2011. 8. 30. 11:41

유승준 국적 표기 화제? 중국 시장을 위한 선택 아닐까?

유승준 혹은 스티브 유에 대한 기사를 고정적으로 쓰고 있는 이들이 존재해요. 성룡에 의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가 어서 국내에 입국해 활동하기를 바라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대중들의 선택은 여전히 스티브 유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이 현실이지요.

유승준 미국이 아니라 한국 국적 사용하는 게 대단?




유승준의 일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그의 트위터를 통해 충분히 알고 있는데 반기지 않는 그의 일상을 소개하는 일부 언론들의 노력이 가상하기도 하네요. 중요한 것은 그 기사들의 거의 대부분은 스티브 유가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한다는 것과 그런 그가 왜 국내에서 활동할 수 없는지 아쉽다는 논조들이 대부분이에요.

스티브 유만 아니라 군대 안 가려 노력하는 국내 연예인들이 많은데 그만 왜 이렇게 처벌을 받고 아직도 국내 활동을 하지 못하는지 알 수 없겠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아쉽네요. 스스로 한국이 아닌 미국 국적을 선택하고 기만한 행위가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이지요.

단순히 군대를 기피한 것이 아니라 대중들을 기만하고 스스로 미국인이 되기로 작정한 이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그가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살아갈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발언들에 대중들이 여전히 불편함을 토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최근 기사를 보면 스티브 유가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국적을 표기해야 하는데 그가 미국국적이 아닌 한국이라 표기했다는 것으로 대단하다 혹은 여전히 한국을 사랑하고 있기에 국적 표기를 한국으로 한 것이라는 호들갑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그가 중국에서 활동하며 보여 지는 외모는 한국인인데 미국이라는 국적으로 활동을 할 가능성은 적지요. 중국에서도 한류의 바람은 거세고 그런 상황에서 한국인의 얼굴로 미국인이라며 활동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에요. 그가 웨이보에 한국이라는 국적을 표기한 것은 그저 자신이 활동하기 용이한 선택이 아니었을까요?

웨이보에 한국이라고 국적을 표기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가 있는 것이라 이야기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나고 그거 군대 한 번 가지 않은 것으로 너무 오랜 시간 질타를 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도 내놓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아이러니 하게도 문제가 되었던 것은 분명 표면적으로 군대를 거부한 사실이에요. 그 내면에는 한국인으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인기를 얻었지요. 강인한 체력에 정신력을 겸비하며 그 누구보다 한국인을 대표하는 듯 했던 그가 결정적인 순간 한국인이 아닌 자신은 미국인이라고 커밍아웃을 한 상황은 심각한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당대 최고의 스타로 인기를 한 몸에 받던 그가 군대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발언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던 그가 결정적 순간이 되니 자신이 살았던 미국을 잊지 못해 미국인으로 살겠다는 발언은 충격 그 이상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자신의 인기를 위해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그가 시간이 흐른다고 바뀔 것이라 보지 않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요. 그가 국내 활동의 인기를 등에 업고 성룡이 자신의 회사로 영입해서 아시아 시장을 위한 중국에서 스타로 키우는 것은 그저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지요.

그가 틈만 나면 한국 사랑을 외치고 한국에 돌아가 연예인으로서 살아가고 싶다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황당해하는 것은 그의 이중적인 행동들 때문이에요. 그가 한국에 연예인이 아니라 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것을 막을 이유는 아무도 없을 거에요. 그가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다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이 문제가 될 뿐이지요.

중국에서 그가 언제나 한국인임을 밝히고 다닐 정도로 대단하다는 이들. 상해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찾아 스스로 한국 홍보 대사를 자청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스티브 유의 한국 사랑이 대단함을 강조하지만 그가 중국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곧 '스티브 유=한국인'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것이 중요 할 거에요.

여전히 대중들은 그가 진심을 가지고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해요. 스스로 아무리 한국 사랑을 외쳐도 대중들이 그가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여전히 많은 이들은 그를 스티브 유라고 부르지 유승준이라 부르지 않는 다는 점을 주목해야만 할 거에요. 매주 주기적으로 그의 근황들을 올리며 그의 국내 연예인 복귀에 힘을 쏟고 있는 이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궁금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