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 15:01

백청강, 김태원의 부활 엔터가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 첫 회 우승자인 백청강이 김태원의 품을 떠나 중국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한다는 기사가 나가자마자 본인이 반박을 하고 나섰네요. 백청강 본인이 부인하고 나섰으니 단독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의 오보일 수밖에 없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요?

부활 엔터 침묵은 혼란만 불러 온다




우승자가 자신의 멘토였던 김태원의 부활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특별함으로 다가왔어요. 비음과 모창, 조선족이라는 핸디캡까지 안고 나선 백청강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김태원의 역할이었어요.

<위대한 탄생> 자체가 철저하게 김태원의 멘토만이 빛난 방송이었기에 멘티들의 모습은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만약 김태원이 멘토가 되지 않았다면 우승자가 누가 되었을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멘토의 존재감은 너무 막강했지요.

멘티가 되고나서 더욱 세련되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었던 백청강에게도 김태원이라는 존재는 무척이나 소중할 수밖에는 없었을 듯하지요. 그렇기에 어쩌면 김태원의 멘티 3명이 모두 부활엔터테인먼트를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어요. 

우승 상금 3억 중 2억이 음반 발매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되어있어 부활 엔터의 입장에서도 안정되게 백청강의 음반을 낼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셈이지요. 소속사를 정한 이후 방송 출연과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던 그에게 중국 기획사로의 이적은 충격이었어요.

그동안 백청강을 만들어준 이미지가 한순간에 모두 사라져버리는 순간이었으니 말이지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 많은 이들은 백청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 놓았지요. 일부에서는 처음부터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며 조선족에 대한 비난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요. 만약 그 기사가 사실이라면 백청강으로서는 국내 활동이 원활할 수는 없을 거에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발언이 사실이었다면 아마도 한국 활동은 접고 중국 활동만 해야 할 정도로 여론은 최악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니 말이에요. 이는 단순히 백청강만의 문제가 아니라 '위탄'에게도 커다란 짐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조만간 시즌 2를 시작할 예정인 '위탄'은 시즌 1 우승자가 먹튀였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으나 백청강 측이 원하는 대로 크게 키워줄 수 있는 곳에서 뜻을 펼치길 기도할 뿐이다"

부활 엔터의 관계자 말이라며 나온 내용을 보면 백청강의 이적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요. 이미 모든 것은 결정 났고 이런 상황에서 백청강이 잘 될 수 있기만을 바란다는 관계자의 말은 백청강의 이적에 확신을 심어줄 수밖에는 없었네요.

기사에서는 구체적으로 9월 5일 부터는 중국 측 기획사에서 일정을 잡을 것이라는 말까지 하는 것을 보면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하네요. 문제는 이런 내용들이 어느 정도 사실이냐는 말이지요. 모두가 사실이라면 백청강의 이적은 확실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기사를 소설로 작성했다는 이야기이네요.

"여러분 너무 당황해하지 마시고요. 저는 김태원 선생님 곁을 떠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네요. 여러분한테 너무 죄송스럽고 저는 절대로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일 때문에 걱정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기사가 논란이 되자 백청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어요. 중국 측 기획사로 간다는 말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했어요. 논란의 당사자인 백청강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고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니 기사화 되었던 내용들은 모두 오보라고 받아들여야만 하지요.

물론 기사처럼 백청강의 이적이 사실로 확정된다면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그의 국내 활동은 끝일 수밖에는 없고 시즌 2를 시작하려는 '위탄'에는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닥칠 수밖에는 없어요. 더욱 해외 동포들의 대한 편견은 극단적으로 높아질 수밖에는 없을 거에요. 더욱 조선족에 대한 차별이 심한 상황에서 그들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로 다가오네요.

사실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백청강 스스로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니 비난 보다는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에 비판을 가해야 할 거에요. 부활엔터 역시 터무니없는 낭설을 기정사실로 작성한 기자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거에요.

"백청강 이적과 관련한 사항은 추후 공식 발표하겠다"

부활 엔터에서는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추후 공식 발표를 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네요. 이런 그들의 태도는 백청강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어 이적이 사실은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네요.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면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정리하는 것이 옳은 행동 일거에요.

사실이 아니라면 황당하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로 밝히면 되는 데 백청강과는 달리, 말을 아끼며 진실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추후 공식 발표를 하겠다는 식의 입장 표명은 백청강은 알지도 못하는데 중국 측 기획사와 부활 엔터가 이적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어요. 부활 엔터로서는 최대한 빨리 입장 발표를 해 더 이상의 억측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길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