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5. 07:02

JYJ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공연이 특별하고 중요한 이유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이 났네요. 마지막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 팀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대미를 장식하더니 축하 공연에 JYJ가 출연하며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지요. 공중파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가 없는 그들이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국내 최초 세계대회 피날레를 장식한 JYJ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대구와 대한민국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는 여러 기사들이나 뉴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지요.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라는 육상대회. 국내에서는 저변확대가 되지 않아 소외된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물이 JYJ였다는 사실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은 주최국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존재들만 나올 수 있는 무대에요. 당대 최고의 스타만이 그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지요. 전 세계에 그대로 방송이 되는 상황에서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특별한 일일 수밖에는 없어요. 그렇기에 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철저한 검증과 함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존재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나섰을 때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점검을 할 수밖에는 없지요.

거대한 잔치를 벌여 많은 이들을 초대해놓고 아무나 무대에 올릴 수는 없지요. 더욱 무대에 오르는 주인공을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고 자랑할 만한지 보여주는 자리이기에, 개폐막식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그 시대를 상징하는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이들이 시청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을 뿐 다른 곳에서는 출전하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화제였어요. 어느 나라에서 개최가 되 든, 육상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하지요.

이런 세계적인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특별한 무대에 선다는 것은 말 그대로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들이 오른다고 볼 수 있지요. 팝페라 가수인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가사에 담고 국악을 멋지게 믹스해 만들어낸 이 곡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특별한 곡이었어요.

이 곡이 끝나고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나선 JYJ의 모습은 대단했지요. 그들의 정식 앨범 수록곡인 '엠프티Empty'를 선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특별했지요. 공중파에서 강제적으로 나올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이렇게 어렵게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들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조용하던 무대 주변이 웅성거리고 순식간에 대열이 무너지며 좀 더 무대 가까이 다가가려는 선수들과 진행요원들의 모습만으로도 JYJ의 존재감은 충분히 증명되었지요.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그들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진행요원이라도 어쩔 수 없었나 보지요.

제주홍보대사와 KBS의 방송 거부 논란이 문제가 되었었는데 대구 세계국제육상선수권대회는 KBS 마음대로 하지 못한 게 그나마 다행이지요. 제주의 경우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지 못한 홍보 행사였어요. 그럼에도 제주를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홍보를 하던 JYJ가 KBS가 방송 직후 JYJ가 아닌, SM 소속 가수들을 무대에 올리며 큰 파장을 일으켰지요.

거대 기획사에 종속된 방송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난 이 사건으로 인해 JYJ의 존재감은 더욱 선명해졌고, 추접한 짓을 자연스럽고 뻔뻔하게 벌인 KBS와 SM의 경우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지요.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우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JYJ를 방송으로 내보내지 않으려 했다고도 하지요. 경기장에서 다섯 시간이나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JYJ를 방송에 내보낼 수 없다며 버텼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제주에 이어 KBS의 행태는 다시 비난을 받을 수밖에는 없겠지요.

방송을 보신 분들은 감격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움을 떨칠 수는 없었어요. 정상적인 앵글도 방송도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세계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수들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고 특별할 수밖에는 없음에도 그들은 최대한 풀 샷으로 화면을 잡으며 그들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으려 노력했지요.

더욱 황당한 것은 음향지원이 엉망이 되어 바로 전에 불렀던 신문희에 비해 너무 작은 소리로 보는 사람들마저 황당하게 만들었어요. 아무리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 싫어도 그렇지 전 세계인들이 보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폐막식 피날레를 이런 식으로 만든다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 아닐 수 없네요.

어렵게 행사를 유치하고 마무리를 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을 이런 식으로 해버린다면 밥상 잘 차려주고 마지막 한 술 뜨려고 하는데 밥상 뒤집은 것과 다름없지요. 워낙 거짓말만 많아진 방송국 이다보니 그들의 내세우는 모든 것들을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니 JYJ가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면 뮤직뱅크에 출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 역시 믿을 수 없을 것이란 확신만 하게 만드네요.

방송은 엉망으로 잡히며 스스로 문제가 많은 방송국임을 자임한 꼴이 되어버렸으니 KBS는 제정신인지가 의문이 들 정도였네요. 그럼에도 JYJ의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피날레 무대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지요. 대구시와 대한민국이 공을 들여 개최한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내세운 존재가 JYJ라는 점이에요. 이는 특별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셈이고 그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그들이 인정하고 공표한 것과 다름없어요.

비록 KBS로 인해 엉망인 방송을 봐야만 했지만 그 의미마저 퇴색될 수는 없지요. 거대 기획사들의 아이돌과 가수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최 측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물로 JYJ를 올렸다는 것은 시사 하는 것이 크지요. 대한민국을 알리고 세계인들에게 당당하게 자랑할 만한 존재가 JYJ라는 것은 이번 무대를 통해 명확해진 것이지요. 

국내에서는 최초로 UN 에이즈 퇴치 명예대사에 위촉될 정도로 JYJ는 이미 국제적으로 증명된 인물들이에요. 아시아 전역을 커버하며 대표할 수 있는 이가 JYJ라는 사실을 UN이 인정하고 증명했으니 말이에요. 여기에 세계대회 마지막 무대마저 차지하며 그들이 가지는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무대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