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6. 10:01

JYJ 티저 공개, KBS 뮤뱅은 출연 약속을 지킬까?

JYJ가 새로운 음반을 내놓는다고 하네요. 티저 공개를 앞두고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지난 해 앨범보다 더욱 큰 성공을 기대하게 하네요. 요즘 예능과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송지효가 출연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네요.

KBS 뮤직뱅크는 새 앨범 공개한다면 출연 시키겠다?




거대 기획사에 의해 방송 출연이 막혀있는 JYJ. 재미있는 것은 팬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KBS는 뮤직뱅크에 공식적으로 새로운 앨범이 발매된다면 언제든지 출연시킬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어요. 면피용으로 그저 한 이야기일 가능성도 있지만 수많은 팬들이 기억하고 있으니 쉽게 넘어갈 수는 없겠지요.

작년 앨범이 빌보드에서도 주목하며 성공적인 앨범 활동을 할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만큼은 그 어느 방송에도 출연할 수 없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지요. 공중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마저 외면 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어요. 모 케이블에서는 JYJ의 일상을 다룬 다큐를 찍어 놓고도 방송을 미루다 폐지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었지요.

외압이 아니라면 있을 수도 없는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빌보드에서 주목하고 인터뷰를 했음에도 국내에서는 거론조차 되지 않는 일은 황당했지요. 마치 거대 기획사 한 곳이 대한민국 연예 관련 일들을 총괄하고 있기라도 하듯 모두 그들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꼴이 허무함을 떠나 무섭게 다가왔으니 말이에요.

거대 기획사의 횡포에 반발해 대항하며 철저하게 밟아주겠다는 그들만의 방식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에요. JYJ의 일은 카라에도 일어났고 인기는 있지만 대중적인 힘은 떨어지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 기획사와 연예인이라는 모진 인연이라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관계인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하지요. 여기에 동업자 의식을 발휘하는 같은 기획사들은 뭉쳐 관련 연예인들을 연예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식의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며 그들의 갑과 을의 관계가 얼마나 두렵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게 했어요.

2010년 10월 발매 되었던 1집 <더 비기닝The Beginning>은 음반 판매나 외국에서의 호응 등은 최고였어요. 다만 철저하게 국내 음악 방송에 출연을 할 수 없었다는 것과 언론에서 그들의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사화하지 않으며 마치 존재는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기는 집단행동으로 인해 JYJ 음악에 대한 평가마저 존재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러나 팬들은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들의 음반과 콘서트를 통해 그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빌보드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며 인터뷰를 하는 등 많은 성과들을 거두기는 했지만 국내에 제대로 소개가 안 되며 JYJ는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뮤지션 취급을 당했다는 것은 당황스럽기만 하지요. 국내의 '갑'들이 철저하게 그들의 활동에 애써 외면하는 것과는 달리, 외국 팬들과 국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오히려 JYJ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지요.

전설같이 내려오는 홍보 이벤트들과 외국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들은 그들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어요. 더욱 음악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존재감도 확실하게 다지며 그들이 왜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었지요.

박지성이 첫 나눔 행사를 베트남에서 가지며 JYJ와 함께 한 이유는 단순해요. 개인적인 친분이 대단해서라기보다는 베트남에서 JYJ의 인기가 엄청나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준수가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가 없었다면 그들이 초청받아 박지성과 함께 그곳에 갈 수는 없었지요. 일본 축구 스타들이 JYJ가 참석한 것을 두고 박지성을 대단한 존재로 여겼다는 일화는 다시 생각해도 재미있지요.

공중파 방송국과 거대 기획사의 횡포에도 불구하고 각종 국제적인 행사와 지자체에서는 JYJ를 이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지요. 제주의 경우 그들이 처해 있는 현실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일대 사건이었어요. 해외에 제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JYJ에게 홍보대사를 위촉했고 바쁜 일정 중에서도 최선을 다해 홍보에 열중했던 JYJ는 황당하게도 KBS에 의해 배신을 당하고 말았지요.

제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공개 방송에서 방송 며칠 전 JYJ는 출연 거부 통보를 받았고, 그 자리를 SM 소속 가수들을 내세우는 모습은 그들이 어떤 관계이고 존재들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해프닝이었어요. 누가 봐도 그들이 무슨 거래를 하는지 알 수 있는 이런 해프닝들은 오히려 JYJ에게 힘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어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수로 등장한 것만으로도 JYJ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지요. 국내에서 처음 치러진 그렇기에 소중하고 최고만을 생각하던 그들이 선택한 인물이 JYJ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위상을 알리는데 JYJ가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기에 그들을 가장 중요한 자리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니 말이지요. '갑'들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대중들이 선택한 그들을 일방적으로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드러난 사건이었지요.

지난 5월 JYJ가 왜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KBS의 입장은 큰 논란이 되었지요. 법정 분쟁이 있을 경우 출연을 거부하고 있다는 그들의 발언은 문제가 되었고 JYJ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씨제스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KBS는 바로 말을 바꾸었어요.

"예능국의 JYJ 출연 규제 방침은 없다. JYJ 섭외와 출연은 제작진의 자율에 따른다. JYJ와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송 중이던 2월 전 정리한 내용이 뒤늦게 올라간 것 같다. 삭제 경로를 확인 중이다"

"현재 JYJ는 신곡 발매가 없어 '뮤직뱅크' 출연 대상이 아니다. 2월 전에는 JYJ와 SM엔터테인먼트 간 소송으로 출연 대상에서 제외했다. JYJ의 판결 이전 실무자의 입장이었을 뿐 KBS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그들은 분명하게 JYJ가 신곡 발매가 없어 '뮤직뱅크' 출연을 하지 못했을 뿐이었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했어요.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법적인 문제는 더 이상 아니고, 그들이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은 신곡이 없기에 출연을 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는 이야기이지요.

KBS 측의 말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새롭게 음반을 낸 JYJ의 '뮤직뱅크' 출연은 기정사실이라 봐도 되겠지요. 설마 JYJ가 유명하지 않아 출연시키지 않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그들의 출연을 다시 막지는 않겠지요. 스스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앨범 발매를 한다면 언제든지 출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들의 공언이 실언으로 변하지는 않겠지요. 

이번에 티저가 공개된 '인 헤븐(In Heaven)'은 김재중이 작사 작곡한 곡이라고 하지요. 자작 능력을 인정받은 존재라 이번 곡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럽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뮤직비디오에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송지효와 김준수가 함께 연기를 한다는 사실은 많은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네요.

과연 JYJ를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볼 수 있을까요? 설마 스스로 KBS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던 내용을 뒤집으며 그들의 활동을 다시 방해하지는 않겠지요. 조만간 JYJ가 '뮤직뱅크'를 통해 공식적으로 국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니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