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3. 19:04

임성한 50억 연장반대와 퇴출운동 막장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분노 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막장의 끝장을 보여준다는 임성한 작가에 대한 연장반대에 이어 이제는 퇴출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전개도 문제이지만, 억지스러운 연장을 통해 임 작가가 50억에 달하는 거액을 챙긴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이 경악했다는 점이 이번 임성한 퇴출운동의 핵심입니다. 

 

1,000,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청원은 49일이 남은 상황에서 8,400명 이상 서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의 추세라면 백만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청원운동에 대해 방송사나 작가 모두 개의치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막장으로 치달아도 시청자들은 여전히 열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정도의 청원은 웃어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커지면 커질수록 '오로라 공주'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합니다. 사실 임성한 작가와 같은 막장 작가가 판 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런 막장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막장이라면서도 막장이기 때문에 챙겨보는 이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막장 작가가 선호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청원 운동에 나선 이들이 주장하는 퇴출운동의 근거는 극중 인물들의 뜬금없는 중도하차, 암세포를 생명으로 표현한 엽기대사, 욕설자막 등 끊이지 않은 논란들입니다. 막장으로 치닫는 임 작가의 드라마는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악을 넘어선 최악이라는 점에서 막장이라는 표현도 부족하다는 말은 자연스럽게 따라다닙니다. 문제는 이런 최악의 막장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이를 보는 시청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평균 시청률이 10%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퇴출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시청자들의 분노에 드라마에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대사로 적어 공격하는 작가의 행동 역시 이런 고정 시청자들이 큰 힘으로 다가옵니다. 시청자가 외면하면 당연히 퇴출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퇴출을 무기력하게 하는 고정 시청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임 작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것 중 하나는 작가의 조카인 백옥담에 대한 편애입니다. 자신의 조카를 출연시키고 극중 역할과 상관없이 분량을 늘리는 등의 특혜는 황당함으로 다가옵니다. 오직 임 작가의 작품에만 출연하고 있는 백옥담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도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탐욕이 넘치고 넘쳐 한없이 부도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 작가의 행동은 당연히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막장 드라마도 문제인데 자신의 조카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작가의 행도에 분노하고 퇴출 운동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일 겁니다. 120부작 예정인 드라마가 작가의 요구로 150부작으로 확대 편성되었고, 이것도 모자라 추가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참을 수 없도록 요구했습니다. 최악의 막장 드라마를 쓰고도 50억이라는 거액을 챙긴다는 소식에 분노는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임 작가만큼이나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것은 MBC입니다. 막장 드라마에 대한 탄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등도 하지 않고 있는 방송사는 오직 시청률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논란에 대해서 MBC 드라마 제작국에서는 "작가가 알아서 하는 일이다"라는 말로 논란을 작가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작가에 대한 문제도 당연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이 전무한 방송사의 문제는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올 뿐입니다. 막장을 조장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방송이라고 해도 시청률만 나오면 상관없다는 MBC의 방침은 그래서 큰 문제입니다. 더욱 MBC는 최근 역사 논란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기황후'도 방송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난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임성한 작가도 문제이지만, 이를 방관하는 방송국 역시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역사 왜곡과 막장을 조장하는 드라마들을 단순히 시청률이 잘 나온다는 이유로 아무런 상관없다는 방송국의 태도는 당연히 비난을 받아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의 이런 퇴출 운동의 근간에는 MBC에 대한 분노도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퇴출 운동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궁금해집니다. 50억 막장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고 명확하지만, 아이러니한 높은 시청률은 막장과 역사왜곡마저 아무렇지도 않게 만든다는 사실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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