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0. 07:05

1박2일 시즌2, 이승기 대체자 장우혁 참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과정들을 통해 나왔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실제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장우혁의 출연도 가능성이 90% 이상일 듯하지요. 장우혁의 출연이 반가운 이유는 새롭게 가세하는 다른 출연자들과 비교해 월등함 예능감을 선보였기 때문이에요.

이승기의 허당을 이어받을 이는 장우혁이 전부이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이 빠지며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한 것은 이승기였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진행을 도맡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으니 말이지요. 여기에 이승기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자연스럽게 '1박2일'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도를 높였던 것도 사실이에요.
이승기와 은지원이 빠진 자리에 김승우, 성시경, 주원 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추가로 1인이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요. 처음 6인체제로 운영되려던 '1박2일'이 첫 녹화를 앞두고 1인이 추가되는 상황은 세 명의 새로운 멤버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으로 추측되지요. 처음 거론되던 순간부터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낮았다는 점은 새롭게 이끌어갈 제작진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왔을 듯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카드는 장우혁이에요. 현재 장우혁 측이나 '1박2일' 측에서는 사실 확인에 대해 극구부인하고 있지만 물망에 올랐던 이들의 하마평에도 비슷한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출연 확정과 사실무근이라는 이야기 모두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지요.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장우혁의 참여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가 보여준 탁월한 예능감이었어요.

이미 '1박2일'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성시경이 환영보다는 거부 반응이 높았던 이유는 그가 보여준 태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성격이 누군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1박2일' 시청자들에게는 매력보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요. 강압적이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논쟁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예능에서는 그리 신선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았으니 말이지요.


성시경은 그나마 '1박2일' 경험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예능과 연결할 수 있는 고리라도 있었지만 김승우와 주원 등은 낯설기만 하지요. 김승우가 KBS에서 토크쇼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합류가 가능하게 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과연 버라이어티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에요. 연출을 맡은 최재형 피디가 '천무단'을 만들었다는 것과 김승우가 연예인 야구단으로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는 것이 선택의 주요한 이유로 다가온 것은 아닌가라는 의견들도 많지요.

맏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승우가 그 역할을 잘 해낼 수도 있겠지만 과연 강호동의 빈자리를 그가 채울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요. 엄태웅의 적극 추천으로 이뤄진 주원의 경우도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기는 하지요.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중적이지는 않다는 점에서 엄태웅이 아니면 선택받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어요. 아마도 주원을 선택하며 이승기의 역할을 염두에 뒀을 듯도 하지요. 훤칠한 키에 대중적으로 선호 받을 수 있는 얼굴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가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김승우가 강호동 역할을 대체하는 것만큼이나 의외로 다가오네요.

남은 세 명의 멤버인 이수근과 엄태웅, 김종민이라는 조합이 시청자들의 사로잡기에 부족한 상황에서 새롭게 투입된 세 명마저도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요. 더욱 예능 경험이 전무 하다시피 한 이들의 투입이 역으로 도입이 되기도 하지만 상황에 녹아들어가지 못하며 표류 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김종민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합류한 이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의 1년 동안 비난의 중심에 설 수 없었다는 점은 중요하지요.

김종민이 예능감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버라이어티 경험들이 많았다는 점과 '1박2일'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했었지요. 그런 그도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과연 버라이어티에 처음 도전하는 그들이 '1박2일'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장우혁의 등장은 극적이었지요.

장우혁은 '1박2일' 종영을 얼만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절친 특집'에서 김종민의 친구로 등장해 그만의 탁월한 예능감으로 호평을 받았어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 그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허당'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던 것은 이승기의 모습과 많이 비슷했기 때문이지요.

게임에 임하는 태도나 진행 상황에 처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해내는 과정은 흥미로웠어요. 여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김종민화 되어가는 그의 모습도 웃음의 포인트로 자리 잡기도 했었지요. 족구나 달리기 등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며 활동량이 많은 '1박2일'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허당 이승기'가 사라진 자리는 주원이 아니라 장우혁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절친 특집'에서 여실히 드러났어요. 혹한기 훈련을 겸한 그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예능화된 캐릭터는 분명 많은 이들에게 환영 받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더욱 그가 전설의 아이돌인 HOT 출신이라는 점은 플러스알파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여전히 그들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 말이에요. 

더욱 군 복무를 마치고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도 그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와요. 국내보다 중국에서 그의 인기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1박2일'에는 가장 매력적인 존재일 수밖에는 없지요.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 봐도 장우혁의 참여는 득이 되면 되었지 실은 없을 거에요. 다른 세 명과 비교해 봐도 탁월한 예능감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승기가 빠진 자리의 최적화된 대체자는 장우혁이니 말이지요. 확정된 세 명의 새로운 멤버보다 장우혁 혼자의 존재감이 더욱 강력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그의 참여는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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