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4. 07:05

이승기 국민 남동생 버리고 진정한 연기자가 되었다

수목 드라마가 새롭게 시작되며 주목을 받았던 존재는 역시 이승기와 박유천이었어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두 청춘스타들이 보여준 연기는 기존의 연기자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탁월했지요. 힘겨운 시간을 연기로 이겨내고 있는 박유천도 대단하고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파괴하고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는 이승기도 대단하네요.

국민 남동생을 버리고 연기자를 선택한 이승기 대단하다




이승기의 이미지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 어떤 연예인들과 비교해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착실한 모범생에 연예인들이라면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 스캔들도 하나 없는 그는 완벽한 존재로 다가올 정도에요. 대학 역시 일반 연예인들처럼 인기를 등에 업고 관련 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자신의 실력으로 입학하고 대학원까지 들어가 학업에도 열중하는 그는 진정한 의미의 엄친아이지요.

몇 년 동안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연예인 1위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승기는 그야말로 최고이지요. 광고는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해요. 단순히 인지도만 높다고 광고 모델로서 장수하는 것도 아니지요. 광고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믿음을 줘야만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믿을 수 있는 존재가 광고 모델로 선호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당연하지요.

자신의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스타가 대신한다는 점에서 광고 모델들은 거액을 받지만 그만큼 기업에 큰 공헌을 하는 존재들이지요. 그런 광고 모델들 중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존재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승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중요해요. 그만큼 그들에게 이승기라는 존재는 자신들의 상품을 최고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니 말이지요.

이승기의 행보를 보면 어린 시절 가수로 데뷔해 시작과 함께 스타가 되어 현재까지 흔들림도 없이 꾸준하게 활약해 왔다는 점에서 일단 대단하지요. 어린 시절 가수로 성공하게 되면 삐뚤어질 가능성도 높지만 그는 문제를 양산하고 다니는 연예인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존재였어요. 엄친아가 무척이나 흔하게 사용되고는 하지만 진짜 엄친아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은 사실 그리 많지는 않지요. 엄친아라는 단어를 가장 효과적이고 명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존재가 이승기라는 점에서 이견은 없을 거에요. 

외모 뛰어나고 공부 잘하고 노래, 연기, 예능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는 이승기야 말로 엄마 친구 아들로 지칭되는 외계인 수준의 존재이니 말이지요. 제법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살아가면서도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는 정말 엄친아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존재에요.

이런 완벽한 존재가 드라마 '더킹 투허츠'에 출연해 보여주는 이미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깜짝 놀라게 하지요.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인 드라마에서 왕의 동생인 왕제 역을 맡고 있는 그는 로열패밀리로 태어났지만 의무는 모두 형에게 미루고 혜택만 누리고 사는 존재에요. 다른 왕족들이 장교로서 군 생활을 하는 것과는 달리 30 넘어 일반병으로 제대한 그는 특별한 존재 일 수밖에는 없지요. 군대에서도 자신이 왕제라는 사실을 악용해 마음대로 행동하는 그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승기의 모습은 아니었어요. 

여기에 매너마저 엉망인 왕제인 재하는 뒤끝 무한 작렬에 타인에 대한 배려는 존재하지도 않은 안하무인이기까지 해요. 남과 북의 평화적 발전 나아가 통일을 꿈꾸는 왕과는 달리, 이제 막 제대한 자신을 세계 장교 대회에 보낸 다는 점에 불만을 품고 북한군들 앞에서 그들의 감정을 뒤집어 놓는 그는 정말 밉상이지요. 여기에 장교 대회 남한팀 팀장에게 왕제라는 지위를 남용하는 모습에서도 재하는 최악의 인물이었어요. 

언제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뛰어났던 승기가 재하가 되어 180도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에요. 물론 누구나 상반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봤을 때 너무 완벽한 승기의 마음속에 이런 이탈하고 싶은 감정들도 존재하고 있을 수는 있지요. 그래서 그에게 '최고의 사랑'에 주인공으로 가장 먼저 언급되었던 것이니 말이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민패를 끼치는 것도 부족해 세계 장교 대회를 준비하는 장교들 중 유일한 여성인 항아에게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최악이지요.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었다는(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그를 위한 특별 처방이었지만 말이지요) 이유로 그녀를 힘겹게 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나쁜 남자였어요. 뒤끝 작렬에 겁많고 잔머리가 비상한 재하라는 인물이 과연 이승기와 맞을까 라는 생각은 그의 탁월한 연기에 모두 사라지고 말았네요.

만약 이승기가 이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승기는 완벽하게 이재하에 빙의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완벽한 연기가 생활에서 그대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연기적 성장이 뚜렷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연기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예능마저 그만둔(사실과 달리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하차를 하는 입장에서 예능을 상대적으로 낮게 볼 수도 있다는 배려) 그의 선택은 탁월했네요.

편안한 안주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이승기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대단함으로 다가오네요. 이미 그 누구보다 대단한 성과를 얻고 더 올라갈 곳도 없어 보이는 그가 이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대단함으로 다가오지요. 국민 남동생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국민 날라리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은 이승기가 있어 '더킹 투허츠'는 행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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