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 10:22

이특 전화번호 장난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만우절 SNS를 통해 자신의 전화번호라고 공개한 번호가 거짓임이 드러나고 실제 번호의 주인은 수없는 전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네요. 절대적인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슈주의 장난에 그들의 팬들은 장난인데 이해하라고 하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이런 무책임한 장난을 한 이특은 최소한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해야만 하지요.

이특, 책임감을 가지고 피해자에게 사과부터 해라

 

 

저스틴 비버의 장난을 그대로 따라한 이특은 정작 그 이후 많은 이들이 저스틴 비버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나 보네요. 2000만 팔로워를 지닌 저스틴 비버는 장난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끝자리 하나가 다른 전화번호를 공개했고 무작위로 추측해 거는 전화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당연하지요. 저스틴 비버에게는 심심하던 차에 즐거운 장난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은 황당할 수밖에는 없지요.

비버 정도는 아니지만 슈주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그것도 리더인 이특이 만우절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장난을 친 것은 이후 어떤 결과가 올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못한 죄가 크지요. 저스틴 비버처럼 어린 나이도 아니고 30을 바라보는 나이에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는 장난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다는 점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동안 이특이라는 존재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은 무척이나 좋았지요. 물론 이 장난으로 갑자기 그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 거에요. 슈주의 팬들에게 이특이라는 존재는 절대적일 테니 말이지요. 슈주 멤버들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가수 활동을 쉬고 있는 중에도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지요. 언제나 인사성 바르고 많은 사람들을 배려하는 행동으로 칭찬을 받았던 그가 이번 만우절에 한 행동은 최악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는 자신의 팬들과 벌인 작은 소동극 정도로 치부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장난전화에 노출되었다는 점은 범죄나 다름없으니 말이지요. 이런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서 고민도 하지 못했다면 그동안 그가 가지고 있었던 긍정적 이미지는 모두 가식이라고 말할 수밖에는 없을 거에요. 그렇지 않고 그럴 가능성도 있음에도 이런 장난을 쳤다면 그는 그 의도성으로 인해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요.

미국처럼 고소가 일상화되고 그 고소 사건이 일반인들의 피해에 손을 들어주는 형식이라면 국내에서도 이특에 대한 고소가 진행될 가능성도 높지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국내에서는 유명인들의 손을 들어줄 수는 있어도 일반인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다는 점에서 고소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보여 지지요. 물론 고소로 가기 전에도 당사자인 이특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면 그저 웃어넘길 정도로 여전히 국내에는 '정'이 지배하는 사회이니 말이에요.

이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만우절에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라며 공개한 전화번호로 인해 유사한 번호를 가진 이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하지요. 끝자리는 공개하지 않아 그가 사용하는 아이디에 1004라는 번호가 들어가 이 번호로 추측한 팬들로 인해 실제 번호 소유자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특의 장난은 자신이 즐겁자고 타인들에게 피해를 준 것일 뿐이었어요.

온갖 스팸들로 인해 쓸데없는 전화로 짜증이 난 상황은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일들이지요. 수없이 걸려오는 스팸 전화도 짜증나는데 이특이 장난치듯 던진 떡밥으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많은 이들에게 사과는 하지 않고 SNS를 통해 자신의 실제 번호를 공개한 후 SNS를 이젠 하지 않겠다는 말로 이 사건을 무마하고 말았네요.

"010-xxxx-xxxx 인기스타 이특의 번호 입니다. 백프로 레알입니다. 이제 허위번호에 속지 말고 여기로 연락 주세요"

어차피 그들에게 전화번호란 수시로 바꾸는 일상이기에 이런 식의 번호 공개는 이특 자신에게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는 일이지요. 이미 다른 번호로 바꿨을 텐데 이 번호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신이 벌인 장난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 그저 자신의 실제 번호를 알려주고 SNS 탈퇴하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그의 발상은 황당하기까지 하네요.  

자신의 장난이 몰고 온 후폭풍에 대해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지요. 최소한 자신의 장난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많은 이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자신을 추종하는 어린 팬들에게 장난 전화는 이제 하지 말라고 밝혔어야만 하지요. 그게 아니라 허위번호에 속지 말라는 식의 마치 자신도 피해자라도 되는 듯 포장을 하는 모습은 비난 받을 수밖에는 없네요. 최소한의 책임감도 보이지 않은 채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은 척 하는 행위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서 최악의 모습일 뿐이니 말이지요.

슈주에 맹신하고 이특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이 정도 장난으로 왜 그렇게 호들갑이냐며 오히려 그들을 두둔하고 있지만 피해를 입은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 황당한 상황에 대해 논란을 만든 이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SNS에서 탈퇴하고 그저 사과도 없이 무마하려는 행동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최소한 자신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존재라면 자신이 벌인 잘못에 대해 사과 정도는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겠지요. 스스로 이 정도 장난은 잘못이 아니라 웃고 넘길 수 있는 문제인데 과민하게 바라보며 자신에게 사과를 강요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더 이상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은 아닌 듯하네요. 이특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왜 많은 이들이 사과를 요구하는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봐야만 할 거에요. 그저 자신들을 맹신하는 팬들에 둘러싸여 모든 것들이 이해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만 할 거에요. 누가봐도 지나친 장난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이 존재한 상황에 당사자가 아무런 사과 한 마디 없이 나 몰라라 하는 행동을 옹호해질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그저 자신의 장난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이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팬 분들은 더 이상 그분들에게 전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라는 단순하지만 정성이 담긴 사과 한 마디면 웃어 넘길 수 있는 문제를 이특은 왜 하지 않은 것일까요? 그저 답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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