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6. 12:03

안녕하세요 하극상동생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매번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이들을 모아놓고 웃고 떠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하네요. 과연 무엇을 위한 방송인지 알 수가 없는 주인공이 다시 출연했네요. 4살 위 형을 막 대하는 버릇없는 동생을 탓하는 형의 사연은 방송이 아니라, 정신과 치료가 시급한 모습입니다. 

 

정신과 치료와 함께 가정교육이 절실한 존재를 그저 웃음의 대상으로 삼고 이를 통해, 치유가 아닌 프로그램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사실은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4살 차이 나는 형에게 함부로 막하고 때리는 동생의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하네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범죄 행위를 범하는 동생의 모습은 당장 구속이라도 시켜야 할 정도였네요.

 

막장 동생에 대한 김태원의 분노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다

 

 

 

 

 

4살 차이가 나는 고3 동생에게 욕을 듣고 폭행을 당하는 형의 사연은 측은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했네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무너진 집안의 형편없는 이야기를 방송에 끌고 나와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이 더욱 황당하고 화나게 하는 일이니 말이지요.

 

부모 앞에서도 형에게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이런 막장 행동을 자연스럽게 만든 가정의 문제가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막장동생이 태생이 원래 그런 존재이고, 아무리 고치려 해도 고칠 수 없는 타고난 악마라면 별 수 없지만 누군가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면 이는 가정에서부터 찾아야 하니 말이지요.

 

어린 시절 밖에는 맞고 들어오는 동생을 위해 무술을 배우게 했는데 그런 태권도가 이제는 형을 패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네요. 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들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욕을 하고 폭행을 하면서도 문제라고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은 그의 행동이 어떤지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니 말입니다.

 

집에서 남들 보는 앞에서 폭행을 하고 욕을 하는 애가 밖에서는 조용하고 모범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은 적지요. 남들 보지 않는 곳에서 1:1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모를까 많은 이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은 그의 일상일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에요.

 

22살 형에게 욕을 하면서 친구들 앞에서 웃으며 자신의 형이 몇 살인지 이야기하고 키득거리는 것은 무섭기까지 하네요.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존재는 무조건 무시하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왕따를 주도하는 존재로 인식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형에게도 이렇게 막하는 존재가 학교에서 다른 힘없는 이들을 얼마나 괴롭힐지는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하니 말입니다.

 

힘의 논리로 내가 상대를 이길 수 있으면 아무렇게도 막대하고 하대해도 상관없다는 인식이 뿌리 채 박혀 있는 동생은 사회악으로 분류될 수밖에는 없지요. 그가 형에게 하는 행동은 전형적인 폭력 학생의 모습이지요. 형을 하대하고 욕하고 패면서 심부름까지 시키는 것은 학교 폭력의 전형적인 모습이니 말이에요.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는 비굴하고, 자신보다 약하면 마음껏 비하하고 밟는 이런 존재들은 세상을 더욱 삭막하게 만들 뿐이지요. 가정에서 벌어지고 만들어진 이 폭력적 성향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4년 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다는 사실은 그 가족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갈 수밖에 없도록 합니다.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형에게 욕을 하는 동생에게 따끔하게 나무라고 더 이상 그런 패륜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함에도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는 것은 부모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대부분의 문제 학생이 가정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하극상 동생 문제는 가정교육에서 찾을 수밖에는 없네요. 

 

형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는 막장 동생에게 "눈치도 없고, 개념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거야"라는 화를 내는 김태원의 분노는 어쩌면 시청자들 모두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을 듯합니다. 개념도 없고 버르장머리도 없는 동생의 행동에 대해 분노를 표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안녕하세요'의 문제들이 모두 담겨있지요.

이 정도의 막장이라면 과거 심리 프로그램에서 다루듯, 전문가들이 SOS를 친 출연자의 사연을 듣고 행동을 고민해 해법을 강구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어야 하지요. '안녕하세요'에 이런 황당한 존재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니 심리 전문가가 패널로 항상 출연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막장 출연자들이 매 회 의무적으로 나오듯 나오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병행되어야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막장 출연자들을 섭외하고 출연시키기 위해서는 치료에 대한 협의를 하고, 이를 계약서에 공지해 그들이 전문가들의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해법 정도는 방송국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네요. 그저 영혼 없이 내지르는 "형! 미안해"라는 발언 하나로 그들의 관계가 정상이 될 것이라 믿는 이들은 없다는 점에서 이번 하극상 동생 사연은 더욱 짜증스럽게 다가왔네요.  

 

하루하루 살기도 각박한 세상에 남의 가족 이야기까지 상관하며 사는 것은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이런 문제와 현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소개되고 그저 웃음으로 소비된다면 유사한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힐링을 자처하기는 하지만, 99% 예능과 1%의 고민만 존재하는 '안녕하세요'는 제작진들의 고민이 더욱 커져야만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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