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6. 09:03

힐링캠프 이적 새롭게 개척한 힐링송, 모두의 마음을 치유하는 노래의 힘

수지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이적이 특집 형식으로 출연했습니다. 한혜진이 결혼과 함께 '힐링캠프' 하차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어진 이들의 등장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수지의 매력이 대단함으로 다가왔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 등장한 이적은 또 다른 의미로 특별함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이적이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을 할 수밖에 없게 해준 것은 바로 이적이 부르는 노래 때문일 겁니다. '힐링캠프'역시 이적을 초대하고 그를 위해 '힐링송'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지난주까지 수지가 힘겹고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었다면, 이번 주 이적은 이적을 위한 힐링이 아닌, 시청자들을 위한 힐링이었습니다.

 

 

패닉으로 시작해 현재의 이적으로 성장한 18년의 이야기를 좀 더 이야기를 했으면 했지만, 이번 방송은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시청자들의 마음을 힐링 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이적의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이 노래의 힘은 시청을 하는 동안 충분히 힐링이 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적과 듀엣도 하는 등 무도를 통해 친해진 유재석이 직접 출연을 하지는 못하고, 인터뷰를 통해 이적을 응원하는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자꾸 이적의 색다른 면을 유도하는 제작진들을 위해 이적이 야한 농담을 너무 잘한다는 말로 이적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적과 동갑 친구인 김제동은 갑자기 김야동이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음악의 천재 이적의 색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16살에 첫 자작곡을 만들었던 이적은 '어린사랑'을 통해 자신이 왜 음악을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굳혔다고 합니다. 그 어린 나이에 만든 자작곡이 지금 들어도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니 이적은 분명 음악적 천재였던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자신이 여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음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노래를 해야겠다고도 합니다. 농담반 진담반이겠지만, 사랑을 위해 노래를 하는 수많은 이들처럼 이적에게도 이런 측면은 인간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적인 가사로 더욱 유명한 이적은 중3때 적은 시는 대단했습니다. '엄마의 하루'라는 이적의 시는 과연 중3 아이가 쓸 수 있는 글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머니의 하루를 시적으로 풀어낸 이적은 노래만이 아니라 문학적인 부분에서도 천재였나 봅니다. 이 시를 적은 후일담은 그를 더욱 천재로 만들었습니다. 시를 적은 날은 어머니의 생신이었고, 선물을 사야하는데 용돈도 모두 쓰고 뭔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위한 시를 쓴 이적은 분명 천재였습니다.

 

머리가 복잡해지면 원서를 읽으며 기분 전환을 한다는 이적은 영어만이 아니라 일본어 역시 원어민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어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일본 관광객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고 밝히는 이적은 정말 천재인가 봅니다. 그저 이성을 위한 행위로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적은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으니 말입니다.

 

이적의 천재성은 즉석에서 곡을 만들어내는 능력이었습니다. '그런 존재'라는 즉석에서 만든 곡은 트로트풍으로 이경규의 애틋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 모두가 만족스러운 곡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장난스럽게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즉석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바로 조합해 하나의 노래로 만들어내는 이적은 천재라는 단어로만 설명이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내듯 툭 던지면 턱 하고 나오는 이적의 능력은 장난스럽지만 탁월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작곡을 하고, 현재도 자작곡을 하는 진정한 싱어송라이터인 이적은 형제 3이 모두 서울대를 나온 특별한 집안이기도 합니다. 이적의 어머니 역시 여성학자인 박혜란이라는 점에서 데뷔 시절부터 큰 화제였었습니다.

 

 

이경규가 던진 삼형제의 서울대 입학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했습니다. 한 번도 공부하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던 어머니는 늦은 나이에 대학원 공부를 하는 어머니를 보며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부는 누군가를 위한 게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어머니의 말에, 자립심을 배웠다는 이적은 대단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지 말고 수업시간에 집중하라는 어머니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눈만 바라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의외로 선생님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 이들과 달리, 눈을 바라보게 되면 과외를 받는 것과 같아진다고 합니다.

 

시청각의 힘이 공부를 하는데 더욱 큰 도움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적의 공부법은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강요가 아닌 스스로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학교 수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적 어머니의 교육법은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잡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교육법이 현재의 이적을 만들어냈으니 말입니다.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송인 '다행이다'는 이미 알려져 있듯, 이적이 자신의 부인을 위해 만든 러브송이었습니다. 이런 노래와 함께 현재의 부인을 처음 만나고 결혼을 하는 상황까지 들려준 이적의 러브 스토리도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을 섞으며 이적 스타일의 예능을 적극적으로 보여준 '힐링캠프'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이적만을 위한 특별한 방송이었습니다.

 

'뿔'이라는 곡에서 보여지듯 이적은 사회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노래로 끄집어들였습니다. 콤플렉스를 치유하는 '뿔'이라는 곡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노래였습니다. 최근에는 직설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범함을 가지고 비범함을 만들려 노력하는 이적은 진정한 천재 뮤지션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들려준 이적의 노래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을, 자신에 대한 마음을 담고 있었지만, 이런 그의 노래는 우리의 마음을 쓰다듬는 곡이 되었습니다. 노래가 힐링이 되고 흥겨운 이야기와 함께 노래가 어우러진 이적의 힐링캠프는 모두를 치유시켜준 힐링송 무대였습니다. '이적의 힐링송'이라는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이적의 힐링캠프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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