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8. 20:00

영웅재중 사생택시 발언을 지지하는 이유

JYJ로 새롭게 시작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이 자신들을 쫓아다니고 집 앞에서 죽치고 지내는 팬들에게 일침을 가했네요. 사생활을 조금도 허락하지 않는 그들에게 "아무래도 안티인 듯"이라고 말할 정도라면 정말 싫다는 이야기겠지요.

목숨까지 담보한 사생 팬들 이제는 사라질 때



사생 팬들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사생 팬들을 위한 전문 택시가 있을 정도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사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사생 택시는 말 그대로 스타들이 어디를 가든 따라가는 택시에요.

스타들의 일정을 알고 있는 그들은 수 십 만원을 받고 스타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오랫동안 보고자 하는 팬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지요. 이동하는 스타의 차량을 과도하게 쫓는 상황은 도로 위에서 차량 사고를 일으키게 만들기도 하지요.

이런 사생 팬들로 인해 죽음 직전까지 몰린 사고들도 있었으니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이지요. 이런 상황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몇몇 과도한 팬들도 문제이지만 이들을 통해 돈을 벌려는 택시 기사들이 더 큰 문제이지요. 영웅재중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듯 과연 자신의 동생, 딸들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란 말에 많은 이들은 공감하고 있을 듯해요.

"스토킹이건 범죄건 사생활침해건 상관없고 어차피 막장인 인생이니까 상관 말라는 전문 사택들"
"사생보다 더 나쁜 건 국내 사생들 통틀어 젊은 외국 팬들에게 시간당 거금을 받고 일하는 사생택시가 더 나쁜 것 같다"
"'돈' 때문에 우리 없어도 찾았다 하고, 빈 택시로 연예인들만 찾아다니면서 팬들에게 연락하는 사생택시가 더 사회의 악질이라고 생각해"


사택은 사생 팬들을 실고 다니는 택시를 말하고 있지요. 사생 팬들이 늘어나는 만큼 전문 사택들도 늘어나며 이를 통해 과도한 돈을 챙기는 이들로 인해 철저하게 망가지는 팬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잘 묻어나고 있지요.

자신의 시간을 모두 소비하며 스타들만 쫓아다니는 사생 팬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당부는 그들이 얼마나 과도하게 집착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지요. 스타로서 자신에게 열광하는 팬들이 많으면 좋을 텐데 굳이 욕먹을 수도 있는 발언들을 하는 이유는 팬들을 위한 마음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단순히 스타만을 탐하는 일부 사생 팬들과 이를 이용해 막대한 돈을 챙기는 사생택시는 왜곡된 팬덤의 막장이나 다름없지요. 그런 막장을 그들이 추종하고 사랑하는 스타들이 나서서 없애려는 시도는 칭찬받아야만 해요.

스케줄을 쫓아다니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의 집 앞을 점거하고 살아가는 이들 역시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지요.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보겠다는 집념은 스토커를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주변 이웃들까지 큰 피해를 입는 상황은 역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힘들게 만들 뿐이니 말이지요.

"7년 동안 평균 하루 2, 3시간을 그 무리들 때문에 거리에서 소비하며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들었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그런 사랑의 방식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행위는 하지 말자"


영웅재중이 사생 팬들로 인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는 마지막 글귀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지요. 과도한 집착이 만들어낸 상황을 보면 그들은 팬이라 부를 수 없는 존재들이지요. 그저 단순히 자신의 만족을 위해 혹은 부당한 이득을 위해 스타들을 힘겹게 만드는 존재들일 뿐이니 말이지요.

진정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과도한 집착이 아닌 그들이 자유롭게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이겠지요. 자신들이 소유해야만 한다는 것은 병적인 집착이자 범죄일 뿐이에요.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심정들은 구구절절 옳은 말들이라고 보이지요. 그들뿐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스타들을 쫓아 밤거리를 헤매는 10대 청소년들은 더 이상 이런 바보 같은 짓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위해 자신을 가꾸는데 더 노력 해야만 할 거에요.

과도한 선물과 집착을 보이는 팬들에게 이를 거부하고 그들의 삶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는 스타들이 더욱 많아져야만 할 거에요.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물이 반갑기는 하겠지만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며 경쟁하듯 만들어내는 선물보다는 일부 스타 팬들이 만들어내는 방식인 이웃돕기로 스타를 빛내는 방법은 그 어떤 선물보다 스타를 빛나게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할 거에요. 진정 자신이 팬이라면 사생을 하고 집 앞에서 밤낮으로 죽치고 지내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