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5. 20:21

송새벽 연락두절, 그를 두둔하기 힘든 이유

갑자기 스타가 되어버린 배우. 송새벽이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연락두절이 되었다고 하네요. 새로운 영화이자 자신의 첫 주연 작인 <위험한 상견례>가 개봉한 이후 "소속사를 나오고 싶다"는 말만 남기고 연락을 두절하고 있다고 하네요.

송새벽의 방식은 결코 옹호하기 힘들다



스타와 소속사와의 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에요. 그렇기에 많은 이들은 송사를 벌이고 격한 감정 대립을 하는 경우들도 많지요. 최근 아이돌 그룹들의 소속사와의 분쟁이 사회적 화제가 되면서 기획사와 스타의 관계에 대한 많은 이들은 상대적 약자인 스타들을 옹호하고는 했어요.

 

하지만 이번 송새벽의 경우 어떤 문제인지 명확하지 않아 함부로 단정하기는 힘들어요. 당사자인 스타는 매니저 셋과 함께 잠적한 상태이고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 대표의 발언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위험하기는 하니 말이에요. 그럼에도 송새벽을 응원하기보다 비판이 앞서는 것은 그의 문제 해결 방식이에요.

"새벽씨가 소속사에 불만과 불신을 갖고 있었고 여러 번 '나오고 싶다'는 말을 했다"
"새벽이가 술자리에서 여러 번 소속사 대표 때문에 굴욕을 겪는 걸 봤다. 막말을 하거나 심야에 50번 넘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 심신을 괴롭힌 적도 있었다"
"작년 송새벽이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타고 축하하는 뒤풀이 자리에서 소속사 대표 때문에 불미스런 일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그런 일이 되풀이될 때마다 새벽씨가 무척 곤혹스러워 했고 대표에게 전화가 올 때마다 가슴을 졸였다"

송새벽 당사자는 행방이 묘연하고 그의 지인이라는 이가 언론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면 분명한 것은 그가 현 소속사와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에요. 그의 말을 보면 막말에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심신을 괴롭히기도 했다니 이는 당사자들이 밝혀야 할 문제가 되겠지요. 

영화제 신인상 수상 축하 뒤풀이에거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는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상황을 이해할 수가 있을 듯하네요.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현재의 소속사와는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기에 연락을 두정하고 잠적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그런 문제들이라면 더더욱 형식을 갖춘 방식으로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요. 더욱 자신을 영입하려는 기획사가 있다면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이런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 자신이 스스로 변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야만 했어요.

불만과 불신은 항상 하나의 세트처럼 함께 하니 뭐라 할 수는 없는 법이고 지인 역시 돈 문제는 아니라고 하니 그 문제는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는 한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을 듯하네요.

"비슷한 시기에 송새벽의 매니저 세 명도 모두 사표를 내고 회사를 그만뒀다"
"그동안 다른 기획사에서 송새벽을 빼간다는 소문과 움직임이 있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아직 전속 계약 기간이 1년5개월이나 남아있다. 송새벽을 데려가려면 정당한 위약금과 위자료를 지불해야 할 것"
"그 드라마는 송새벽이 반대해 일찌감치 접었다"
"출연료 지급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는데 부당한 대우라니 어이가 없다. 여자 대표가 남자 배우에게 막말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는가"

송새벽의 현 소속사 대표의 말을 들어 보면 조직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요. 작년 한 해 가장 커다란 조명을 받은 영화배우는 송새벽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쥔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당연하게 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신작 개봉과 함께 집을 이사하고 연락 두절이 되고 함께 하던 매니저 3명도 모두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낸 상황은 분명한 확신을 하게 하지요. 계약금 500만원에 3년 계약을 한 무명배우가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되어 현재의 소속사로서는 만족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스타가 되었음에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지 않아 화가 났는지 알 수는 없어요.

일각에서는 말도 안 되는 계약금이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무명 배우와 계약을 하면서 장기 계약도 아닌, 3년 계약에 계약금 500만원 이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봐야 되지요.

분명한 것은 송새벽의 기획사가 거대 기획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소규모라는 것만은 확실해요. 송새벽이 작년 그토록 주목을 받은 것에 비교하면 소속사의 파워가 약한 것은 향후 자신의 활동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더이상 못해먹겠다. 송새벽과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연예매니지먼트 일에서 완전히 손을 뗄 계획"
"이번 일을 통해 심한 배신감과 더불어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회의를 느꼈다. 어찌됐든 이 일을 잘 마무리한 뒤 이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빼겠다"

송새벽 현 소속사인 제이와이 엔터테인먼트 이지윤 대표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송새벽 문제를 해결하고 매니지먼트 사업 자체를 접겠다는 심정까지 토로했어요. 배신감으로 더 이상 연예인 관련 사업을 할 이유를 못 찾겠다는 의견이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송새벽은 자신의 입장이나 왜 대립각을 세우고 이별을 하려 하는지에 대한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물론 내일이나 며칠 안에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여 지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존재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은 아니에요.

일반인들이 그에게 가졌던 신선함은 사라지고 돈을 위해 소속사와 지저분한 작전을 짜고 대형 기획사로 옮겨가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은 송새벽의 행동 탓이 크지요. 이런 식으로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고 만드는 것이 중요했지만 소속사 대표로 인해 언론에 문제가 공개되었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옹호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만 해요.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 주장이 난무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보는 것은 송새벽 자신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자일 수도 있는 송새벽이 연락두절이라면 그 모든 결과에 대한 비난은 송새벽의 몫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계약금이 500만원 밖에 안 되는 상황에 위약금이 억 단위를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없어 보여요. 그렇다면 당당하게 소속사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이 꿈꾸는 연기자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면 될 텐데 이런 식의 잠적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옹호될 수는 없을 듯하네요. 빠른 시일 안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랄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