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3. 08:02

김현중, 배용준 광고 대물림 설이 의미하는 것

김현중이 그동안 배용준이 해왔던 광고를 대신하게 되자 대물림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네요. 배용준이 힘을 써 자신 소속사 김현중에게 광고를 하도록 했다는 설은 그럴 듯하지만 광고주의 선택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곳에서 아무리 배용준의 파워가 뛰어나더라도 이는 월권일 뿐이지요.

배용준 대물림 논란보다 김현중의 가치를 봐라




이런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은 일부에서는 김현중에 대한 가치보다는 여전히 배용준의 후광으로 그가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배용준이 자신의 후계자로 김현중을 염두에 두고 그를 전면에 내세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현상이라고 보는 듯한데요.


배용준이 차세대 한류 스타의 중심에 김현중이 자리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요. 그가 공을 들여 김현중을 키이스트로 모셔온 이유도 그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대단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지요. 한류의 중심이었던 배용준으로서는 지속적으로 한류를 이끌고 자연스럽게 한류의 중심 자리를 김현중이 물려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하다고 보여 져요.

능력이 안 되는데 배용준이 선택했다고 그가 한류의 중심이 되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에요. 이미 일본에서도 SS501 활동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고 아시아 각국에서도 SS501과 김현중에 대한 선호도는 그가 차세대 한류의 중심으로 인지될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어요.

탁월한 외모에 아이돌 가수로서의 가치와 배우로서의 능력 모두 신 한류의 중심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대단한 김현중이기에 이런 이야기들도 나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배우로서 가수로서 이미 아시아권에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그가 좀 더 체계적인 관리와 한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키이스트를 선택한 것은 당연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배용준이 광고 모델로 나왔었던 더페이스샵과 롯데면세점 광고로 김현중이 하게 되었다는 것이 대물림 설의 중심이에요. 마치 능력이 모자라는데 배용준이라는 이름으로 김현중을 그 자리를 차지하게 했다는 식의 루머는 황당하게 다가올 뿐이네요.

남자 화장품 모델로서 김현중이 다른 이들과 비교했을 때 미흡한 부분이 있을까요? 일반 여성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외모는 이미 검증된 사실이고 대중적인 인기에서도 그가 남성 화장품 모델을 하지 못할 이유는 찾을 수가 없어요.

면세점 광고는 한류스타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광고주가 배용준을 대신해 김현중을 선택한 것은 신 한류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일본과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의 특성상 거대 시장에 가장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한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당연해요. 그동안은 배용준이라는 존재가 그 역할을 해왔지만 시장은 그보다는 김현중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가장 상업적인 판단을 하는 이들이 배용준이라는 대단한 스타의 요구가 있었기에 들어줬을 것이라 믿는 이들은 순진하거나 소설을 쓰는 것과 다름없어요. 철저하게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 그들이 배용준이 자신의 소속사 스타에게 그 자리를 대신하도록 요구하고 재벌들이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 믿는 것만큼 우스운 일은 없으니 말이에요.

그보다 현실적인 이해를 돕는 것은 배용준으로 대변되는 한류 붐이 보다 젊은 배우들로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거에요. 당연히 그 중심에 김현중이라는 존재가 있고 그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 판단했을 거에요. 이런 판단은 곧 돈벌이에 능한 그들에게 광고 모델로서 가장 적합한 존재라고 믿었다고 보는 게 현명하겠죠.


초기 한류가 40대 이상의 아주머니 팬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것과는 달리, 신 한류는 연련대가 폭넓게 넓어지면서 한류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요. 과거 한류 스타들의 인기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스타들이 속속 그 자리를 채워가고 있는 중이지요.

김현중이 가지고 있는 스타성은 어떤 측면에서는 이미 배용준을 넘어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활동이나 대중들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 등도 활동이 한정적인 배용준을 넘어선지 오래되었으니 말이에요. 물론 배용준 팬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김현중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겠지요. 배용준과 비교되는 것조차 영광이었던 적도 있었겠지만, 이제 김현중은 누가 뭐라 해도 새로운 한류의 중심에 우뚝 서 있음을 부정하기는 힘들어요. 

'배용준 대물림 설'은 김현중의 대단한 능력과 스타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 오는 6월에는 솔로 가수로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하니, 키이스트로 옮긴 후 배우로서의 모습에 이어 가수로서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