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 09:07

2014 SBS연기대상 1년 묵은 별그대 그나마 박유천 2관왕이 반갑다

박유천은 이번에도 2관왕에 올랐습니다. 영화 데뷔를 통해 신인상 올 킬을 했던 그는 드라마에서도 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틀을 벗어난 진정한 연기자라고 불러도 좋을 수준이 되었습니다. 1년이나 묵은 '별에서 온 그대'가 여전히 중심이 되었다는 것은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2014 SBS 연기대상은 '별에서 온 그대'를 위한 시상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 큰 이유가 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별그대'에 대한 할애는 이번 시상식의 큰 특징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전지현에게 대상을 수상한 것만으로도 지난 해 방송된 '별그대'에 묶인 SBS 드라마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허탈하게 다가왔습니다.

 

KBS에서도 그랬지만 SBS라고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상이 남발되고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에 상을 수여하는 방식은 다르지 않았으니 말이지요. 그나마 '피노키오'가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름의 의미를 가질 수 있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유동근의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워낙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지현에게 과연 이런 수식이 당연할지 모르겠습니다. 연기를 잘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1년이나 지난 드라마에 과연 대상이 합리적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공효진이라는 대단한 존재감과 참석을 하지 못했지만, 조인성에게 대상을 줘도 당연함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대상=전지현(별에서온그대)
특별상=이종석(피노키오, 닥터이방인)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박유천(쓰리데이즈)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공효진(괜찮아사랑이야)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김수현(별에서온그대)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박신혜(피노키오)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이제훈(비밀의문)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황정음(끝없는사랑)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성동일(괜찮아사랑이야)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소이현(쓰리데이즈)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신성록(별에서온그대)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한예슬(미녀의탄생)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송창의(세번 결혼한 여자)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최정윤(청담동스캔들)
네티즌 인기상=김수현(별에서온그대)
10대스타상=김수현 전지현 이종석 박신혜 한예슬 주상욱 박유천 이제훈 조인성 황정음
공로상=故 김자옥
프로듀서상=전지현(별에서온그대)
베스트커플상=전지현 김수현(별에서온그대), 조인성 공효진(괜찮아사랑이야), 이종석 박신혜(피노키오), 주상욱 한예슬(미녀의탄생)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특별연기상=이광수(괜찮아사랑이야)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진경(괜찮아사랑이야)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특별연기상=김창완(별에서온그대)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고두심(따뜻한 말 한마디)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특별연기상=정웅인(끝없는사랑)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특별연기상=김혜선(청담동스캔들)
단막특집극 부문 특별연기상=이덕화(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현경(엄마의선택)
뉴스타상=안재현 김유정 이유비 박서준 서하준 한그루 한선화 김영광 강하늘 남보라


워낙 상들이 많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양한 상이 돌아갔습니다. 1년이 지난 '별그대'는 대상을 포함해 9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2014 SBS 연기대상은 '별그대'를 위한 시상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별그대'를 위한 배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올 해 SBS가 내놓은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조인성도 상을 받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보였다는 것은 답답하게 다가오네요. 베스트 커플상을 받기도 했고, 공효진과 성동일, 이광수, 진경 등이 상을 받기는 했지만, 대상을 그들에게 줘도 당연함으로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드라마였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니 말이지요. 더욱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던 엑소의 디오, 도경수가 뉴스타상도 받지 못했다는 것은 황당하게 다가옵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도경수가 보여준 연기력은 당연히 연말 시상식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했다고 입을 모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도경수의 연기력이 이번에 뉴스타상을 받은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황당하게 다가옵니다. 임시완의 뒤를 이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도경수에게 상 하나도 주지 못하는 시상식은 그래서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완전하게 배제된 '너희들은 포위됐다' 역시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승기와 차승원, 고아라 등 뛰어난 연기력을 보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고, 나름 좋은 성과도 얻었던 그들이 시상식에서 완전히 배제되었다는 사실은 황당하기만 하니 말이지요.

 

수많은 상들이 남발된 상황에서도 오직 '너포위'만 철저하게 배제시킨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하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시청률도 다른 상을 받은 드라마들과 비교해도 당당했고, 출연자들의 연기 역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연기를 보였다는 점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박유천의 2관왕이었습니다. 아이돌 가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유천의 연기자 변신은 처음에는 우려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첫 작품부터 군더더기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박유천은 첫 영화 데뷔작에서 신인상 올 킬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뛰어난 능력은 이번에도 여전했습니다.  

 

'쓰리데이즈'에서 멋진 경호원으로 등장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박유천에게 최우수연기상은 당연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이제 기성 연기자에도 뒤쳐지지 않는 뛰어난 연기라는 점에서 박유천의 수상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10대 스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박유천의 2015년은 더욱 뜨겁게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반갑기만 했습니다.

 

수많은 상들이 남발되는 상황에서 이승기와 차승원, 고아라 그리고 도경수가 제외된 것은 한심하기만 합니다. 그들의 연기가 과연 이번 수상한 이들과 비교해 상을 받을 수 없을 정도였는지 되묻고 싶을 정도이니 말이지요. 1년 묵은 '별그대'를 위한 시상식에서 그나마 박유천이 2관왕을 했다는 사실이 반갑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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