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5. 08:27

압구정백야 임성한 막장 작가에 대한 사회적 퇴출여론, 막장은 사라질까?

임성한이 은퇴선언을 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MBC 측에서 임성한과 더 이상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에 나온 결과였습니다. 사실상 MBC에서는 퇴출 선언을 했던 겁니다. 이 상황에서 당사자인 임성한은 스스로 은퇴를 선언하며, 막장 작가가 은퇴하는 거냐 퇴출된 것인가에 대한 이견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은퇴 혹은 퇴출 상관없이 공통점은 더 이상 임성한의 정신 나간 막장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막장에도 급이 있다며 최악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그녀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떤 정신구조를 가지면 그런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니 말입니다.

 

절필 선언이나 다름없는 은퇴 발언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자기위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원 없이 썼다는 말로 은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원했다면 이런 절필 선언이 쉽지는 않았을 테니 말입니다. 어떤 게 정답이든 확실한 것은 이제는 임성한이라는 막장 작가는 끝이 났다는 사실입니다.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임성한의 은퇴 발언이 나오기 전인 지난 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그녀와는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과는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에도 임 작가와는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음에도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바로 '압구정 백야'였습니다. 자기 스스로 이야기를 했듯 염치없이 약속도 지키지 못한 자가 다시 선언을 하듯 이야기를 하는 것이 웃기기도 합니다.

 

재계약 발언을 번복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화제성과 시청률도 떨어진 상황에서 재계약 포기 발언은 씁쓸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나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면 MBC가 재계약을 포기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드라마 본부장이 이런 선언적 발언을 한 것은 결국 시청률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은퇴가 맞으며, 복귀 가능성은 없다"

"임성한 작가는 예전부터 10 작품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다. 작가 외 다른 활동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

 

"논란을 알고 있지만, 작가 개인의 뚜렷한 색깔인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임성한 작가의 필력에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MBC 드라마본부장의 선언적 발언이 있은 후 23일 임성한의 소속사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은퇴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퇴출이 아니라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박이었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복귀 가능성은 없다는 말로 막장 작가는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선언과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퇴출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대표는 예전부터 임 작가는 열개의 작품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논란과 상관없이 이미 절필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주장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에서 은퇴인지 퇴출인지는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겁니다. 은퇴라고 우기면 은퇴가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임 작가의 막장 코드에 대해서는 작가 개인의 색깔이고 그저 임 작가의 필력에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막장이든 뭐든 돈만 많이 벌면 그만이라는 식의 대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단적인 막장 상황을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만족했다는 소속사 대표의 모습이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결국 막장의 역사를 써왔다는 임성한은 더 이상 드라마 작가로서 활동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타의든 자의든 막장 작가의 은퇴는 국내 드라마에 새로운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드라마들이 필력이 좋은 진짜 작가들의 열정으로 채워지는 상황에서 임성한 작가에 대한 대중의 외면과 비난은 막장의 퇴출과 괘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도를 넘어선 막장이 임성한의 퇴출로 인해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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