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1. 11:04

세븐 부대재배치는 최악의 상황을 최선으로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세븐과 상추 등 연예병사들이 부대재배치를 받았습니다. '현장21'을 통해 보도된 후 후폭풍은 거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고 관련된 이들이 영창에 가는 징계를 받았으니 말입니다. 물론 대중들은 그들에게 보여진 징계가 너무 가볍다고 외치고 있지만,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큰 징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안마방 논란으로 연예병사로서의 문제만이 아니라, 연예인인 세븐과 상추의 지위마저 크게 흔들렸습니다. 현재의 분위기로서는 정상적인 군 생활을 하고, 제대를 한다고 해도 연예계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고 제대한 비가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서고 있다는 것만 봐도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인 그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그가 주도했던 아니던 현재 드러난 결과만 보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입대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비는 입대 후에도 연예병사로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연예병사 문제는 바로 비에서 시작했고(물론 그 전에도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소속사까지 옮기며 새로운 도약을 노린 비로서는 연예병사라는 제도가 그에게 편안한 군 생활을 만들어주었지만, 지독한 주홍글씨를 세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년 동안의 편안한 군 생활은 앞으로 이어가야할 비의 연예인 생활을 가시밭길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이 적은 징계라도 받은 것과 달리 철저하게 보호되어 제대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진 비에 대한 비난 여론은 여전히 높고 지속되고 있을 뿐입니다.

 

비에 이어 제대를 한 KCM은 더욱 끔찍한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미 제대하는 날 풍경이 보여주듯 그의 연예인 생활은 비보다 더한 가시밭길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말입니다. 누구의 배웅도 받지 못하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간 KCM은 기존 소속사와도 계약이 끝나며, 앞으로 가수로서 활동이 기약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이미 제대를 한 연예병사 출신들에 대한 비난도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상당히 크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예병사 중 가장 많은 휴가를 받은 붐에 대해서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다시 군 입대를 시켜야 한다는 의견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부대재배치를 받은 연예병사들은 기회입니다.

 

부대재배치를 받은 연예병사 출신들은 비록 힘든 군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겠지만, 잘만 이겨내고 제대를 한다면 잘못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비록 잘못을 했지만, 남은 기간 군인으로서 충실한 근무를 한다면 현재의 비난 여론이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세븐과 상추 역시 이런 상황이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세븐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입대 전부터 안마방을 다녔다는 영수증을 제출했다고 해서, 비난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우매한 행동이라고 비난을 받아 마땅했으니 말입니다. 연예사병에서 일반 소총병으로 최전방에서 근무하게 된 이들이 자신에게 새롭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겁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군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그들이 대중들을 상대로 반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재배치 받은 부대에서 진정한 군인으로서 거듭나야만 합니다. 그런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중들의 분노 역시 많이 줄어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들에게 이번 재배치는 연예인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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