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2. 13:14

이수근 과거발언과 양세형 검찰조사와 연예병사 소름끼치는 존재감들 한심하다

이수근을 시작으로 터지기 시작한 연예인들의 도박 논란은 붐에 이어 양세형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이게 끝이 아니라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수근이 지난 해 방송에 밝힌 "토토 어떻게 하냐?"라는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수근이 모든 것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이번 도박 사건이 바로 불법 스포츠 토토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수를 맞추는 게임으로 알려진 이 도박에 빠져 수억을 썼던 이수근은 모든 것을 잃었고, 새로운 도약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오늘 공개된 양세형 도박 논란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토니안과 붐, 그리고 양세형으로 이어지는 이들은 바로 연예사병으로 함께 근무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입니다. 붐은 알려졌듯 연예병사로 근무하며 근무일의 1/3 이상을 휴가로 보낸 휴가의 신이었습니다. 최근 논란으로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었지만, 붐이나 다른 연예병사에게도 소급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번 도박 논란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군 생활마저도 연예인이라는 특권을 이요해 편하게 했던 그들이 넘치는 돈으로 한 것이 고작 도박이 전부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군 생활을 제대로하고 최선을 다한 연예인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연예인들의 군생활은 실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아이돌의 조상이라고 평가받는 토니안과 현역으로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신화의 앤디 역시 이번 도박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충격입니다. 조사 중이라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검찰조사만으로도 앤디의 연예인 생활은 마지막을 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같은 멤버인 신혜성이 이미 도박 혐의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는 점에서 한심하기만 합니다.

 

같은 멤버가 도박으로 인해 비난을 받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앤디가 도박에 손을 댔다는 사실은 자신만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한 그룹 신화나 그들을 꾸준하게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아이돌 기획사 사장으로 성공한 앤디가 도박으로 무너지는 모습은 어떤 측면에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수근에 대한 비난 여론들이 여전히 거센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붙는 일이 드러났습니다. 그가 종편에 출연했던 방송 중 도박을 상징하는 대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도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이 발언이 현재 논란이 되었던 도박으로 몰아갈 수는 없을 겁니다.

"토토 어떡하냐. 아 짜증이 나네요"

이 발언은 지난 해 6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경기를 축구선수 출신 개그맨 안용진과 함께 종편에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예능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화였습니다.

 
한국의 압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토토 이야기를 하는 이수근과 이를 맞받아치는 선수 출신 안용진의 대화는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불법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이수근이 당시부터 도박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합법적 토토를 시작으로 불법도박인 토토로 이어졌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행위가 충분히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는 점입니다. 도박은 어떤 방법으로든 옹호 받을 수는 없습니다. 도박이 합법화된 나라와 지역이나 공간도 있지만, 분명하게도 국내에서는 합법적으로 규정된 틀을 벗어난 모든 것은 불법 도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수근을 보면 합법적 토토로 시작해 결국 큰 돈이 걸린 불법 도박판으로 옮겨간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습니다.

종편이 쓰레기라고는 하지만, 방송에서 토토를 이야기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를 내보내는 행태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사행성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는 징계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지요.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라고 해도 방송에서 마치 이를 조장이라도 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수근은 이번 도박 사건으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퇴출을 당했습니다. 서둘러 하차라는 이름으로 포장을 하기는 했지만, 그가 하차를 선언하지 않아도 퇴출이 기정사실이 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수근은 하차가 아닌 퇴출이라고 정정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겁니다. 과거 심각한 성범죄로 논란을 받았던 이수근에게 많은 이들은 그 사건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이수근으로 살아가려 노력했고, 아픈 부인과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수근은 눈물을 흘린 모든 이들을 바보로 만든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를 동정하고 그에게 힘을 내라고 응원을 보냈던 모든 이들을 허망하게 만든 이수근은 그래서 비난받아 마땅할 겁니다. 그가 도박을 하든 무엇을 하든 개인의 선택일 겁니다. 하지만 공공제인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그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오랜 시간 방송에서 그를 볼 수 없기를 바라는 대중의 마음을 그는 뒤늦게라도 깨달아야 할 겁니다.

토니안과 붐, 그리고 양세형으로 이어지는 연예병사 동기들이 벌인 도박 행위 역시 소름끼치는 존재감들로 다가옵니다. 한심함이 극에 달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자칫 모든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될 정도입니다. 현재 밝혀진 인원들 외에도 5~6명이 더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예인 도박 사건은 역대 최고의 불법도박 사건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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