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2. 07:06

위탄 노지훈은 슈스케 존박을 넘어설까?

다음 단계로 올라갈 10명을 뽑는 멘토 스쿨이 진행되며 그 열기는 더욱 높아만 가네요. 속속 드러나는 참가자들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높아가고 있네요. 어쩔 수 없이 앞선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고 출연자들간의 비교도 자연스러울 수밖에는 없을 듯해요.

노지훈의 스타성 존박을 넘어설까?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위 단계에 올라선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 하지요. 슈스케도 그렇지만 위탄에서도 20인에 올라온 이들은 어디가도 노래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는 이들이에요. 물론 프로가 되기까지에는 부족한 것들도 많고 걸러져야만 하는 이유들도 많은 건 사실이에요.

슈스케는 시작과 함께 화제를 불러 모으며 현재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는 존박이라는 절대 존재가 있었어요. 당연히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야만 하는 절대 강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그램의 성공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위탄에서도 존박과 견줄 수 있는 스타는 필요해요. 시작과 함께 미국에서 오디션을 했던 데이비드 오는 여성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외모로 존박과 비교가 되기도 했어요. 그만큼 위탄에서 그를 바라보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비교를 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비교는 존박의 존재감만 더욱 크게 느껴지게 만들었어요.

가수가 되고자 했던 이들이 모였고 단계를 밟아가며 본선으로 불리는 멘토 캠프까지 올라간 이들은 최소한 위탄이 자랑할 수 있는 존재라고 불러도 좋을 거에요. 그렇기에 그 중 누군가는 스타가 되어야 하고 그 스타는 동시대 오디션 스타 대결에서도 이겨야만 하는 의무감까지도 부여될 수밖에는 없지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더욱 늘어가면서 이런 자체 경쟁과 그 경쟁을 넘어서 전체와 함께 대결을 해야만 하는 무한 경쟁의 상태에 놓여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위탄은 1위를 하지 못했지만 절대 강자로 여전히 인기가 높은 존박을 이기지 못하면 위탄은 슈스케를 결코 넘어설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요.

그렇기에 위탄은 조금은 늦었지만 존박을 넘어서는 스타가 나와야만 해요. 지난 주 부터 시작된 멘토스쿨 대결은 위탄 본색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이었어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김태원의 외인구단들 활약은 위탄이 왜 있어야 했는지를 알게 한 최고의 가치였어요.

감동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위탄이 존재해야 하는지를 김태원은 그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멘트들로 만들어 주었어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과연 김태원을 넘어서는 감동을 만들어낼 수는 있을까 궁금하게 만들 정도로 김태원의 존재감은 최고였어요. 

독설로 참가자들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방식혁 조에서 돋보였던 존재는 노지훈이었어요. 시작하던 시점과 비교해보면 방송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도록 만드는 그의 능력은 존박의 모습을 보는 듯했어요. 일단 멘토스쿨에 들어선 20명은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존재라고 보면 될 듯해요.

탁월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은 많지만 대중적인 스타성을 갖춘 존재는 누구일까란 생각을 해보며 그에 가장 근접한 존재는 데이비드 오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오늘 방송을 통해 보여준 노지훈의 능력은 우승 후보로 꼽아도 좋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어요.

일단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호감형 외모에 노래 실력 역시 20인 중 떨어지지 않는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노래 하나만 보면 이태권이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외모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요.

발라드에서 댄스, 스윙까지 다양한 끼를 선보인 노지훈은 멘토스쿨에서 춤을 곁들인 동방신기의 '허그'를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은 그의 스타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무대였어요. 언뜻 보면 최시원을 닮은 듯한 그의 외모는 분명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밖에는 없어요. 여기에 노력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하나 둘 해결해 나가는 성장형 스타일은 대중들에게 더욱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는 없어요.

여전히 3개 조가 남았고 그 안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신성을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무대에서 노지훈이 보여준 능력은 슈스케의 존박을 넘어설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어요. 과연 그가 위탄을 통해 최고의 스타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무척이나 흥미로운 존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