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6. 10:17

개그 콘서트 이승기, 1박2일 이어 개콘마저 접수했다

이승기의 존재감은 그저 1박2일에서만은 아니었어요. 개콘에 특별 출연한 이승기의 가치는 그의 농익은 개그로 충분히 증명되었지요. 크리스마스 특집을 맞이해 특별 손님을 네 명이나 모신 개콘은 그들이 왜 최고인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이승기 농익은 모습으로 대상 후보로서 가치를 보여주었다




이승기가 대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후보에도 없던 '1박2일'에 상을 수여하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시상식을 만들어 버렸어요. 강호동이 대상 후보에도 올라서지 못하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던 그들은 대상 후보에도 없던 프로그램에 대상을 수여하며 말도 안 되는 편법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많은 이들이 분개하는 것은 '1박2일'이 대상을 탄 것이 아니에요. KBS 통털어 최고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효자 프로그램에 대상이 아니라 그 이상의 뭔가를 수여하고 싶은 것은 당연할 테니 말이에요. 시청자들 역시 '1박2일'에 특별한 상을 수여하는 것이 이견은 없어요. 문제는 스스로 만든 원칙을 깨트리며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든 KBS에 불만이 있는 것이지요.

 

이번 연예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개콘이었어요. 최고 프로그램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상을 독식하며 '개콘'이 2011년 KBS를 빛낸 최고의 프로그램임을 증명해주었지요. 그런 개콘의 크리스마스 특집을 위해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것은 당연해 보였지요.

이승기, 최명길, 김남일-김보민 부부, 김태원, 팀 등 스타들이 대거 개콘을 방문해 프로그램에 합류해 개그를 보여준 모습은 흥미로웠지요.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최명길이 '생활의 발견'에 출연해 송준근의 숨겨둔 애인으로 등장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지난 번 송중기가 출연해 신보라와 달콤한 상황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복수라도 하듯 돈 많은 누나 애인으로 최명길이 나와 농익은 연기로 즐거움을 준 모습은 흥미로웠어요.

'뮤지컬'에 신보라와 커플로 나와 노래와 함께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었지요. 팀의 대푝곡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요. 노래 실력과 외모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팀의 모습이 개콘 출연으로 좀 더 대중적인 인지도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네요.

황현희가 진행하는 '불편한 진실'에 등장한 김보민 아나운서에게 작업을 걸던 그가 러시아 리그에서 뛰던 김남일의 등장으로 역전 당하고 말았지요. 국내 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그가 개콘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은 흥미로웠지요. 키높이 깔창을 꺼내 황현희에게 굴욕을 주고 퇴장하는 김남일과 김보민 부부는 여전히 행복한 모습이었네요.


감수성이 그 무엇보다 뛰어난 장수들이 살고 있는 '감수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나온 할머니 김태원이었어요.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이 할머니인 김태원의 등장은 익숙하지 않은 연기 자체를 개그의 소재로 만들어 즐거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지요.

'개콘' 크리스마스 특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이승기였어요. '비상대책위원회'에 등장한 이승기는 '국민들의 대통령'이라는 소개를 받고 무대에 등장했어요. 익숙한 상황에 이어 순서상 등장한 대통령으로 단순히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이승기의 등장은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어요.

'비상대책위원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의 등장과 그런 대통령을 비하하는데 있지요. 이런 상황을 이승기가 대신하는 상황은 흥미로웠어요. 음식을 개에게 줬다는 말에 수근이 형에게나 줄껄 이라 그러더니 "크리스마스 특집이라 특별히 빵 터지게 만들었는데 강심장 봤나?"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는 능숙했어요.

아무런 흔들림도 없이 김원효의 "안돼~"와 김준현의 "그래~?"를 익숙하게 사용하며 2년 만에 발표한 앨범의 대표곡인 '친구잖아'를 직접 부르는 등의 모습은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는 행복한 선물이었을 듯하지요. 드라마와 버라이어티는 제법해도 코미디는 안 된다고 했는데 나영석 피디가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하는 승기의 개그감은 대단했어요. 그들의 유행어를 능숙하게 따라하며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이승기는 이젠 코미디까지 접수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어요.

'1박2일 출사 특집'에서도 이승기의 존재감은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가 알 수 있듯 완벽한 메인이었지요. 어수선한 상황들을 정리하고 극적인 반전을 이끄는 치밀함까지 보인 이승기의 모습은 대단했지요. 그런 그가 대상 후보로 올라선 것은 당연했고 수상자가 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어요.

일부에서 이야기를 하듯 '1박2일' 시즌 2를 준비하는 그들에게 이승기는 절대적인 존재이지만, 2월 종영 후 하차를 결정한 그에게 대상을 줄 수는 없다고 볼 수 있지요. KBS를 떠나는 이승기에게 대상을 주기보다는 '1박2일' 전체에게 대상을 주겠다는 심보는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지요.

'1박2일'에 이어 '강심장' 이제는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까지 등장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 이승기의 능력은 대단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될 정도였지요. 드라마 출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이승기의 2012년은 승기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일본 시장 개척에 나선 그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네요.




Trackback 0 Comment 1
  1. Ustyle9 2011.12.27 1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것이 이승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