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3. 07:13

런닝맨 100회를 만든 일등공신은 유재석 헌신과 노력이었다

SBS의 일요 예능의 확실한 최강자가 된 '런닝맨'이 100회를 맞이했네요. 일요 예능의 절대 강자인 '1박2일'에 막혀 좀처럼 그 벽을 넘어서기 힘들 것 같았던 '런닝맨'은 이제 부동의 1위이지요. 초반 부진을 씻고 100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누가 뭐라 해도 유재석의 헌신과 노력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지요. 

 

한 없이 뛰는 런닝맨, 유재석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단명했다

 

 

 

 

 

일요 예능의 최강자로 우뚝 선 '런닝맨'도 초기에는 단명 하는 예능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었지요. 집단 MC체제에 무조건 뛰기만 하는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게 쉽지는 않았기 때문이에요. 더욱 '패밀리가 떴다 2'가 망하며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재석이라는 절대 강자를 내세웠지만 이런 상황을 만회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어요.

 

예능 초보인 지석진과 송지효, 개리, 이광수, 송중기, 리지에 패떴 멤버였던 김종국과 무한도전을 함께 하던 하하까지 지금 보면 화려하기만 하지만, 시작 시점에서 이들과 함께 집단 MC 체제로 예능을 만들어가고 끌어가는 일은 쉽지 않았지요. 김종국이야 패떴을 하면서 제작진이나 유재석과의 호흡도 좋았지만 과거의 '패떴'에 멈춰있기까지 했어요.

 

하하가 예능감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초창기에는 제대 후 정상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힘든 시기였다는 점은 문제였지요. 무도에서도 하하의 예능감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왔고 새롭게 시작하는 예능에 하하를 투입시킨 것은 유재석의 배려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지요. 지금까지도 유재석이 하하를 챙기며 수시로 예능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지요. 장난처럼 이제는 독립할 수 있다고 하지만 유재석의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하하는 힘겨운 시간들을 제법 오래 겪어야만 했을 거에요.

 

초기 '런닝맨'은 다른 버라이어티와 크게 다르지도 않았지요. 다만 뛴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 특이하기는 했지만 집단 MC 체제의 한계가 다 드러나는 듯했고, 천하의 유재석도 안 되는 예능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어요. 식상한 콘셉트와 기존 멤버들이 하차하는 일까지 생기며 위기를 맞았던 '런닝맨'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았지요.

 

게스트 초대를 좀 더 강화하며 그들과 함께 하는 게임의 특징을 극대화함으로서 비로소 현재의 재미공식을 찾아내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이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의 활약이 주요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 '스파르타'라는 외침과 함께 극강의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김종국과 월요 커플이 된 개리와 송지효는 확실한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지요.

 

하하와는 서로 "야~"라는 단 구호와 함께 서로의 어깨를 붙잡고 하는 행동으로 일체감과 함께 재미까지 만들어내며 뒤쳐지지 않게 만드는 유재석의 노력은 게임둥이 하하를 만들어낼 수 있었지요. 최근에는 기린 이광수가 배반의 아이콘이 되어 맹활약을 하는 등 모든 멤버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비로소 완벽한 팀워크가 갖춰진 명실상부 최강의 예능이 되었지요.

 

 

현재의 '런닝맨'은 수많은 스타들이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예능이 되었지요. 해외 촬영이 잦은 예능은 아시아 각국에서도 최고의 환대를 받는 등 한류에 예능까지 하나가 되게 만들었다는 공로까지 받고 있어요. 이는 분위기를 잡아가고 완성도를 갖추기 시작하는 시점 전폭적인 지원과 그런 지원을 바탕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대한 스케일의 미션들을 만들어낸 제작진의 노고도 잊을 수는 없지요.

 

폐지 위기까지 넘기며 안정적인 상황이 되면서 제작진들의 기가 막힌 다양한 게임들도 힘을 얻기 시작했지요. 영화와 드라마를 패러디한 상황에 초딩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비하를 당하기도 하지만,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게임의 독특한 재미를 완벽하게 구축한 그들은 매주 블록버스터 예능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하지요.

 

아시아 전역을 다니며 그 방대한 스케일에 맞는 예능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예능의 새로운 장르와 재미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런닝맨'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그런 노력들이 있었기에 일요 예능의 일인자 자리를 만들고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힘과 지략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는 김종국과 송지효라는 특별한 존재들과 배신의 아이콘과 부실의 아이콘이 뭉친 지석진과 이광수 커플. 작지만 강한 하하의 예능감은 역시 최고라고 할 수 있지요. 약한 듯 하지만 알고 보면 최강자인 개리의 역할 등 '런닝맨' 멤버들 개개인의 능력이 이렇게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만든 존재는 바로 유재석이었지요.

 

집단 MC체제로 시작한 '런닝맨'에서 "만약 유재석이 없었다면?"이라는 가정을 해보면 그의 존재감은 확실하게 드러날 거에요. 중구난방인 이들을 이끌고 중심을 잡아주는 제작진과 같은 마인드를 가진 출연자인 유재석이 없었다면 결코 '런닝맨'은 성공할 수도 없었지요.

 

유재석이 만들어낸 '패떴'이 유사한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아이돌들을 대거 출연시켜 야심차게 진행했던 '패떴2'가 처참하게 망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유재석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김원희, 윤상현, 지상렬, 신봉선 등 중심을 잡아주는 노련한 MC들이 등장하고 윤아, 택연, 조권, 김희철 등 시청률을 책임질 아이돌 군단까지 합세한 상황에서 처참하게 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모든 것을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메인 MC의 부재가 큰 문제였지요.

 

유재석처럼 상황을 정리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는 존재감이 부재했던 '패떴2'는 중심잡기에 실패했고 제작진들마저 뭘 해야 할지 흔들리며 처참하게 무너지고 폐지의 수순을 걸어야 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문제에는 포맷의 문제만이 아니라 예능 전체를 이끌어가는 유능한 MC가 부재했다는 문제가 크게 다가오지요.

 

'런닝맨'의 시작도 '패떴2'처럼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지요. 더욱 전 프로그램이 민망할 정도로 완벽하게 망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며 안정적인 재미를 추구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럽게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지만 그곳에는 유재석이 존재해 있었지요. 모든 힘든 일은 자신이 도맡아 하고 쳐지는 분위기가 찾아오면 스스로 망가져 분위기를 압도하는 능력은 유재석이 아니면 힘들지요.

 

유혁이라는 이름으로 초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유재석의 모습은 일인자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지요. 예능이 낯선 초보 MC들에게 수시로 말을 걸며 그들의 재능을 끄집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이런 노력들이 모여 각자의 캐릭터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공로는 어떤 말로도 부족할 정도지요.

 

멤버들에 대한 배려만이 아니라 '런닝맨'의 특성상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난 상황에서도 시민 모두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감동이지요. 게스트들이 매주 나오는 특성상 그들을 얼마나 편안하게 해주고 쉽게 게임에 몰입하도록 하느냐는 MC의 역할인데 유재석의 존재감은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지요.

 

서정주 시인의 자화상에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었다"라는 문구가 나오지요. 시련과 고통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는 시인의 말처럼 '현재의 런닝맨을 만든 건 팔할이 유재석이었다"가 정답일 거에요. 모든 시력과 어려움 속에 일인자 유재석이 존재했고, 그 힘겨움을 누구보다 노력하는 모습으로 이겨내 현재의 '런닝맨'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유재석이라는 존재의 비교불가 절대 존재일 수밖에는 없지요.

 

'런닝맨'이 100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공헌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힘을 내며 남들보다 두 세배는 열심히 뛰어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강자인 유재석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예능 프로그램이 100회를 맞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일요 예능 부동의 일인자가 된 '런닝맨'의 성공은 축하해줄만 하지요. 그리고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존재인 유재석의 공로 역시 존중받아야만 할 거에요. 유재석이 없는 '런닝맨'이란 상상도 할 수 없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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