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7. 06:20

싸이 CNN 인터뷰에 이은 빌보드 표지 장식, 이제는 빌보드 1위만 남았다

호주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싸이의 인기는 끝이 없네요. 토크 쇼의 전설이라는 바바라 월터스가 진행하는 '더 뷰' 출연에 이어, CNN에도 출연하며 미국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네요. 그동안 미국에서 활동이 미미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던 싸이의 빌보드 1위는 그래서 가능해 보이네요.

 

CNN 출연을 통해 후속곡에 대한 이야기를 드러낸 싸이는 빌보드지의 표지 모델에도 발탁되어 다음 주 빌보드 핫100 1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주고 있네요. 1위 여부가 모든 것의 기준이나 전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상징적인 빌보드 1위를 하고 후속곡으로 다시 1위에 도전하는 싸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더 뷰와 CNN, 그리고 빌보드까지 점령한 싸이 대단하다

 

 

 

 

미국 최고의 토크 쇼 중 하나로 불리는 '더 뷰'에 출연해 '강남스타일' 전곡을 부르고 바바라 월터스마저 말춤을 추게 했던 싸이. 그의 미국 활동은 그렇게 전국 방송을 통해 화려하게 시작되었네요. 그동안 미국 내 활동이 저조해 빌보드 순위에서 마룬5를 이기지 못했던 싸이로서는 충분히 역전해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싸이의 CNN 출연이 흥미로웠던 것은 그의 후속곡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뉴스 전문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방송에서 싸이의 인터뷰가 방송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네요.

 

"미국에 오기 전에 호주에 있었다. 그때 나는 호주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이 3주나 1위를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정말 의아했다. '이게 진짜 있는 일이야?'라고 생각했다. 노래는 알려져 있을지 몰라도 그 사람들이 내 얼굴을 실제로 알아볼까 의문을 가졌다"

"그런데 내가 호주 입국을 하니 공항에서 처음 들은 말이 '춤 가르쳐줄 수 있냐'는 거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많은 사람들과 카메라들이 몰려들었다. 이때서야 '와. 이게 진짜구나' 싶었다"

호주에 입국하는 과정과 그 상황에서 싸이가 느꼈던 감정들을 차분하게 자신을 드러냈지요. 호주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강남스타일'에 놀랐고, 자신을 알아볼까? 라는 의구심을 털어내준 입국장에서의 환대는 그에게는 생경하지만 행복한 경험이었을 듯합니다.

 

호주에 있었던 3일 동안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했고, 그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호주 행은 싸이에게는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했지요. 그저 단순한 기분만이 아니라 그의 호주 입국으로 인해 한 주 만에 7만장의 음반 판매를 올리며 호주 음반 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등 싸이의 호주 방문은 다양한 성과들을 보여주었지요.

 

갑자기 강제로 미국 진출을 당했던 싸이의 심정은 가족들 이야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가족이나 자신 모두 현재의 인기를 그대로 즐길 정도의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어쩌면 이런 마음이 가장 현실적인 싸이의 현실 일거에요.

 

자신이 한국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그는 모든 나라에 있는 한국인들이 자신을 통해 어떤 종류의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행복해하는 싸이는 솔직했습니다. 과거 군 문제와 대마초 사건으로 최악으로 떨어졌던 그가 노래를 통해 현재의 싸이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너무 감사한 기억이라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현재는 충분히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보여주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싸이의 현재는 충분히 매력적이니 말입니다.

 

 

싸이는 CNN을 통해 후속곡에 대한 힌트를 이야기했지요. "반은 한국어이고 반은 영어다"라며 기본적인 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춤은 말춤과 같은 엄청난 반항을 일으키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안무가 나올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주었네요.

 

"하지만 난 그 노래가 또 다른 '강남스타일'이 되도록 시도하진 않을 것이다. 왜냐면 나는 영원히 '강남스타일'을 다시 만들 순 없을 것 같다. 그건 특별하게 유튜브에서 히트 친 케이스다. 단지 또 다른 히트를 기록하고 싶다"

너무 큰 성공을 거두었던 '강남스타일'이 족쇄가 되어 힘겨움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면 그런 부담을 털고 자신만의 노래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해서 반가웠습니다. 현재의 자신의 성공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그에 취해있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집중하는 모습은 당연히 보기 좋으니 말이지요.

 

자신의 후속곡이 '강남스타일'이 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은 중요하지요. 자칫 아류 곡을 만들어 그 인기에 편승하려했다면 몰락으로 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모습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히트를 기록하고 싶다는 싸이의 다부진 포부는 보기 좋았네요.

 

"당시 한국은 정말 더웠고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음악으로 단지 재밌는 걸 만들고 싶었다. 오직 그것밖에 없었다. 재미, 그걸 내 음악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노래를 한 마디로 "펀"이라고 표현하는 싸이. 분명 싸이의 노래에 흐르는 전반적인 기류는 재미이지요. 데뷔곡인 '새'를 시작으로 그가 부르는 거의 대부분의 곡은 재미가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재미적 요소에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적절하게 결합해 의미 있는 곡들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지요.

 

'아버지'와 같은 곡은 재미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투영해 모든 이들의 감성과 감정을 사로잡았지요. '강남스타일' 역시 사회적으로 어두운 상황에서 가장 싸이다운 곡으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었다는 점에서 싸이의 재미를 앞세운 감성이 그저 싸구려 감성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하네요.

 

5주 연속 빌보드 핫100에서 마룬5에 밀려 2위를 하고 있는 싸이가 이번에는 빌보드 표지 모델로 나섰네요. 30명의 싸이가 등장해 말춤을 그대로 재현한 사진의 재미와 함께 그가 다시 한 번 미국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지요. 이런 다양한 관심은 곧 점수로 반영되고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빌보드 1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싸이. 어설픔보다는 당당함으로 우리가 그동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나가는 싸이의 성공은 당연하게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이제 우리는 매일 매일 놀라운 소식들과 함께 해야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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