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9. 14:06

이효리 광고거절, 위대한 존재감이 되가는 그녀가 아름답다

한때 광고 시장을 지배했던 이효리가 상업 광고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합니다. 스타의 기준이자 상징이 되는 광고는 단순히 인기를 증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엄청난 부를 쌓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일이지요. 많은 이들이 연예인이 되는 이유가 이런 광고를 통한 경이적인 수입을 얻기 위함이라는 점에서도 이효리의 선택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네요. 

 

스스로 광고를 줄이는 이효리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려왔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 그 자본주의의 꽃이기를 거부한다는 사실은 대단한 일입니다. 타의에 의해 광고를 찍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여전히 그녀를 원하는 광고주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런 선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순심이와 함께 단순한 스타에서 진정한 스타로 거듭난 이효리

 

 

 

 

 

이효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핑클의 멤버였습니다. 걸 그룹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솔로로 데뷔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스타이지요. 걸 그룹 시절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그녀는 솔로로 데뷔해서는 그 존재감은 대한민국 가요계 전체로 확장하며 이효리 신드롬을 만들어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모든 남성들이 동경하던 그녀의 삶은 화려하기만 했습니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뭘 해도 항상 최고였던 그녀의 운명은 표절 시비와 함께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지요. 그녀가 프로듀서를 했다는 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지만, 억울한 측면들도 많았지요. 속이려 들면 속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표절 곡을 판 작곡가로 인해 그녀는 순간 나락으로 빠지고 말았지요.

 

광고만이 아니라, 방송 출연까지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에게 이 상황은 재앙이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최악의 순간 그녀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는 점이지요. 유기견들을 돌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던 그녀는 버려진 개 순심이를 키우며 개념 연예인으로 거듭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앞장서 유기견 보호에 나서더니, 육식을 버리고 채식주의로 전환한 그녀는 모피 코트 반대까지 하며 이전의 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의 섹시 아이콘 보다는 개념 연예인으로서 가치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간 그녀는 이제 과거의 이효리를 기억하는 것보다는 순심이와 함께 환경과 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스타로 각인 되었네요. 

"현재 이효리 씨가 광고를 모두 거절하고 있는 것이 맞다"

"이효리 씨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이후 상업적인 광고는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환경보호나 좋은 취지의 켐페인 등에는 출연할 수 있다"

이효리의 이런 변화의 정점은 아무래도 광고 출연 거절일 겁니다. 광고는 엄청난 수익을 주는 대단한 활동이 아닐 수 없으니 말입니다. 이효리 정도면 한 편의 광고에 수억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거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네요.

 

5년 동안 장수모델로 있었던 소주 광고를 재계약 하지 않은 일은 대단했지요. 소주 회사에서는 그녀를 기리기 위해 그녀를 위한 특별한 소주를 내놓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기까지 했어요. 여기에 화장품 회사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그녀의 변화는 그저 놀라울 정도입니다.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점점 제약이 많아진다. 환경 생각하면서 샴푸 선전 하지는 못하겠더라"

 

"그 전에 좋았던 게 지금은 싫다. 고민이 많다. 자본주의의 꽃이었던 내가 자본주의의 최대 수혜자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고무적'이다"

 

이효리는 얼마 전 조국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샴푸 광고를 하지 못하겠다는 말로 상업주의 광고의 한계를 분명하게 밝히기도 했지요. 자신이 가지게 된 신념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광고가 그녀에게 얼마나 큰 고통으로 다가왔을지는 이 인터뷰 내용만 봐도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자시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부를 거절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진정성은 확고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일부에서는 그녀의 이런 변화를 그저 그런 연예인들의 특별한 취향 정도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했었지만 이제는 그런 부정적인 생각은 접어야 할 듯합니다.

 

"어딘가에 계약이 묶여있는 이상 우린 다 갑이 아니라 을일 수밖에 없단다. 하라야 언니 말을 명심해라"

 

후배인 구하라에게 이효리가 남긴 SNS 글도 의미심장했지요. 계약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그들의 삶 속에서 단순히 어린 후배에게 건네는 덕담을 넘어선 그녀의 신념이 돋보이는 이 글 속에서도 과거의 이효리는 존재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로도 이효리의 변화는 대단하기만 합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가장 섹시한 여가수가 그런 외형적인 모습을 모두 벗어 던지고, 실천하는 사회운동가로 변모하는 모습은 대단함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돈 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실천하고 살겠다는 이효리의 다짐은 그저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돈에 쫓겨 돈만을 생각하며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이효리의 이런 실천은 대단함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이효리가 과거 섹시 아이콘으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수수함으로 대중 앞에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그녀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외형적인 섹시함이 아니라 내면에 충만한 건강함이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니 말입니다. 이효리 그녀는 이제 대중들의 놀이감 같은 스타에서 벗어나 대중들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스타가 되었습니다. 실천하는 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효리 참 아름다운 연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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