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3. 13:01

유인나 11년 연습생 경험과 유재석 아들의 박명수 인지법이 압권이었다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출연진들이 나온 '해피투게더'는 이들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방송사 드라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는 점에서 특별할 것은 없겠지만, 쟁쟁한 스타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유, 조정석, 손태영, 유인나, 정우 등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이들의 출연은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움 그 자체였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직전의 상황에 타이밍도 절묘했습니다. 조정석이 아이유를 보호하기 위해 상남자 포스를 드러내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그녀를 데리고 나서는 장면은 심장이 쫄깃하게 해주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직전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것은 절묘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보기 전에 출연진들에 대한 애정을 더 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다 이순신' 시청자를 위한 완전한 맞춤식 예능이었습니다.

 

 

결혼 후 모습을 잘 보이지 않던 손태영이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어머니가 된 그녀가 아직은 큰 분량이 아니라 주목을 못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반가워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여전한 미모를 보여주는 그녀가 보여주는 큰 언니로서의 든든함은 잔잔하지만 큰 힘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지요.

 

극중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정우는 손태영의 남편인 권상우와 절친이라고 하지요. 권상우가 챙기는 후배라며 집 초대도 받았는데 왠지 이상한 분위기에 부부싸움을 한건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지만, 낯가림이 심해서 그런 거라는 손태영은 이후 조금씩 깨어난 예능감으로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손태영을 잘 아는 유재석이 분위기를 이끌며 간만의 나들이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그녀를 편안하게 하는 모습은 역시 유재석 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첫 주연을 맡아 큰 고민을 하던 아이유는 가장 먼저 절친인 유인나에게 연락을 해서 상담을 했다고 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둘째 언니가 유인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얼마 후 유인나가 실제 둘째 언니 역이 되어 정말 즐거웠다고 하지요. 유인나는 이제는 많이 알고 있듯 11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연습생 신분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YG에서 연습생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버텨야 했던 그녀가 뒤늦게라도 이렇게 주목받는 것은 반가웠습니다. 과거 연습생 시절 삭발한 사진이나 다양한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긴 연습생 시절을 묵묵하게 버텨내며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온 그녀라는 점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연습생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당당하고 똘똘해 보이는 유인나에게 허점이 많다고 하지요. 허당으로서 진면모를 엉뚱한 곳에서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유인나의 언니 역시 아이유가 부러워할 정도로 재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초등학교 영어교사가 보여주는 반전의 매력은 과연 유인나의 언니가 어떨지 무한 상상하게 해주었습니다.

 

최효종이 과거 유인나가 출연했을 때 정색을 하고 '유인나 싫어합니다'라는 말로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비난이 심해지자 유인나가 먼저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면, 그녀의 이런 행동에 감동을 받아 이후 팬이 되었다는 최효종의 말 속에 그녀가 어떤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박명수의 고등학교 후배라는 점에서 유독 사랑을 받은 조정석은 고교시절 댄스 머신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자신이 늦둥이로 태어난 사연들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클래식 기타를 잘 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춤을 이렇게 잘 추는지 알지 못했는데 의외였습니다. 가장 존재감이 떨어졌던 정우는 연기자가 되려던 어린 시절 사기를 당한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이 알려진 100억대 영화 사기 사건의 주인공이 될 뻔한 사연은 의외였네요. 신인으로 주인공이 되어 들떠 있었는데 이상한 상황이 연속되어 당황하던 그는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아 아쉬워했는데 결과적으로 사기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다행이었다고 밝히던 그에게 그 상황은 끔찍했을 듯합니다.

 

야간매점에서 초간단 메뉴로 결승에 올라서기도 했던 정우는 하지만, 아쉽게 한 표 차이로 야간매점 메뉴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아이스크림에 콜라를 넣어먹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여름이 찾아오는 계절에 좋은 팁이 되었을 듯합니다. 야간매점에 등극하기 위해 라디오에서 사연까지 받아 출전했던 유인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또인나'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흥미로웠던 장면은 '최고다 이순신' 팀의 이야기가 아닌, 유재석과 박명수 사이의 이야기였습니다. 손태영과 권상우의 아들 이야기를 하던 중 유재석의 아들이 박명수를 기억하는 독특한 방식은 재미있었습니다.

 

"아들이 내가 연예인인줄은 몰랐지만 TV에 나오는 건 안다. 아들이 박명수도 안다. 옆에 꼭 있는 아저씨라고 알더라. 박명수가 내 옆에 있다는 건 알지만 정작 누군지는 모른다"

 

유재석의 아들 지오가 아버지를 방송에서 보면서 알아본다고 하지요. 집에서보다 방송을 통해 더욱 자주 볼 수 있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스타의 아이들이 아니면 알기 힘들지요. 그런 점에서 유재석의 아들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재미있던 건 지오가 박명수를 아버지 옆에 꼭 있는 아저씨라고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박명수가 옆에 있는 건 알지만 정작 누군지 알지는 모른다는 말로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박명수는 체념한 듯 "지호한테는 내가 부속품이다"는 말로 상황을 종료시켰습니다.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에서 항상 함께 있는 박명수에 대해 지오가 느끼는 감정이 그런 식이라는 사실도 재미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스타의 자녀가 아니라면 절대 경험해보기 힘든 이 이상한 인지법은 '해피투게더'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의 아들도 인정할 정도로 둘은 참 대단한 듀엣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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