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3. 11:02

이효리 신혼여행 자신의 행복 위해 가식버린 이들 선택이 찬사를 받는 이유

제주도 별장에서 최소한의 지인들만 모시고 치른 결혼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려하고 거대한 결혼식을 버리고 소박하지만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선택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은 어쩌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결혼의 패러다임을 만들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효리라는 스타의 결혼식을 취재하기 위해 제주도에 집합한 수많은 언론들과 이를 철저하게 막은 채 그들만의 행복을 선택한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응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언론이 파파라치 사진을 찍어내기는 했지만, 이들의 행복한 결혼에 훼방꾼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스타들의 결혼은 항상 스타들이 주인은 아니었습니다. 결혼식을 성대하게 하면서 그 엄청난 자금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결혼이라는 중대한 순간마저 광대로 만들고는 했습니다. 결혼부터 집 인테리어까지 오직 협찬 인생을 사는 그들에게는 결국 자신은 없고 남을 위해 포장된 자신만 존재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지요. 그것마저 행복이라 생각한다면 행복이 될 수 있겠지만, 자신을 위한 행복이 아닌 남을 위해 꾸며낸 행복은 결국 탈이 날 수밖에는 없지요.

 

스타들을 이용해 거대한 웨딩 시장을 만들어내고, 인테리어와 가구 등 파생 상품들을 만들어낸 업자들은 일반인들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얻었습니다. 스타들을 따라가는 대중의 심리는 결과적으로 과대포장 된 어색한 결혼식을 유행처럼 만들어냈기 때문이지요. 이런 결혼식 문화는 결국 모두를 불행으로 이끄는 시작이 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식은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가족과 친한 사람 몇몇이서 치르는 결혼식은 최근에는 보기 힘든 결혼 문화입니다. 결혼을 남들에게 알리고 축의금을 받는 행위가 결혼의 모든 것이라고 인식되는 상황에서 이효리의 선택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이효리 정도 되는 스타이기에 가능한 결과이기도 했지만, 수많은 선택지 중에 그녀가 선택했던 소박하지만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가장 친한 사람들과 솔직하게 웃고 떠들며, 그리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한 결혼식을 편안하게 치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왔습니다. 도심에 지어진 거대한 동굴 같은 예식장에서 시간에 쫓겨 판에 찍어내는 듯한 식을 올리는 우리에게 자연과 함께 넉넉한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의 결혼식은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낼 수도 있어 보입니다. 

 

기존의 결혼 문화의 틀을 바꾸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혼을 선택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수가 있어 보이니 말입니다. 스타의 라이프스타일을 쫓아가는 대중을 생각해보면 이효리의 결혼은 분명 많은 변화를 요구하게 할 겁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혼이 아닌 결혼을 하는 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결혼이 하나의 문화로 굳혀진다면 허례허식도 어느 정도는 사라질 수도 있을 테니 말이지요.

 

결혼식마저 일반의 상식을 깨트렸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신혼여행도 다른 이들과는 달랐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스타들의 신혼여행과 달리, 이들은 약 한 달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한다고 합니다. 시간과 돈에 쫓기기 보다는 자신의 행복에 보다 집중하는 이들의 선택은 당연히 박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효리와 이상순이기에 가능한 여유로운 여행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인들로서는 결혼과 짧은 신혼여행만으로 모든 것을 만족해야만 합니다. 사는 것이 힘든 그들에게 이효리와 같은 한 달 간의 배낭여행은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입장이지만 이효리와 이상순의 선택은 일반인들과 다르지는 않습니다. 보다 집중해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큰돈을 벌 수도 있는 그들이 그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서로의 행복에 집중하는 모습은 일반인들의 중대한 선택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지요.  

 

 

일반적이지 않은 결혼과 신혼여행을 선택한 이효리와 이상순은 정말 용기있는 스타들입니다. 그 용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점에서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남들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이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자신의 행복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많은 것을 얻기 위한 노력이 아닌 조금은 부족하지만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모습은 부럽고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그 용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이 보인 행복은 많은 이들에게도 충분히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은 그런 용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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