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0. 13:01

2NE1, 음중 깜찍 MC 데뷔와 파격적 무대로 미친 존재감 보였다

어제 방송되었던 뮤직뱅크에서 그동안 올 킬을 해왔던 투애니원의 1위 릴레이가 비스트에 의해 멈춰 섰어요. 투애니원으로서는 이번 주만 모두 올 킬 해버렸다면 전무후문 한 기록을 남기고 화려한 퇴장을 할 수 있었는데 무척 아쉽게 되었죠. 다양한 음악 MC의 경연장이 된 음중에 출연한 산다라와 민지는 MC로서도 충분한 자지를 선보였네요.

진행과 무대 장악력에서 여전한 파워 과시한 투애니원




예능에 거의 출연을 하지 않는 투애니원으로 인해 그녀들은 베일에 가려진 걸 그룹이었어요. 다른 걸 그룹들이 모든 예능을 섭렵하는 것과는 다른 횡보를 보였던 그녀들은 의외의 매력이 존재하고 있었죠.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투애니원 TV를 통해 그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는 있지만 공중파에서 그녀들의 노래 외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런 그녀들이 음악중심의 일일 MC로 나섰어요. 리더인 씨엘과 싱어 박봄은 셀프 카메라가 주가 되는 투애니원 TV에서는 그들 특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데 공중파 등의 방송에서는 좀처럼 돋보이지를 못하지요. 막내 민지가 한 살을 더 먹더니 의외의 모습으로 최고의 입담꾼이 되었고 수줍은 많은 산다라는 말문이 터지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투애니원의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둘이 함께 일일 MC로 나선 음중은 의외로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네요. 실수없이 자신들만의 특성을 살려 MC를 보는 모습은 이제 그녀들도 예능 나들이를 해도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겠던데요. <승승장구>에 출연해서도 산다라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진행하고, 민지가 추임새를 넣듯 말을 맞춰가는 식이었어요. 이들과는 달리 씨엘은 조용하게 웃는 경우가 많았고 박봄은 여간해서 말을 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마무리되기도 했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서도 전체적인 이야기는 산다라와 민지의 몫이었다 해도 좋을 정도였어요. 박봄은 거의 말을 하지 않을 정도로 일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투애니원 TV'에서 보여주던 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 아쉽기만 했지요.

트위터 이야기가 나오자 유희열과 멤버들 모두와 함께 관객들을 배경으로 해 즉석 사진을 찍는 산다라의 엉뚱하지만 귀여운 도발은 재미있게 다가왔었죠. TV로 보여 지는 투애니원의 모습에서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산다라와 민지의 일일 MC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했던 듯해요.

이번 주 컴백 무대를 가진 가인과 미쓰에이는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맨발의 여가수가 된 가인은 '우결'에서 신곡을 준비하는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었죠. 남자가 떠나 무척이나 마음이 아픈 상태를 표현해야 하는데 너무 행복해 매일 웃기만 한다며 작곡가에게 혼이 난다는 말은 옆에 있던 조권을 흐뭇하게 만들었죠.

가인이 자신의 신곡으로 권이가 공동 MC를 맡고 있는 인기가요에서 1위를 수상하면 과연 함께 울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권이 솔로 무대에 몰래 백댄서로 활동하며 감동을 주었던 가인에게 권이도 뭔가 해줄 가능성은 높죠.

어제 뮤뱅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던 비스트의 무대는 멋진 무대 세트와 잘 어울리며 더욱 멋지게 보였어요. 비스트에게 의외의 한 방을 맞은 샤이니는 여전히 달콤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네요.

어제 방송되었던 음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투애니원이었어요. 엑스레이 사진 프린트에 후드와 팔에 뿔을 달고 등장한 그녀들은 역시 무대가 적역이었네요. 씨엘은 삐삐머리를 하고 나와 그동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귀여움으로 무대를 빛내기도 했어요.  

오늘 방송되는 인기가요에서 투애니원이 1위를 차지한다면 이번 앨범으로 총 10개의 상을 받게 되겠네요. 트리플 타이틀로 활동하던 그녀들도 잠시 휴식기를 가질 시점이 되었기에 산다라와 민지가 보여준 일일 MC 데뷔는 반가웠어요. 

다른 걸 그룹들과는 달리 활동을 끝내면 근황을 알기 힘든 그녀들이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도 있는 신호이기 때문이지요. 이번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트리플 타이틀 뿐 아니라 다른 곳들도 좋은 게 많죠. 개인적으로는 '난 바빠'가 무척이나 흥겨워서 충분히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듯 해 이 곡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네요.  

음악 MC로서 활발하면서도 안정된 진행 솜씨를 보인 그녀들은 무대 위에서는 파격적인 모습들로 즐겁게 즐기는 음악을 보여주었어요. 윌 아이 앰과 함께 작업 중인 앨범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내년 윌 아이 앰과 함께 한 앨범으로 한미일 삼국에서 동시에 활동을 감행한다고 하니 투애니원의 본격적인 시작은 어쩌면 2011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워밍업 치고는 너무 화려한 성적을 거둔 투애니원이 이미 일본 시장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린 소녀시대, 카라와 함께 일본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장악하는 걸 파워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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