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30. 07:09

아빠어디가 노래자랑 윤후 여자친구 지원 앞에서 상남자 변신 시청자는 행복했다

귀여운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은 그 자체로 행복했습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만이 아니라,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그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게 해주었습니다. 벌레 그림자만 봐도 기겁을 하는 윤후가 여자 친구 앞에서는 당당한 상남자이고 싶어 하는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경북 봉화 남회룡리 학교로 간 이들의 여행은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빠들은 아이들이 하나 더 늘었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는 했겠지만, 아이들의 친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듯합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들이 저녁을 먹은 후 친구들과 함께 하는 노래자랑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끼리 팀을 짜서 함께 노래 연습을 하고 그 노래를 모두 앞에서 부르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동요를 전혀 모른다는 준이의 친구 명준이의 발언에 당황해하는 동일에게는 큰 숙제였습니다. 선비처럼 조용하기만 한 이 투 준의 고군분투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한글을 아직 제대로 떼지 못한 준수에게는 노래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함께 온 친구인 준영이는 ABC 송을 불러보지만, 자꾼 G에서 끝나는 준수에게는 이 곡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선택한 것은 원숭이 송이었지요. 어린 아이들에게 뭔가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유일한 여자 듀엣이 된 지아와 미서는 출발 할 때부터 부르던 노래로 의견 통일을 하고 열심히 열창을 해주었습니다.

 

10살로 가장 큰 형들인 민국이와 기윤이는 가장 먼저 노래를 하며 노래자랑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형들이 동생들 앞에서 앙증맞게 '솜사탕'을 부르는 모습은 여전히 귀엽기만 했습니다.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았지만, 이제 10살이 민국이와 기윤이는 그저 귀엽기만 했으니 말이지요.

 

유일하게 동성 친구가 아닌 이성 친구를 데리고 온 후와 지원이는 단연 화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아이답게 낯선 환경에서도 쉽게 적응하며 밝은 지원이가 적극적으로 가수이자 후의 아빠인 윤민수의 대표곡인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어른들이 불러도 결코 쉽지 않았던 바이브의 노래를 가사부터 외워가며 노래를 연습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안무까지 준비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열심히 각자 연습을 하고 모두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모습은 아빠들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웠을 듯합니다. 단순히 현장에 있던 아빠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큰 형들이 귀여움을 발산하고 선비 조합이 율동까지 하며 분위기를 잡더니, 후와 지원이가 나름의 기교까지 부리며 한껏 분위기에 취해 열창을 하는 모습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노래자랑까지 마치고 잠자리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오늘 여행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잠자리를 준비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후와 지원이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지원이 앞에서는 상남자가 되고 싶은 후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지요. 씻는 것도 귀찮아하고 모두 아빠가 해주던 것과 달리, 후는 지원이 앞에서 모든 것이 당당한 남자이고 싶어 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샤워를 하고 물론 옷 입는 것이 서툴러 아빠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말이지요. 지원이 앞에서는 모든 것을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은 후는 결정적인 상황에 당황하게 됩니다. 지원이가 아빠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감고 스스로 샤워까지 하고 돌아와 후와 놀다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카메라 옆에 벌레가 있는 것을 발견한 지원이가 "벌레다"를 외치자 후가 잠시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조건반사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상남자처럼 변하는 모습은 재미있기까지 했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벌레에 대해 특별한 두려워하던 후의 모습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말이지요. 지원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렇게 벌레를 두려워하던 후는 직접 벌레를 잡겠다고 나설 정도였습니다. 물론 벌레를 잡는 것까지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도망치지 않고 지원이를 보호하려 노력하는 후의 모습은 상남자 그 자체였습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첫 날을 보낸 아이들은 어김없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항상 빨리 일어나선 성 선비보다 친구인 명준이는 가장 먼저 일어나 앉아 친구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종일관 특이한 아이로 다가왔던 명준이는 기상하는 모습도 일반 아이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지원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힘겹게 일어난 지원이를 보며 두 남자가 잠깐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머리를 산발한 지원이의 모습은 순간 귀신 영화에 나오던 모습과 동일했기 때문이지요. 여자 친구가 편하게 옷을 갈아입게 하도록 자리를 피해주는 후와 아빠는 지원이와 함께 아침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가볍게 아이들이 운동을 하며 아침잠을 깨우고, 아이들이 식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을 마친 아이들은 아빠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대받은 친구들이 원하는 아침을 아빠들이 직접 해주는 방식은 아빠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알아서 만들어 함께 먹는 것과 달리, 아이들의 친구가 원하는 음식을 해주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스파게티에서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음식들 앞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은 정겨워 보이기만 했습니다.

 

오이 롤과 장어를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종혁의 모습을 보면서 아들 준수가 남긴 말은 큰 힘으로 남았을 듯합니다. 아빠가 한 음식을 먹어보더니 "엄마보다 더 잘해"라며 아빠 사랑을 다시 보여준 준수와 그런 칭찬이 반가워 큰 소리로 해달라는 아빠. 그런 아빠의 모습에 응해 고함을 치듯 다시 한 번 아빠 칭찬을 해주는 준수는 역시 일등 효자였습니다.

 

스파게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송종국도 당황해하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아침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일어나자마자 스테이크를 만드는 성동일은 열심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자신은 아무렇게나 먹는 성동일의 모습에서 부모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밥상까지 그럴 듯하게 꾸민 동일은 정작 자신은 낡은 상 위에서 남은 음식들을 먹으면서도 아이들이 먹는 것을 바라보며 흥겨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빠 음식 중에서도 호평을 자주 받았던 민수는 오무라이스를 먹고 싶다는 지원이를 위해 능숙하게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음식 만들기를 보던 후가 의자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울지도 못한 채 지원이 앞에서 당당해지려는 후의 모습이 안쓰럽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아빠와만 있었다면 분명 크게 울었을 상황이었으니 말이지요.

 

후의 힘겨운 상남자되기는 식사를 하면서도 이어졌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후가 지원이 앞에서 김치찌개를 끓인 아빠로 인해 김치를 연거푸 먹어야 하는 상황은 힘겹기만 했습니다. 지원이가 먹지 않던 김치에 맛을 들이며 자꾸 먹는 과정은 후에게는 고역이었습니다. 지원이가 그렇게 김치를 먹는데 자신은 못 먹겠다고 물러설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지요.

 

매워서 혀를 내밀고 땀을 흘리고, 심지어 눈물까지 나는 상황에서도 꾹 참는 후는 진짜 상남자였습니다. 지원이 앞에서는 당당한 상남자가 되고 싶은 후의 모습만으로도 이번 주 '아빠 어디가'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노래를 연습하는 과정부터 아침 식사를 하는 장면까지 지원이를 위해서 당당한 남자가 되고 싶은 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귀여움의 끝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아빠들의 부정이 어우러진 '아빠 어디가'는 휴일 가장 즐거운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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