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8. 19:18

안녕하세요 집착오빠 정신병 상담이 되어버린 고민쇼 과연 괜찮나?

오빠의 여동생 사랑이 얼마나 과할 수 있는지 보여준 '안녕하세요 집착오빠'는 많은 이들의 광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서른이 넘어 이제 결혼을 앞둔 상황임에도 그 집착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황당하기만 합니다. 오빠가 여동생을 사랑하고 지켜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는 이는 정신병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극적인 소재와 이로 인한 이슈는 결과적으로 '안녕하세요'를 좀먹게 하는 방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자극적인 이야기는 이번 집착 오빠의 등장으로 다시 재현되었습니다. 가장 안전해야하는 가족의 관계에서 정신병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오빠의 집요함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정도를 넘어선 사랑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더욱 두렵고 무서운 공간으로 만들고 있음을 그들은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여동생에게 집착하는 9살 많은 오빠의 집착은 그저 지독한 동생 사랑을 넘어선 수준이었습니다. 과함은 부족함만 못하다고, 과도한 오빠의 집착에 버틸 수 없어 방송에 나온 여동생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오빠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에게 가해지는 범죄에 가까운 집착을 버티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녀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이런 공개적인 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10년 동안 사귄 연인과 편안하게 연애도 할 수 없는 상황은 결코 정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여동생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오직 여동생을 자신의 것으로 취하겠다는 아집만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여행 사진에 연인과의 행복한 시간이 아니라 오빠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효도 여행쯤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어떻게 봐도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시선을 생각해 여동생을 평생 자신의 소유로 하지는 못하는 것이 분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서른이 넘은 여동생에게 여전히 볼뽀뽀를 하고 다양한 뽀뽀를 강요하는 오빠의 집착은 과도함을 넘어 정신병에 가깝습니다. 아빠에게도 볼뽀뽀를 하지 않을 나이인데 오빠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면 이는 황당한 일일 테니 말이지요. 고등학생 때까지는 입술에 뽀뽀를 했다는 여동생의 한숨과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남자친구를 만나도 오빠로 인해 정상적으로 사귈 수도 없었다는 이야기도 당황스럽기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동생을 만나는 남자들을 찾아가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는 힘드니 말입니다. 그나마 10년이나 사귄 남자가 있어 다행이지만, 그런 이해해줄 수 있는 남자가 없었다면 그 여동생은 어쩌면 오빠에 의해 완전히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살아가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안녕하세요'는 출연자를 비난하고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카운셀링보다는 본인의 고민을 대중 앞에 털어놓는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오빠가 동생을 아끼는 취지가 분명히 나왔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오빠의 취지를 잊고 오빠의 과한 행위만을 비난하고 있다. 동생도 오빠를 대중에 심판받게 하기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등장하고 있는 악플은 모두를 상처받게 한다. 자제를 부탁한다"

이런 비이성적인 오빠의 행동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안녕하세요' 담당 피디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시청자들을 나무라는 듯해서 황당하기만 합니다. 담당 피디는 현재 많은 이들이 황당해하고 그와 관련해 비판하는 것을 비이성적이라고 매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어느 정도 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런 문제들까지 다르다고 한다면 심각한 수준의 사회적 범죄들마저 다름으로 인정하라는 것과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집착이 넘쳐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는 지독한 수준의 범죄임에도 이를 단순히 다름으로 인정하라는 것은 담당피디의 강요나 다름없으니 말이지요.

 

동생을 아끼는 취지가 분명 나왔으니 그것에 대해 이해하라는 주장은 황당할 뿐입니다. 그 이유라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분노하는 것을 담당 피디만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자신의 동생을 줬다고 그게 자신이 평생 누려야하는 소유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모르나 봅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여동생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집착을 당연시하는 남자의 태도를 다름으로 이해하라는 주장은 그저 억지일 뿐입니다. 여기에 오빠가 동생을 아끼는 취지가 나왔으니 모든 것은 그들에게 맡기라는 식의 주장 역시 오직 방송을 위한 자기합리화에 불과해 보일 뿐입니다. 

 


여동생의 입장에서는 오빠가 이번 기회에 변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방송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변하지 않는 오빠의 태도는 '올가미'라는 영화 보다 더욱 끔찍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는 해도 이런 집착은 정신병일 뿐이니 말이지요. 정신과 치료와 함께 여동생에게서 거리를 두고 살아야할 이 남자가 과연 자연스럽게 자각을 할 수 있을까요? 40년 동안 굳건해진 이런 집착이 방송 한 번으로 모두 사라지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음을 담당 피디도 알아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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