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에 참석한 '우리동네 예체능'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올림픽 뒷이야기를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색다른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소치 올림픽 이후 태권도를 하는 이들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다음 횡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러시아에서도 '우리동네 예체능'을 보는 현지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한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이번 소치 올림픽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을 알아보고 '우리동네 예체능'을 언급하는 모습에서 한류가 참 대단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소치 올림픽이 개최되는 그곳에는 선수만이 아니라 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도 '우리동네 예체능'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중계하기 위해 나온 중계진들의 일상을 그대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소치로 넘어 온 이들도 있을 정도로 그들의 노력은 대단했습니다.
2월 개최된 올림픽을 위해 지난해 12월 입국해 경기를 준비하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야 철수하는 그들이 어쩌면 숨겨진 진정한 존재일 겁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고생을 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계를 위해 하루 종일 중계석에서 떠나지 못하는 아나운서들의 애환도 그들만이 겪는 직업병이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 것은 강호동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중계까지 하면서 맹활약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진짜 스타는 바로 줄리엔이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줄리엔은 서구적인 외모의 전형적인 외국인의 모습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이번 방송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아버지의 땅인 한국으로 온 줄리엔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방송인으로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트콤 촬영과 예능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줄리엔 강은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진정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존박과 함께 보여준 줄리엔의 가치는 특별했습니다.
경기장을 가는 과정에서 보인 줄리엔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미녀들이 줄리엔과 사진을 찍기 원하는 모습은 참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많은 여자들이 줄리엔에게 호감을 보이고, 그와 사진을 찍기를 원하는 장면들은 참 대단했지요. 이 상황에서 소외된 존재가 되어버린 존박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누구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존박이었지만 소치 현장에서 줄리엔의 인기는 그 누구보다 대단했으니 말이지요.
줄리엔이 정말 대단한 것은 수많은 미녀들의 환호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창 올림픽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평창에 오라고 권하는 그는 진정한 한국 알림이었습니다. 러시아인이 한국 국기를 들고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하자, 거침없이 태극기를 건네주었지요. 이 상황에서 태극기를 잘 모르는 러시아인이 태극기를 거꾸로 든 모습을 발견하고는 즉시 바로 잡아주는 줄리엔은 진정한 한국인이었습니다.
태극기를 제대로 들도록 바로잡아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진정한 한국인이었습니다. 평창 올림픽 호보대사라도 되는 듯 열심히 평창 올림픽을 이야기하고 응원하는 줄리엔으로 인해 '우리동네 예체능'은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존박마저 시기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얼굴로 러시아를 지배해버린 줄리엔은, 단순히 뛰어난 외모만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열심히 한국을 홍보해 러시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다운 외국인들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줄리엔 강의 강렬한 한국사랑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에타이로 무장한 줄리엔 강은 격투기 선수를 꿈꾸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그의 형들이 실제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역시 만만하지 않은 실력을 갖춘 인물이었지요. 방송에서도 격투기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던 그가 태권도 편에 함께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태권도를 배우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무술과 체육에 능한 줄리엔 강은 '우리동네 예체능'에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어쩌면 줄리엔 강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
'버라이어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L 소트니코바 풍자와 명불허전 신동엽, 보다 강력해진 그들이 반갑다 (2) | 2014.03.02 |
---|---|
불후의 명곡 송소희 홀로아리랑보다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출연소감 (1) | 2014.03.02 |
힐링캠프 김희애 그녀가 진짜 대단한 것은 지독한 프로의식이었다 (0) | 2014.02.25 |
헨리 눈물 파인애플로 궁지에 몰린 박형식, 진짜사나이2 최대 조합인 이유 (0) | 2014.02.24 |
심은경 런닝맨 서울여행 1박2일과 이것이 달랐다 (0) | 2014.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