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1. 07:07

김수현 광고논란 장백산 생수 논란에 대처하는 그들이 반가운 이유

중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수현과 전지현이 광고 하나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많은 광고를 찍는 이들이지만 이번 광고는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친일파들로 인해 세상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동북공정에 동조하는 광고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대한민국은 친일찬양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총리 후보부터 시작해 방통심의 위원장까지 친일사관을 가진 자들이 전면에 배치되며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들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친일사관으로 무장한 자들이 권력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을 넘어 저주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수현과 전지현은 '별그대'가 종영된 후에도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의 인기는 쉽게 가라앉을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승승장구는 우리에게도 큰 힘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배우들이 거대 중국을 사로잡고 수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비록 우리가 김수현과 전지현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들마저 뿌듯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별그대'를 통해 김수현은 광고 수익만으로도 수백억을 번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떤 광고를 찍었는지 일일이 언급하기도 힘들 정도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전지현 역시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큰 관심과 함께 광고도 함께 찍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성공은 대단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언론에서는 한류스타 전지현과 김수현이 중국 대기업인 헝다(恒大)그룹의 생수 광고모델로 나란히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헝다그룹이 세계 생수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광천수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최근 촬영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전지현은 이달 초 중국에서, 김수현은 최근 국내에서 각기 따로 해당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는 말로 이들의 광고 촬영이 문제없이 끝났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열풍이 불면서 현지 광고 시장을 휩쓸고 있는 김수현과 전지현은 이번 헝다 그룹 생수 광고를 통해 업계 최고 대우의 모델료인 계약기간 1년에 모델료는 10억 원 선이라고 합니다. 1년에 광고 하나에 10억 이라는 말도 안 되는 엄청난 광고료를 받았다는 사실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부동산 재벌로 지난해부터 백두산 광천수 생산을 본격화한 헝다 그룹은 지난달 20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13개국의 43개 판매상과 광천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헝다 축구팀으로도 유명한 헝다 그룹의 이럽 생수 산업은 그들에게는 새로운 사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했을 듯도 합니다. 

"그동안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로 수출 실적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생수 수입국이던 중국이 백두산 광천수를 앞세워 먹는 물 수출국으로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지난달 27일 헝다 그룹의 소식을 전하면서 인지도가 낮았던 브랜드 인지도를 김수현과 전지현이라는 빅 카드를 이용해 국내외 시장에서 중국 광천수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내세운 생수가 우리에게는 명산인 백두산 광천수라는 사실입니다. 백두산이라는 우리의 이름과 달리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입니다. 일본의 우경화도 문제이지만, 중국의 동북공정도 큰 문제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왜곡한다는 점에서 일본과 중국은 동급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이 침략국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지만, 중국의 역사왜곡 역시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장백산 생수 광고 촬영은 안타깝고 아쉽게 다가올 뿐입니다. 

 

"생수 출원지가 '장백산'이라고 되어있는 건 전혀 알지 못했다. 애초에 세밀하게 확인했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앞으로 광고 계약건이 있을 때는 좀더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며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 광고회사 측과 논의 중에 있다. 정리되는대로 상황을 밝히겠다"


김수현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이번 광고와 관련해 해명을 했습니다. 자신들이 이번에 촬영한 생수 광고의 생수 출원지가 '장백산'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몰랐다고 합니다. 세밀하게 확인해야 하는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그들의 변명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1년에 10억이라는 엄청난 광고비를 받는 상황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광고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중국 광고회사 측과 논의 중에 있다고는 하지만, 장백산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광고 모델을 위해 브랜드를 바꿀 이유는 없을 겁니다. 광고 계약을 하면서 자신들이 촬영하는 광고가 무엇인지에 대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돈 벌기에만 급급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중국 헝다그룹의 생수인 헝다빙촨(恒大氷泉) 모델로 발탁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사실 원산지 표기를 창바이산(장백산 長白山)으로 하는지 몰랐다"

"신경을 썼어야 하는 부분인데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현재 중국 측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소속사 내에서도 내부적인 회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전지현 소속사 문화창고 관계자 역시 키이스트와 유사한 변명을 했습니다. 전지현 측 역시 김수현 측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촬영하는 광고의 원산지가 장백산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이야기는 답답하게 다가옵니다.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장백산 생수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이 독도를 죽도라고 표기하며 그와 관련한 광고를 국내 최고 스타를 내세워 광고를 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동일하게 이어서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수현과 전지현 측은 광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십억 손해를 본다고 해도 이번 광고는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잘못 선택을 했지만, 잘못을 알고 즉시 이와 관련해 사과를 하고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광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김수현과 전지현이 매국노는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중국의 행패에 동조한다고 보이는 이번 광고는 당연히 큰 실수였습니다. 늦었지만 김수현과 전지현 측에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행동은 박수를 보낼 만 합니다. 비록 실수는 했지만 바로 사과하고,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중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들이 쏟아지는 광고에 조심스러운 결정을 하지 않으면 이번과 같은 유사한 일들이 나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김수현과 전지현이라는 두 스타들의 이번 장백산 광고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었을 듯합니다. 돈도 좋지만 자신들이 출연하는 광고가 무엇을 위한 광고인지를 세밀하게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두 스타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간절하게 느꼈을 듯합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유사한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키웠다는 사실은 큰 수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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