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2. 15:02

로빈 윌리암스 사망 캡틴 오 마이 캡틴,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던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암스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결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갑작스럽게 우리에게 닥치고 말았습니다. 항상 많은 영화팬들에게 즐거운 웃음과 행복을 주던 로빈 윌리암스의 사망 소식은 여전히 믿기 쉽지 않습니다.

 

향년 63세인 로빈 윌리엄스는 현지시각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이날 낮 티뷰론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경찰 측은 11일 낮 11시55분께 한 남성이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숨을 쉬지 않는다는 911 응급 전화가 걸려왔고, 정오께 응급요원이 현장에 도착해 해당 남성이 로빈 윌리엄스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한 로빈 윌리엄스의 사인과 정황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나 자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시관들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12일 독극물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조사 뒤 최종 사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심각한 우울증과 싸워 왔다.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비극이자 손실이다. 유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한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그동안 로빈 윌리엄스가 심각한 우울증과 싸워야 했다고 합니다. 그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비극이자 손실이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하던 로빈 윌리엄스가 지독할 정도의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래서 더욱 믿기지 않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멋지고 대단한 스승인 존 키팅으로 열연했던 그의 모습은 여전히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캡틴 오 마이 캡틴"이라는 대사가 떠오를 정도로 그의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는 이제 영화가 아니라면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아침 나는 남편이자 최고의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와 아름다운 사람 하나를 잃었다. 진심으로 가슴이 찢어진다"

 

"로빈 윌리엄스의 가족을 대표해 깊은 슬픔의 시간 동안 사생활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그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었던 수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조명해주시길 바란다"

 

로빈 윌리엄스의 아내인 수잔 슈나이더는 남편의 죽음에 대해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의 죽음에 많은 이들에게는 큰 아픔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70편이 넘는 영화를 통해 세계인의 친구가 되었던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은 여전히 믿기가 어렵습니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그래미와 에미상 등 수많은 상들을 받아왔던 로빈 윌리엄스는 유쾌한 코미디와 인간적인 캐릭터로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굿모닝 베트남'에서 디제이로 등장한 그의 모습은 여전히 귀에서 아른 거릴 정도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와 '사랑의 기적', '피셔 킹' '굿 윌 헌팅' 등에서도 열연을 보였던 로빈 윌리엄스는 최고의 배우였습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는 여장을 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였지만,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 증세로 오랜 재활 치료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지독한 우울증은 이해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100세 시대 이제 63세인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은 그래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할 그가 극심한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과 등을 졌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아프기만 합니다. 여전히 "카르페디엠"을 외치던 키팅 선생의 모습이 남아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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