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붕어빵 출연 사연, 그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유재석이 이례적으로 게스트로 예능 방송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일주일이 벅찬 그가 다른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은 상당히 의외입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예인이 예능에 출연하는 일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일주일에 4개나 되는 경우는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예능의 게스트로 나서기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진행자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것은 다운 그레이드가 된다는 인식이 있다는 점에서 쉬운 선택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 MC라는 칭호를 10년이 넘게 가지고 있는 유재석의 경우도 다른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미는 방식으로 출연하는 경우들은 있을 수 있었지만, 공식적인 게스트로 등장하는 일은 없었으니 말이지요. 물론 유재석이 게스트 출연을 다운 그레이드라고 생각하고 꺼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바쁜 연예인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니 말이지요.

 

유재석이 이례적으로 '붕어빵'에 출연하게 된 것은 염경환의 아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염경환과 함께 '붕어빵'에 출연 중인 은률 군은 유재석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 꼭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합니다. 어린 은률 군의 손편지에 감동한 유재석은 출연 결정을 했고, 스페셜 코너인 '꼭 만나고 싶어요'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5일 방송될 '붕어빵'에서 은률 군은 평소 유재석이 좋아하는 걸그룹 이상형에 대해 질문했다고 합니다. 당황해 하는 유재석에게 기어코 미스에이 수지, 걸스데이 민아, 소녀시대 윤아, 포미닛 현아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 한 명을 뽑아 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평소에도 걸그룹을 좋아한다고 밝힌 유재석이니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질문이었던 듯합니다.

 

 

진행자였던 유재석이 게스트가 되어 어린 은률 군이 진행하는 '꼭 만나고 싶어요'에서 다양한 질문 세례를 받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 과정과 결과가 어떻게 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큰 재미를 던져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린 아이라는 점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알고 싶은 모든 것들을 과감하게 던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은률 군의 과감한 질문들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유재석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유재석의 진가는 이번 방송에서도 잘 드러난 듯하니 말입니다. 유재석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수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설 어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선행들은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함께 10년이 넘게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았었던 강호동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유재석의 건재함은 다시 한 번 그의 진가로 다가옵니다.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오직 방송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위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열정은 시청자가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존재감과 진가는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대중들이 유재석을 이렇게 바라보게 된 것은 그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들 때문일 겁니다. 일반인들의 제보로 이어진 유재석의 일상은 그저 방송을 위한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만 의식하는 행동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남을 배려하고 돕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유재석은 당연히 사랑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유재석의 '붕어빵' 출연에 시청자들이 반색하는 이유는 그의 집에서의 모습을 듣고 싶기 때문일 겁니다. 아들 지호와 아빠 유재석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소신과 원칙 때문에 아들을 공개하지 않는 유재석이 과연 '붕어빵'에서 아들과 관련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해줄지가 관심의 초점입니다. 벌써부터 본방사수를 외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유재석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언제나 소박하면서도 눈높이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 일상이 방송보다 더 대단한 유재석.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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