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9. 08:03

김풍 맹기용 논란에 기름 붓는 도발, 쉴드 아닌 디스인 이유

김풍이 '맹모닝'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맹기용의 레스토랑을 찾았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비릿한 꽁치 요리를 그나마 제일 맛있게 먹어준 존재가 바로 김풍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동에 대해 이견들이 나오고 있다. 방송에서 맹기용을 두둔했던 김풍이기 때문에 그를 응원하기 위함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뛰어난 셰프들의 경연장인 '냉장고를 부탁해'는 분명 흥미롭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방송을 사랑하는 이유는 스타들의 냉장고를 들여다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지만, 그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유명 셰프들이 나와 맛있는 요리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습니다.

 

탁월한 요리 솜씨를 가진 스타 셰프들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흔들거리며 위태로운 길을 걷게 된 것은 맹기용의 등장 때문입니다. 뜬금없이 그가 출연하며 그동안 거둔 모든 성공은 수포로 돌아가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요리사는 요리로 승부하는 것이지 그 외적인 것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맹기용은 뛰어난 외모에 좋은 집안 그리고 많은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받을만한 존재였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레스토랑까지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가 출연하는 것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문제는 역시 솜씨였습니다. 자신의 레스토랑까지 가지고 있는 젊은 미남 셰프라는 수식어까지 가지고 있는 맹기용이 요리까지 그럴 듯하게 했다면 그는 단숨에 스타가 되었을 겁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최고의 존재로 올라설 수 있는 그 순간 그는 최악의 상황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은 그저 허상이라는 사실을 맹기용은 단 한 번의 방송 출연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대단한 셰프들이 대거 등장하는 프로그램에 맹기용은 존재감 없는 그렇고 그런 인물일 뿐이었습니다. 요리사라고 하지만 요리를 하지 못하는 셰프의 등장은 시청자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씨가 만든 맹모닝이 아직까지 잊히질 않는다"

"그 비릿한 꽁치와 시큼한 레몬의 포스트모던한 조화. 마치 내가 초딩 때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

 

"그래서 무작정 맹씨네 꽁치구이집을 찾았다. 다행히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홍대부근. 기대된다 맹모닝!"

"실망했다. 메뉴에 '맹모닝'은 없었다. 대신 뭐 이상한 디저트 비스무리꾸리한 걸 내놓았는데 관심 없었다. 맹씨는 안색이 안 좋아보였지만 그딴 건 내 알 바 아니고! 내놓으라고 '맹모닝'! 심지어 주방에 꽁치 통조림이 아예 구비되어 있지도 않았다. 꽁치 통조림은 주방의 기본 중의 기본 아니던가. 역시 셰프의 자질이 의심된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꽁치 통조림을 사들고 와야겠다"


요리사 잡는 웹툰 작가 김풍은 28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맹기용의 레스토랑을 찾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웃기는 셀카와 함께 김풍은 맹씨가 만든 맹모닝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아 그곳을 찾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당시 자신이 맛봤던 맹모닝에 대한 평가 역시 새롭게 했습니다. 

 

비릿한 꽁치와 시큼한 레몬의 조화를 포스트모던하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초딩 때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과도 같았다고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초현실주의 작가 그림을 보는 심정이 어땠을지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만큼 맹기용의 요리가 어떤 의미였는지 방송이 끝난 후 김풍은 제대로 평가를 한 셈입니다.

 

맹기용의 레스토랑을 찾은 김풍은 그곳의 메뉴 역시 디스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저트 비스무리꾸리한 것이라는 표현으로 맹기용 레스토랑의 음식마저 부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안색이 좋지 않은 맹기용은 상관없고 주방에 꽁치 통조림 하나 없다는 것은 주방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표현으로 비난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셰프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말로 김풍은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았다. 김풍 작가의 유머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들이 모두 그 안에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이는 명확한 디스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웃자고 하는 풍자가 아닌 노골적으로 맹기용을 디스하는 것이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들과 달리 직접 레스토랑까지 찾아가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의외입니다. 너무 잔인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의 본심이 글 안에 들어있는 정서 그대로라면 분명 당혹스러울 정도로 잔인한 면이 있어 보입니다. 김풍 스스로 이런 글이 디스가 아닌 응원을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야기할지는 모르지만 분명 그 안에는 맹기용에 대한 조롱이 담겨 있었습니다. 요리사가 아닌 웹툰 작가가 보내는 응원에 담긴 묘한 감정은 분명 미묘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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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글쓰고픈샘 2015.05.29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잔인하긴 하네요. 정말 이건 쉴드가 아닌 디스인거 맞네요. 잘 읽고 갑니다.

  2. shinycj 2015.06.04 23: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디스도 격조가 있구나! 그만하면 나가줘야지, 눈치가 맹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