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몰고 왔던 비스트의 장현승이 뒤늦게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장현승의 사과글 뒤에 소속사인 큐브에서도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를 했으니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안 한 것보다 못한 사과는 비난을 받는 진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태도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마이웨이를 외치던 장현승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고 보입니다. 큐브 측에서 일종의 압력을 넣었고, 장현승이 사과글을 올린 후 소속사도 공개 사과를 하는 것으로 정리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과도 늦었지만 그 안에 담긴 글에서는 그 어떤 진정성도 엿볼 수 없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팬들이 장현승에게 분노했던 것은 진정한 모습이었습니다. 팬들이 4년 동안이나 참아왔다는 그 분노의 근원이 바로 장현승의 불성실이었습니다. 팬들을 대하는 태도나 무대 위에서 비스트로서 임하는 자세 모두가 문제였기 때문에 팬들이 터진 것입니다.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며, 이런 사랑이 끊어지는 순간 처참할 정도로 사라지는 존재일 뿐입니다. 이미 많은 스타들이 그런 길을 걸었고, 지금도 그런 길을 자처하는 존재들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장현승입니다. 그의 본심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미 팬들은 그를 떠났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안녕하세요 장현승입니다.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논란이 된 부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제 불찰이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이렇게라도 용기를 내 진심을 전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자신의 SNS를 이용해 '좋아요'를 눌러대면서도 팬들의 요구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던 장현승이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한심한 태도로 일관하던 장현승이 갑자기 형식적인 사과문을 올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에 대한 시선이 변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전 날 용준형은 팬미팅 불참과 관련해 자세한 해명과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왜 팬미팅에 참석할 수 없었는지 와 같은 날 늦은 시간 친구 생일파티에 참석한 경위와 간단하게 선물만 주고 왔다는 해명.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사과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용준형보다 뒤늦게 나온 사과글이지만 장현승의 사과에는 그 어떤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마치 기획사에서 대신 써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무적으로 써놓은 사과에 팬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 어디에도 진정성을 찾아보기 힘든 사과를 앞세운 수사는 오히려 분노를 키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장현승 본인은 최근 온라인으로 제기된 문제점 전반에 대해 모두 인지하고 있으면, 자신의 태도에서 비롯된 논란을 모두 인정하고 현재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문제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소속사인 큐브 역시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속 연예인의 행동을 방관하던 그들이 팬들이 분노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공론화된 상황에서도 제대로 수습조차 하지 못하다 내놓은 반성문이라는 것이 한심한 수준이니 말입니다. 그저 장현승이 잘못했고, 그런 관리 소홀에 사과드린다는 것이 전부이니 말입니다.
구구절절 말이 많다고 진정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왜 큐브는 그렇게 논란이 크게 불거진 상황에서도 이렇게 방치만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미 신뢰를 잃은 그들에게 과연 팬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장현승이 아닌 다른 비스트 멤버들을 위해 덮고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겠지만 이미 비스트에 대한 이미지는 땅에 떨어진 상황입니다.
힘들게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다른 멤버들은 무슨 죄인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이 상황은 최악입니다. 왜 큐브가 더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지 이번 사태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속 연예인과 팬들의 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처 능력도 없는 기획사는 더 크게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장현승의 사과는 오히려 많은 이들이 그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통해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팬들 역시 돌아섰지만 이렇게 분노하는 것은 마지막 그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진정성만 확보된다면 다시 그의 팬이 될 수 있다는 미련이 존재했습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같은 멤버들을 위기에 몰아넣는 것을 옹호받을 수는 없습니다.
팬들의 마음과 달리 장현승은 더 이상 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넌 듯합니다. 여전히 대중들의 색안경을 벗기지 못하고 스스로 그 색안경이 사실은 정상이라고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한심한 대처는 결국 비스트 전체를 흔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논란의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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