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4. 07:05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논란으로 촉발된 나영석 위기론의 실체

실패를 모르던 나영석 피디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과거 '1박2일' 역시 논란도 많았고 시청률 위기들도 자주 찾아왔었습니다. 그런 위기를 넘기고 tvN으로 옮긴 후 승승장구만 하던 나영석 피디에게 실질적인 첫 위기가 온 듯합니다.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던 프로그램이 위상이 꺾이며 논란은 일기 시작했습니다.

잘 될 때는 누구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습니다. 그 사소한 문제보다 더 큰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그저 넘겨오던 그 사소한 문제가 점점 모이며 시청률이 떨어지는 순간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는 합니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청춘들의 여정이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영석 피디가 하는 예능은 무조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해왔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만들어지고 출연한 이들은 일약 스타덤에 올라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그랬듯, 나영석 예능 역시 미다스 손처럼 모두를 최고로 올려놓고는 했습니다.

 

'꽃청춘 아이슬란드'는 사실 최악의 조건에서 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더욱 출연진들이 대중들에게 넓은 사랑을 받는 이들은 아니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외부적인 시각과 달리 아이슬란드는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낮은 시청률과는 다른 그 무엇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이 최고 8.5%에서 최조 6.0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줬습니다. 물론 케이블의 다른 프로그램에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시청률이지만 그동안 나영석 예능이 큰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낮은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존의 '꽃청춘 시리즈'가 그리 높은 시청률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잘못된 비판이기도 합니다. 라오스나 페루 등 그들의 여정은 3~5%의 시청률을 기록했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 뒤 '삼시세끼' 등으로 나영석 피디의 예능에 대한 관심이 너무 높아져서 생긴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응팔'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4명의 청춘들이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첫 회 시청률이 11.773%를 기록하며 '꽃청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고경표 논란을 시작으로 류준열 문제까지 의도하지 않았던 일들이 터지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나마 이런 문제들은 과거의 일이었다는 점과 사실무근이었다고 밝혀지며 무마되기는 했지만 불안 요소로 남겨진 것은 사실입니다. 논란과 함께 시청률은 11%에서 점점 내려가며 4회는 8.2%까지 떨어졌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 중 그들의 행동에 대한 지적이 나오며 논란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아프리카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러 나온 그들이 가운만 입은 채 등장해 호텔 직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운 날씨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팬티를 벗는 과감한 행동까지 한 것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젊음의 패기로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는 방송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방송이 아니라면 웃고 넘길 수도 있는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다르니 말입니다. 두 행동 모두가 최소한의 예의와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많은 이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자리에 가운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 큰 실례입니다.  

 

수영장 역시 룸에 속한 개인 풀이라면 상관없지만 모두가 사용하는 공용 공간이라면 그들의 행동은 지적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제작진들이 이런 논란을 사전에 눈치 채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젊음의 치기와 잘 몰라서 했던 행동이라면 걸러내면 그만이지만 이를 재미로 승화시키며 문제가 크게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불거진 후 제작진은 사과를 했지만 연이은 논란이 거듭되면서 나영석 예능이 진짜 위기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것마다 성공하는 나영석 예능이 언젠가는 정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률이라는 측면만 보면 지금이 그 위기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있는 '신서유기' 제작도 문제입니다. 논란이 많았던 이수근과 은지원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에 반감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신서유기'로 인해 논란이 컸던 둘은 방송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지상파 방송에도 복귀를 하거나 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것은 나영석 효과였습니다.  

 

이승기가 군입대를 하면서 제작이 될까 했지만 안재현을 투입해 시즌2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정규 편성도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들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는 어느 순간 나영석 예능에 등을 돌리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잦은 논란이 일고, 시청자들이 싫어하는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의외의 후폭풍에 휘둘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을 지키지 못하고 넘어서기 시작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불거지는 논란들은 이런 우려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위기론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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