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6. 10:01

트와이스 엠카 첫 1위 전설의 시작인 이유

트와이스가 데뷔 6개월 만에 낸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든 지표들이 트와이스의 1위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점에서 음악방송 1위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지난 주 컴백 방송을 했던 엠카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1위 행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은지의 '하늘바라기'의 2연승을 저지하고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트와이스는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데뷔 6개월. 그 짧은 시간에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 신인 걸그룹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보이그룹에 비해 적극적인 팬덤이 적은 걸그룹의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트와이스가 컴백을 한 날은 식스틴과 러블리즈가 함께 했습니다. 이후 방탄소년단, 에디킴, 악동뮤지션에 이어 아이오아이까지 등장하며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대결 구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음원 강자인 악동뮤지션은 2년 만에 앨범을 내며 다시 한 번 줄 세우기를 시켰습니다.

 

악동뮤지션의 강력한 존재감으로 인해 한때 2위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역시 좀비처럼 다시 1위를 탈환한 트와이스는 여전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트와이스의 '치어 업' 뮤직비디오가 공개 1주일 만에 1900만을 기록했습니다.

 

 

걸그룹 단일 뮤직비디오로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던 '우아하게'의 기록 역시 매일 경신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압도하는 '치어 업'의 인기는 그만큼 해외에서도 트와이스의 인기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음원만이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운 트와이스의 음악방송 1위는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트와이스의 인기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는 또 있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걸그룹 브랜드 빅데이터를 2016년 3월 21일부터 2016년 4월 22일까지 측정한 브랜드 빅데이터  23,408,297를 분석하여 걸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소통지수, 평판지수를 측정했습니다. 이 지수에서 트와이스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라고 합니다. 걸그룹 브랜드 평판지수는 걸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해서 순위를 정하고 있습니다.  

 

 

트와이스가 1위를 기록한 걸그룹 브랜드 평판지수는 2016년 3월 21일부터 4월 22일까지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음 조사에서도 트와이스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걸그룹이라는 브랜드에서 최고라는 조사 결과가 알려주듯 트와이스의 존재감은 여러 지표로 검증이 끝났다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5월 5일은 트와이스에게는 특별한 날입니다. 1년 전 그 날이 바로 식스틴 첫 방송을 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리더 지효가 1년 전 첫 방송을 한 날 1위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이야기를 했듯, 그녀들에게 5월 5일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식스틴을 통해 트와이스 멤버들이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트와이스 정식 데뷔는 6개월이지만, 그녀들이 세상과 마주한 것은 '식스틴'이 방송된 1년 전 5월 5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경쟁 상대가 없는 트와이스의 1위 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노력한 만큼 큰 성과를 얻고 있는 트와이스의 1위 행진을 이제는 느긋하게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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