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6. 08:01

기성용 욱일승천기와 원숭이 세레모니, 당연하고 통쾌하다

안타깝게 준결승전에서 일본과의 승부차기에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 팀은 잘했지만 아쉽기만 하네요. 승부차기에서 세 명 모두가 실축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더욱 아쉽기만 하지요. 그럼에도 한국 팀은 잘 해주었어요.

욱일승천기에 원숭기 퍼포먼스로 대처한 기성용 응원한다




이번 한일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존재는 역시 캡틴 박지성이었어요. 그런 박지성이 만들어낸 패널티 킥을 기성용이 골로 성공시키며 멋지게 앞서가기 시작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골 세레모니는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그가 원숭이 흉내를 내는 장면은 의외였어요.

가장 멋진 포즈로 자신이 넣은 골을 뽐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기성용은 원숭이 흉내를 냈어요. '일본=원숭이'는 일본을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기에 그의 행동은 논란이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강한 성격으로 종종 논란이 되기도 했었던 기성용이었기에 이번에도 단순한 도발을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를 알고 나니 기성용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어요. 다름 아닌 응원하던 일본인들이 욱일승천기를 흔들며 응원을 했기 때문이지요.

욱일승천기가 뭐냐는 말을 하시는 분들은 그 깃발 아래 일본의 잔혹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면 왜 많은 이들이 이 깃발을 저주하는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일장기가 빨간 동그라미만 그려진 단순한 그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요. 해를 상징하는 그 그림에 햇살이 퍼져나가는 형식을 취한 이 깃발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앞서 이야기를 했듯 전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 이 깃발은 일본의 호전성과 전쟁야욕을 부추기는 도구로 여전히 사용 중이에요.

원숭이 흉내는 외국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에 이런 세레모니 자체를 환영할 수는 없어요. 더욱 상대 국가를 비하할 목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에 의해 제재를 당할 수도 있는 기성용의 문제의 세레모니가 통쾌했던 이유는 앞선 논란의 대상보다 과거의 잘못된 전쟁을 미화하고 부추기는 행동에 대한 비난은 당연했어요.

욱일승천기를 들고 한일전에 나섰다는 것은 과거 한국 침략 전쟁을 벌인 일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감행한 것이지요. 이는 묵인해서는 절대 안 되는 중대한 범죄 행위나 마찬가지에요. 전쟁을 미화하고 과거 강력한 무기로 평화를 파괴하고 아시아 정벌에 나섰던 일본의 야욕을 다시 되살리려는 최근의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기성용의 원숭이 세레모니는 통쾌함 이상이었어요.

일부에서는 상대 국가를 비하하는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존재하고 있어요. 물론 상대 팀을 비하하는 행동을 스포츠 경기에서 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그리고 그런 행동들이 칭찬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앞서 이야기를 했듯 욱일승천기를 들고 응원을 한 일본인들에게 기성용이 한 행동은 당연한 행위였다고 생각해요. 정당방위라는 표현이 있듯 기성용은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여전히 야욕을 보이는 일본에 대항해 따끔한 경고를 하는 그의 행동은 차라리 좋아 보이기까지 했어요.

더욱 친일적인 행동들을 서슴지 않고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성용의 행동은 과장스럽게 이야기하자면 독립투사 같은 행동처럼도 느껴졌어요. 힘 있는 자들이 일본의 야욕 앞에서 조용하고 옹호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은 국민들은 울분을 터트렸었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데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한국 정부는 이미 자격 상실이지요. 여기에 일본군을 국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일본과 협력 관계를 더욱 구축하겠다는 모습은 경악스럽기까지 하지요.

자위군이 외국에 파병되어서도 안 되고 군사적인 목적으로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는 법을 조금씩 바꿔가며 점점 군사 대국의 꿈을 키워가는 일본. 그런 일본을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에 대한 기성용의 통쾌한 비하는 비난이 아닌 칭찬이 어울려 보이네요.

일부 언론은 집요하게 원숭이 흉내를 낸 기성용의 행동에만 집착하며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응원석에서 욱일승천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일본인들의 만행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것은 황당할 정도네요. 과연 기성용의 이런 행동이 그렇게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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