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0. 07:03

1박2일 폐지는 결과적으로 강호동 때문이다

<1박2일>이 6개월 후 폐지를 하기로 결정되었네요. 그동안 나왔던 다양한 이야기들 중 내년 2월까지 이야기를 했던 제작진들의 이야기처럼 2월까지 방송을 하고 <1박2일>은 폐지되고 마네요. 제작진들은 강호동 때문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강호동의 하차가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도 나오지는 않았을 거에요.

모든 게 얽혀버린 <1박2일> 결국 강호동 몫이다




작년부터라는 말과 3월부터라는 시기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강호동이 <1박2일> 하차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는 사실은 이번에 공개되었지요. 이는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하듯 이승기 하차 시기와 맞물려 논란이 불거진 시기로 인해 더욱 말들이 많아지고 있지요.

만약 그 당시 강호동을 중심으로 이런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면? 그들이 지금 이야기를 하듯 오래 전부터 멤버들끼리 하차 논의가 있어왔다면 그 적기는 올 초 이승기 하차 논의 시점이어야만 했어요. 당시 강호동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작진과 하차 논의를 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 시기가 그들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였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에요.

물론 엠씨 몽 논란으로 시끄럽고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수선한 시기에 종영이야기가 나왔다면 문제가 많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이런 최악의 시기를 넘겨야만 했다는 상황 상 어쩔 수 없음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강호동의 하차 논란은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버렸지요. 이승기와 함께 엄태웅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에요. 우선 엄태웅의 경우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도 전에 폐지가 결정됨으로서 왜 출연을 해야 했는지가 모호해지게 되었어요.

만약 이승기 하차 논란 시점 폐지가 결정되든 시즌 2가 새롭게 자리를 잡든 결정이 되었다면 엄태웅에게는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거에요. 그래도 이정도 출연해 자신을 알린 것이 어디냐 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는 아니지요.

낯선 예능에 출연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을 해왔고 그렇게 결정해 참여한 예능에서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각인도 시키지 못한 채 자의와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끝마쳐야만 한다는 것은 손해일 수밖에는 없지요. 방송 중에서도 자주 큰형인 강호동만 믿고 가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강호동으로 인해 폐지가 결정되었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하네요.

이승기 역시 자신의 연예인 인생에서가 가장 중요했던 2011년 <1박2일> 하차 고민은 심각했어요. 예능 황제로 불리며 예능에서도 재능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가 하차를 결정하게 된다면 <1박2일>로서는 위기일 수밖에 없었어요. 막내이지만 최고참 강호동과 비견될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이승기의 하차는 현재와 같은 종영 위기에 빠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과 출연진, 시청자들이 전 방위적으로 그의 하차를 막았지요. 이 상황에서 이승기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어요. 막내라는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만을 강하게 내세울 수도 없었고 시청자들의 강력한 반대는 이승기에게도 어려움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에요.

이승기와 엄태웅은 아쉬움을 토로했고, 김종민은 시원섭섭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은지원은 노코멘트로 일관했고, 하차를 예상하게 했던 이수근은 가족 여행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들의 모습을 보면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이지요. 다른 멤버들을 위해 총대를 맨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강호동과 이승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굳이 <1박2일> 하차를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그들에게는 당혹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어 보이네요.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4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시청자들과 좋은 관계를 가져왔던 그들이 폐지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던 것은 아니었기에 더욱 아쉽게 다가오지요. 더욱 이승기 하차 논란이 사라지고 엄태웅이 새로운 멤버로 들어서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들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는 없지요.

그동안 보도된 내용들을 봐도 장기 프로젝트와 다양한 여행지 등 그들이 아직 가보지 못한 수많은 여행지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거짓이 되어버린 셈이에요. 강호동의 하차가 공식적으로 언론에 알려지기 전까지는 폐지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강호동의 결정으로 결국 폐지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아쉽지요.

큰형으로서 강호동이 시작과 함께 <1박2일>을 이끌어왔기에 그를 대체할만한 존재를 찾기도 힘들고 그가 나가게 되면 남은 인원들에게도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들이 폐지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강호동에 대한 호불호가 많아도 그가 <1박2일>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으로 봤을 때 그의 하차는 큰 위기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결과적으로 강호동이 원하는 쪽으로 귀결이 되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호동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하게 해준 <1박2일>은 이렇게 시청자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폐지를 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어요. 강호동이 하차를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1박2일>이 폐지될 이유는 없었을 거에요. 예능 프로그램이 4년을 넘게 방송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무도'가 5년을 넘어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1박2일> 폐지는 아쉽기만 하네요.

더욱 <무릎팍 도사>는 하차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에서 <1박2일> 시청자들이 강호동에 대해 비난을 하는 이유는 어쩔 수 없이 그가 받아들여야만 할 거에요. 야외 촬영에 대한 부담으로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예능 방송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프로그램이 폐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이후 강호동이 종편으로 가든, 다른 방송을 하던지 <1박2일> 폐지를 시킨 장본인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해보이지요. 언젠가는 프로그램이란 끝날 수밖에는 없지만 아쉬움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렇게 폐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하네요. 그 모든 책임에 가장 큰 몫은 강호동일 수밖에 없음은 당연해보이네요.




Trackback 1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