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4 10:43

마녀보감 정인선 신들린 연기 시청자들 사로잡았다

판타지 로맨스 퓨전 사극이라는 다소 긴 장르를 내세운 JTBC의 새로운 드라마 '마녀보감'이 큰 화제입니다. 첫 방송 후 쏟아지는 호평은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허준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는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완벽한 판타지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게 합니다.

 

초반 흐름은 극과 극의 둘의 대립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성수청의 홍주와 소격서의 최현서의 대립이었습니다. 하늘을 모시는 최현서와 귀신을 모시는 홍주의 대립은 결국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는 점에서 초반부터 격렬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왕을 대리 청정하는 대비 윤씨에 의해 5년 만에 다시 궁으로 들어온 홍주로 인해 모든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손을 보지 못하고 있는 대비는 왕의 권위를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후손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회임을 하지 못하는 중전 심씨로 인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흑주술을 부리는 홍주는 5년 전 궁에서 쫓겨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비에게 홍주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들어주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대비가 내세운 아들을 왕으로 만든 것 역시 홍주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녀를 불러들인 대비에게 홍주는 가장 믿음직한 존재였습니다.

 

 

하늘의 뜻을 받드는 최현서는 말 그대로 충직한 인물입니다. 그런 그를 함부로 몰아낼 수도 없는 대비에게 홍주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후손을 보기 바라는 대비는 홍주를 통해 그 방법을 문의했고, 의외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바로 중전이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왕위를 굳히기 위해서는 왕자를 봐야만 합니다. 하지만 중전이 임신을 하지 못하면 결국 그 권위는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대비의 위상도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대비는 절실했습니다. 중전 역시 자신이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간절해졌습니다. 무슨 일이든 임신만 할 수 있다면 홍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 중전은 그 뜻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수청의 유능한 무녀인 해란은 남들은 알 수 없는 것을 듣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의 신기는 말 그대로 타고난 것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부러워했습니다. 더욱 성수청 자체가 무녀들을 위한 곳이라는 점에서 해란은 돋보이는 존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주는 그런 신기가 뛰어난 해란을 통해 흑주술을 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흑주술을 제대로 받고 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존재가 해란이라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중전의 제안으로 왕과 동침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해란은 회임을 합니다.

 

해란에게는 회임을 알리지 않은 채 홍주는 흑주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알고 대비에 의해 궁에서 쫓겨난 최현서는 몰래 들어와 홍주를 막으려고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둔 홍주에 의해 최현서는 제압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중전이 있는 궁을 막아선 소격서의 사람들 역시 성수청의 여 무사들에게 의해 제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흑주술은 해란의 몸에서 아이를 꺼내 중전의 몸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후 마지막 완결은 해란을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란의 능력 역시 홍주를 능가한다는 점에서 그녀를 죽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해란을 무너트린 것은 바로 믿었던 중전이었습니다. 아이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중전은 자신을 믿었던 해란을 칼로 찔러 버렸습니다. 해란의 어머니와 동생마저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을 보고도 멈출 수 없었던 중전의 욕심은 그렇게 해란을 죽음으로 이끌었지만, 결국 저주를 받고 말았습니다.

 

해란의 예언대로 쌍둥이가 태어났고, 둘 중 하나는 죽여야만 한다는 홍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공주를 선택한 중전. 최현서에 의해서 불태워져야만 한다는 현실 속에서 그는 덤불 속에 아이를 놓고 태워버립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듯했지만, 그 아이는 죽지 않았고 몰래 키워지고 있었습니다.

 

연을 날리던 어린 마녀 연희는 공주가 아닌 서리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젊은 허준과 만나며 인연을 맺고 최현서의 아들 풍연과 질기고 질긴 삼각관계에 빠지고 마는 서리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첫 회 폭풍처럼 몰아친 이야기는 그렇게 '마녀보감'을 흥미롭게 이끌었습니다.

 

방송 전 허준의 친구인 동래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최성원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 아픔을 안고 시작한 '마녀보감'은 마력과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성재와 염정아의 농익은 연기 대립이 흥겨움을 더한 것도 사실입니다.

 

첫 회 등장과 함께 죽음으로 하차를 한 해란을 연기한 정인선은 그래서 아쉽습니다. 아역으로 시작해 잘 자란 정인선은 신들린 연기로 '마녀보감'을 매력적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신들린 무녀 해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녀가 이렇게 빨리 하차를 한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정인선이 이후 다시 등장을 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녀의 강렬한 모습이 '마녀보감'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윤시윤과 김새론이 마지막 부분 첫 선을 보이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마녀보감'은 정인선의 섬뜩할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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