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4. 07:10

2011 KBS 연예대상 유재석보다 이승기 대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

오늘 개최되는 2011 KBS 연예대상에서 과연 이승기가 대상 수상을 할 수 있을까요? 여러 의견들이 난무하지만 특출한 대상 후보감이 없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대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도 사실이에요. 대상 수상자가 발표되면서부터 논란이 많았던 이번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은 누가 할까요?

이승기의 연예대상 수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유재석, 이경규, 신동엽, 김병만, 이승기 등 다섯 명이 대상 후보에 오른 2011 KBS 연예대상은 강호동이 빠진 첫 대상 수상자 선정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지요. 9월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것 때문에 대상 후보에서 배제했다는 이야기가 납득하기 어렵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후보 다섯 중 대상 가능성이 높은 이는 누구일지 궁금해지네요.

2010 연예 대상 수상자인 이경규는 올 해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상을 받기는 힘들 듯하네요. 작년 '남자의 자격'으로 대상 수상을 했지만 올 해는 프로그램 자체의 정체와 함께 이경규의 활약 역시 특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대상 수상은 힘겨울 듯하네요. 2011년 이경규하면 떠오르는 것이 그가 개발한 라면 밖에 없다는 점은 그에게는 어떤 측면에서는 기쁨이겠지만 분명한 한계를 보인 한 해라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신동엽 역시 '불후의 명곡2'로 대상 후보에 올라오기는 했지만 대상 수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특별한 감흥이 없는 후보자입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특별한 감흥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해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병만의 대상 가능성은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었습니다. '달인'으로서 수많은 가치들을 만들어낸 존재이지만, 그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낮은 게 사실입니다.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만 수상하던 그로서는 작년이 대상 수상이 가장 유력했지만, 이경규의 등장으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개콘 '달인'이 막을 내리며 종편으로 향한 그로서는 더욱 대상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SBS에서 굵직한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입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KBS보다는 SBS에서 본상 수상이 더욱 유력해 보일 정도입니다. 종편으로 갔다는 점 때문에 그의 대상 수상 여부가 흔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KBS 프로그램만으로 본다면 김병만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의 대상 수상은 그만큼 힘든 게 사실입니다.

매년 방송 3사 연예대상 대상 후보이자 대상 수상자인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은 올 해 역시 높은게 사실이지요. 더욱 가장 큰 경쟁자였던 강호동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유재석의 방송 3사 싹쓸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KBS 연예대상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겠네요.

유재석의 능력과 존재감을 부정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 방송 외적인 측면에서도 모두에게 귀감이 될 만한 유재석의 존재감은 해가 가면 갈수록 더욱 높아진다는 점에서 흥미롭기까지 하지요. 그런 그가 대상을 수상한다고 해도 누가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유재석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언제나 최고에요. 하지만 그가 KBS에서 출연 중인 '해피 투게더3'가 과연 대상을 받을 정도였느냐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주고 있어요.

유재석 본인의 능력은 탁월하지만 KBS에서 보자면 '해투3'가 그렇게 매력적인 방송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늦은 시간대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해주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일이지만 유재석이라는 존재를 생각해보면 아쉬운 것은 분명 사실이에요. 최근 G4의 영입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뒤늦은 변화가 대상 수상 가능성을 결정지을 수는 없을 듯하지요.

최근 모 업체에서 조사한 SNS에서의 KBS 연예대상 수상자로 유재석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했어요. 이는 KBS에 국한된 것이 아닌 유재석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기투표에 가깝다는 점에서 본상 수상과는 달라질 수도 있어요. 흥미롭게도 그 강력한 대항마가 바로 이승기라는 점이지요.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왜 대상 후보냐는 의견을 내기도 해요. 더욱 국민 일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수근이 대상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을 들며 이승기의 대상 후보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일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이수근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대상 후보에 오른다면 다작 출연자는 모두 대상 후보가 될 수도 있을 거에요.

이수근의 문제는 그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일인자의 모습이나 큰 방점을 찍지 못했다는 한계에요. 일부에서는 그가 종편으로 갔기 때문이라는 의견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말하기 좋은 핑계로 밖에는 안 보이네요. 이수근이 대상 후보가 되지 못한 것은 그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는 점이니 말이에요.

이승기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 때문이지요. 다른 예능인들과는 달리, 비 예능인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요. 이승기가 대상 후보로 오른 이유는 위기의 '1박2일'을 흔들리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이 크게 좌우했을 듯해요. 강호동이 있을 때는 황제라는 별명으로 마음껏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지만 그가 빠지고 최대 위기에 처한 '1박2일'의 구세주는 이수근이나 은지원이 아닌 이승기였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지요.

강호동의 부재는 자연스럽게 함께 했던 이승기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하지만 그런 힘겨움을 장점으로 삼아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대상 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고 대상 수상 가능성 역시 높은 게 사실이에요. 이런 점 때문에 SBS에서 이승기의 수상 역시 크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도 올 해 연예대상 경쟁자는 유재석과 이승기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지네요.

KBS보다는 SBS에서 대상 수상이 유력한 유재석은 '런닝맨'을 자체 최고로 올려놓았고 이제 '1박2일'을 위협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 가능성이 유력하지요. 다만 위기의 '강심장'을 살린 이승기의 존재감이 부담으로 다가올 듯하네요. 이런 비교는 자연스럽게 KBS 연예대상에도 적용될 수밖에는 없지요. '해투3'와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의 공헌도와 둘의 역할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의 대상이 되겠지만 이승기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은 흥미로워요.

작년 쇼 오락 MC 최우수상을 수상한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이승기가 만약 대상까지 수상한다면 대세 이승기의 시대가 활짝 열린다고 볼 수 있겠지요. 현재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승기가 과연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할지 명불허전인 유재석이 수상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