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7. 11:16

K팝 스타 민망하게 만든 엠보코, 김미진의 마리아 열창 감동 그 자체였다

엠보코가 진행되면 될수록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네요. 오디션 홍수 속에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실질적인 주인공들이 대거 엠보코에 몰리면서도 절대 강자를 꿈꾸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민망하게 만들고 있네요. 국내 최고 아이돌 기획사들이 모여 만든 'K팝 스타'가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는 것과는 너무 다른 엠보코의 힘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참가자가 존재한다는 점이겠지요.

탁월한 실력을 가진 출연자가 승패를 좌우한다




오디션의 생명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좌우하지요. 실력 없는 참가자들은 그 오디션의 격을 떨어트리게 된다는 점에서 오디션이 난립하는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것은 단연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요. 탈락자들이 다른 오디션에 가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그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은 그들의 배틀을 보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브라인드 오디션을 넘어 뽑힌 48명이 1:1 배틀을 통해 생방송 무대 진출자 24명을 뽑는 과정에서 그 존재감들이 폭발하고 있네요. 지난 주 부터 시작된 배틀 오디션은 그들이 왜 최강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인 '위탄'과 '케이팝'이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절대 가치인 탁월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가득하는 점은 '엠보코'가 절대강자 일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어요.

사각의 링을 형상화한 무대에서 하나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평가를 받는 그 잔인한 방식에 심사위원들은 기립 박수를 혹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었지요. 그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노래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함으로 다가오네요.

지난 주 유성은이라는 절대 강자가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승 후보다운 매력을 발산해주더니 이번 주에는 요아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강미진이 보여준 폭발적인 고음 가창력은 '마리아'를 더욱 강력한 매력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대학 선후배로 만나게 된 절대 고음인 손승연과 오슬기의 대결은 듣는 이들에게 감동 그 이상으로 다가왔어요. 이런 절대 강자가 누군가는 탈락을 해야만 한다는 점이 마음이 아플 정도였어요.

구샘과 권순재가 벌인 매력 대결은 존박을 떠올리게 하는 구샘과 탁월한 보이스와 역량으로 신승훈을 매혹시켰던 권순재의 대결은 누구 하나를 떨어트려야만 한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었어요. 그럼에도 누군가는 탈락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잔인하지만 '엠보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기도 하지요.

처절할 정도로 절망적인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K팝 스타'와는 너무나 비교되는 '엠보코'의 매력은 이 잔인하도록 강력한 실력자들로 인해 더욱 'K팝 스타'를 더욱 초라하게만 만들고 있네요. 우승 후보로 꼽혔던 오슬기가 새내기 대학 후배인 손승연에게 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돌고래 소리를 가볍게 내지르는 이 둘의 대결은 아주 작은 차이에서 결정이 나고 말았어요. 관객들까지도 자연스럽게 일어서서 열광할 수 있게 만들었던 그들의 대결은 신승훈이 지적하고 요구했던 바를 그대로 보여준 손승연의 승리로 끝났어요.

지난 주 마지막에 등장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강미진과 이찬미의 대결은 두 번째 배틀 대결의 하이라이트였어요. 결코 쉽지 않은 노래인 '마리아'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 둘의 무대는 왜 '엠보코'를 최강의 오디션이라고 부르는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단순히 고음을 잘 내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들을 편안하고 시원하게 하는 고음의 마력과 뛰어난 노래 실력은 모두를 감동스럽게 만들었으니 말이지요.

 

최강의 보컬 트레이너인 박선주를 경악하게 만들 정도로 그들의 실력은 대단했어요. 정인은 그들의 노래를 듣다 눈물을 머금기도 하고 관객과 코치들 모두를 기립박수를 치도록 만든 그들의 대단한 가창력은 왜 '엠보코'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억지로 내지르는 혹은 어설프게 흉내내는 노래가 아니라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엠보코'는 최강이었어요. 박선주가 이찬미와 종신계약을 맺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그 탁월한 실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 어떤 오디션과도 비교 불가가 되어버렸어요.

아직도 많은 배틀 대결들이 남았고 그 대단한 실력자들의 대결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지만 더욱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이렇게 대단한 존재들이 생방송 무대에 나서서 또 다른 대결을 한다는 점은 다른 오디션은 근접할 수도 없도록 만들고 있네요.


'K팝 스타'가 대중들을 위한 오디션이 아니라 철저하게 기획 3사를 위한 오디션에 국한되며 시청자들과 괴리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실패한 오디션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요. 더욱 생방송 무대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실력이 기대와는 달리 너무 약하다는 점에서 이 오디션이 성공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이와 달리 탁월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매 회 최강의 감동을 보여주고 있는 '엠보코'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오디션의 절대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 듯하네요.

억지감동이나 닭살 돋는 미사어구의 남발이 아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탁월한 솜씨를 가진 출연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충분하게 만족스럽게 해주었어요. 다음 주에는 과연 어떤 이들이 대단한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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