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6. 14:04

옥탑방 왕세자, 사랑을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든 박유천 매력적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랑고백 문자가 이각에게 가버려 좌불안석인 박하와 그런 그녀의 속마음을 알고 슬퍼하는 이각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중요한 계약은 버려둔 채 불 속에 쓰러진 박하를 위해 거침없이 불 속으로 뛰어든 이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흔들어 버렸네요.

 

사랑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도 버릴 준비가 된 박유천 안타깝다

 

 

 

 

300년 전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랑도 없는 세나와의 결혼을 앞두게 되었어요. 이각의 마음은 이미 박하가 깊숙하게 들어와 있지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랑한다고 밝히지 못하는 이각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이각이 박하를 사랑할 수 없는 것은 그는 300년 전 과거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지요. 그런 점에서 이각이 박하를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럽기만 하네요.

 

박하는 자신의 마음이 이미 이각에게 향해 있음을 숨기지도 못하지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속마음이 전해지며 더욱 힘들어하지요. 아무리 봐도 이각이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안타까웠던 박하는 힘겹기만 하네요.

 

자신을 향한 마음이 애절함을 알고 있는 이각은 힘겨워하는 박하에게 자신이 왜 세나와 결혼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요. 과거 자신의 세자빈이 세나와 닮았고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점은 이각이나 박하 모두를 힘겹게 만들고 말지요.

 

이각은 박하와 함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기에 그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낼 수가 없어요. 그런 이각과는 달리, 박하는 비록 언젠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만남이지만 그 사랑을 거부하거나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지요. 어항 속에 함께 사는 고기와 연꽃처럼 서로 너무 다른 처지이지만 한 어항 속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것과 달리, 이각은 박하의 행복한 삶을 원하는 마음에 연꽃을 옮겨 심으며 잘 살기를 빌지요. 둘의 너무 다른 생각은 곧 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지요.

 

버스를 기다리던 이각과 박하의 모습에서도 그들의 마음을 엿볼 수가 있었어요. 어긋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는 둘은 서로 엇갈린 선택을 하지요. 이각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지만 박하는 차마 함께 할 수 없어 홀로 집으로 걸어가게 되요.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전화를 하던 이각은 전화도 받지 않는 박하를 찾기 위해 버스 정류소와 그녀가 갈만한 곳을 모두 찾아다니지요. 간절하게 박하를 찾는 이각과 박하가 집에 있는 줄 알고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앉아있는 박하의 모습은 둘의 아픈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서로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사실에 이각은 거리를 두려하고 박하는 이런 사실마저 무시한 채 사랑을 실천하고 싶어 하지요. 이런 엇갈린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지독한 아픔만 남긴 채 어긋날 듯했어요.

 

세나가 이각에게 청혼을 하고 어서 빨리 조선시대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비글 3인방을 위해서라도 결혼이 시급했던 이각은 바로 받아들이지요. 도치산이 맹장염에 걸려 급하게 수술을 하면서 더욱 간절해진 300년 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들에게 그 방법은 오직 세나와 결혼 밖에 없다는 사실이 이각을 힘겹게 하지요.

 

박하에게 건네받아 이각은 태용의 핸드폰을 다시 돌려받고 이로 인해 태무의 범죄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 태무가 태용을 죽음으로 이끌었고 그런 태무로 인해 박하와 운명적인 만남을 할 수밖에 없었던 태용과 박하의 사랑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이각에게 태무는 절대 악이 되어버렸지요. 만약 태무가 태용을 죽이지 않았다면 자신이 300년 후인 현대로 올 일도 없고 그렇다면 박하도 태용과 아름다운 사랑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각은 태무의 악행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지요.

 

이각과 태무의 싸움에 세나까지 끼게 되면서 복잡한 복수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박하를 너무 사랑해 그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이각의 마음이 과연 박하에게 어떻게 다가설지도 궁금하지요.

 

회사에서 쫓아내려는 태무와 실력으로 회사에 머물러야 하는 이각에게는 중요한 계약이 있었어요. 그 계약을 하는 순간 걸려온 전화는 이각의 마음이 누구를 향해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지요. 중요한 계약마저 뿌리치고 이각이 달려간 곳은 창고에 난 불로 인해 위기에 처한 박하였어요. 그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침없이 박하를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든 이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어요.

 

어긋난 사랑에 힘겨워 하는 박유천과 한지민의 사랑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요. 그 힘겨운 사랑 앞에 힘겨워 하는 박유천의 밀도 높은 연기는 역시 최고였어요. 이 매력적인 존재가 불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모습은 모두를 흔들어 놓기에 부족함이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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