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9. 08:03

고영욱 경찰조사, 다른 유사 연예인 사건보다 심각한 이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고영욱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을 거에요. 연예인들의 이런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대부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노린 의도적인 논란 만들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섣불리 연예인의 잘못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고영욱의 경우 상황이 유사 사건들과 다른 것은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점이네요.

 

고영욱, 다른 유사 사건들과는 전혀 다르다

 

 

 

 

 

고영욱 사건이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 얼마 전 검찰에 구속된 오픈월드 대표가 갑의 지위를 이용해 연예인 지망생들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에요. 오픈월드 장 대표가 비난을 받는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미성년자까지 성폭행을 했다는 점이지요.

 

그동안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의 성폭행 논란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유사 사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은 바로 주병진 사건일거에요.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와의 관계로 인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그가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오랜 법적 공방을 통해 무죄가 선고되었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대중들의 기억 속에 그가 여전히 성폭행범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무릎팍 도사'에도 출연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그에게 씌워진 굴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연예인들에게 이런 문제는 무척이나 힘든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서로 동의하에 한 행위임에도 상대방이 거짓을 말하면 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예인과 일반인들 사이에 논란은 언제나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최근에도 개그맨과 가수가 성폭행 논란에 빠져 홍역을 치러야 했다는 점에서 고영욱의 경우도 유사 사건의 피해자일 수도 있어요.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해 누구도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요. 서로 합의하에 한 관계도 자신을 피해자라고 해버린다면 강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주병진의 경우처럼 마음먹고 그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건을 만들어버린다면 억울한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주병진이 의도적으로 여자를 유혹해 성폭행을 한 것도 아님에도 그는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써야만 했고 잘 나가던 그는 한 순간 범죄자가 되어 버렸어요. 법 집행기관에서도 그를 범법자로 취급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진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도 억울한 누명 속에서 지금도 힘겹게 살아야만 했을 거에요.

 

최근 논란이 되었던 개그맨의 경우 합의서를 작성했음에도 성폭행 피의자가 되어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지요. 서로 잘 알고 있는 관계였고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문서까지 작성했지만 한 순간 그는 파렴치한 존재가 되어버렸고 한 동안 방송에도 출연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어요. 최근에야 다시 방송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차갑게 식어 있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에게 일반인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이들 사례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지요.

 

고영욱의 경우 지금도 클럽 마니아로 소문이 날 정도로 유흥 문화에 푹 젖어 사는 존재였어요. 그런 점에서 그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되자 많은 이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지배적이었어요. 물론 고영욱의 팬들은 적극적으로 그를 옹호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다수의 대중들은 언젠가 다가 올 문제가 터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일 정도로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좋지 않아요.

 

고영욱을 억울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피해자라고 하는 여자와의 만남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하지요. 방송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담당 피디에 전화를 해서 연락처를 알아내고 그렇게 18살 미성년자와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부터 문제는 심각해지지요.

 

과연 그가 만나는 시점부터 상대가 미성년자인지 몰랐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고 알고도 만났다면 그는 용서받기 힘들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고영욱 측근이라고 밝힌 이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 사건 역시 돈이 결부된 논란이라고 하지만, 다른 유사 사건과 너무 다른 것은 대상이 성인 여성이 아닌 미성년자라는 점이에요. 바로 이 지점에서 고영욱 사건의  심각성이 크게 다가오는 것이지요. 만약 미성년자가 아니라면 사건은 다른 유사 사건처럼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요.

 

아무리 룰라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존재감이라고 해도 최근 예능과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고영욱이 악의적으로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요. 물론 연예인이라 해도 범죄를 저지르는 존재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존재가 의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고영욱도 성폭행을 했다고는 믿고 싶지 않아요. 더욱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기에 그를 쉽게 성폭행범으로 몰아갈 수도 없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지요.

 

문제는 그 대상이 미성년자라는 점이에요. 18살 미성년자를 클럽이나 그런 곳에서 우연하게 만난 것이 아니라 방송에 출연한 그녀를 보고 마음에 들어 담당 피디에 연락을 해서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만남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커질 수밖에는 없게 되지요.

 

미성년자인 여성의 연락처를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알려준 담당 피디도 문제이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고영욱의 모습도 그렇게 좋게 다가오지는 않네요. 방송 출연을 무슨 형식으로 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개인의 정보를 타인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넘긴 해당 피디의 행태가 우선 비난을 받아야만 할 거에요. 여기에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깊은 관계까지 가게 된 고영욱도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요.

 

미성년자인 출연자의 연락처를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피디를 통해 얻어내서 문제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논란에 서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는 다른 유사 사건에 휘말린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며칠 전 첩보를 통해 사건을 인지해 수사를 시작했다. 기소 여부 등은 양측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진 후 결정할 방침이다"

 

고영욱을 소환해 조사를 한 경찰에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정리하는데 쉽지 않음을 밝히고 있지만 첩보를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연예인 지망생들에 대한 성폭행과 관련한 논란 속에 고영욱도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엿보이기도 하네요. 오픈월드 사건이 워낙 거대했기에 연예계 전체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인인 고영욱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자극적인 기사는 충분히 논란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억울한 처지에 놓여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조만간 고씨의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

 

고영욱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보도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지요.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공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약점이 이번 사건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일거에요. 그들이 주장하듯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당하는 억울함이 분명 존재할 것으로 보이지요. 일반인들의 경우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이 문제가 될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연예인이이라는 이유만으로 처음은 좋았지만 헤어지는 순간 적이 되고 공격을 당하게 되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앞에서도 밝혔듯 다른 유사 사건과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대상이 미성년자라는 점이에요. 성인도 아닌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는 점만으로도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영욱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가 않아 보이네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도 중요하게 다가올 듯하네요. 18살이라고 알려졌지만 만으로 표기되는 나이로 인해 신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사회적 인식의 허용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가오기 때문이에요.

 

고등학생을 고영욱이 만나고 이런 상황까지 벌어졌다면 그는 더 이상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밖에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대학생이라면 비판의 수위는 상당히 낮아질 수가 있다는 점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현재 직업이 무엇인지는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미성년자라는 단어가 주는 금기는 고영욱이 억울함을 토로하기에도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만 하네요. 성인이라면 옹호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질 수도 있겠지만, 미성년자라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조사 등 사법 당국의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미성년자라는 신분은 너무 강렬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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