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4. 10:14

싸이 AMA 뉴미디어 상 수상과 빌보드 7주 연속 2위 기록의 아이러니한 위엄

싸이가 빌보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네요. 1위를 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역대 5번째 최장기간 기록을 세운 싸이로서는 2위가 만들어낸 대단한 기록이 주는 위엄이 아이러니하게만 다가오네요.

 

EMA 베스트비디오 상 수상에 이어 AMA에서도 뉴미디어 상을 수상함으로도 싸이가 진정한 최고 스타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40회를 맞이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AMA에서 뉴미디어 상 수상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은 대단하네요.

 

싸이 빌보드 2위 연속 기록과 유럽과 미국에서 연속 수상

 

 

 

 

 

싸이가 유럽 MTV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비디오 상을 수상하는 장면은 대단했습니다. EMA 현장에서 펼친 공연에서 보여준 에너지와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 역시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유럽 방문과 함께 파리에서 2만 여명의 플래시몸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진 3만 여명의 거대한 플래시몹이 보여주듯 싸이의 인기는 국적도 연령도 가리지 않는 최고의 존재감이었어요.

 

 

싸이의 EMA 출연 전부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출연은 이미 확정되어 있었지요. 최고의 팝스타들을 위한 축제의 장에 싸이가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은 대단한 일이었지요. 그냥 바라만 보던 특별한 공간에 우리나라 사람인 싸이가 공연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실감이 안나니 말입니다. EMA 무대마저 여전히 실제인지 꿈인지 모호한 상황에서 전 세계 팝스타들에게 중요한 AMA 무대에 선다는 사실은 대단하지요.

 

AMA에서 공연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웠지만, 이보다 한 술 더 떠 AMA는 싸이에게 뉴미디어 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네요. 미국의 유명 매체인 '피플'의 온란인 기사에서 드러난 사실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해주었네요.

 

"미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싸이가 AMA에서 올해의 뉴미디어 상 수상을 하게 됐다"

"(싸이의 수상은) 온라인 상에서의 성공 덕분"이라며 "싸이는 히트곡 덕분에 트로피를 받을 것이며 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싸이가 AMA에서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의 뉴미디어 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으니 말입니다. 팝스타들에게 최고의 무대인 AMA에서 공연만이 아니라 상까지 받게 된 싸이는 진정한 월드스타임이 분명해졌습니다.

 

EMA에서 세계적인 스타인 칼리 레이 젭슨과 킴 카다시안과 찍은 사진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스타다 되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지요. EMA 공연 중 화장실에 앉아 있던 데이빗 할셀호프와 찍은 사진도 화제이지요. 우리에게는 '전격 Z작전'으로 유명한 그가 싸이에게 말춤을 사사받았다며 SNS에 올린 사진은 싸이의 존재감을 명확하게 보여주니 말입니다.

 

지난 10일 영국의 ITV '조나단 로스 쇼'에 출연했던 싸이는 후속곡의 춤은 동물이 아니라 스포츠의 한 종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었지요. 말춤이 세계적인 화제가 된 만큼 후속곡의 안무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니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 스포츠의 한 종류가 춤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네요.

 

 

유럽에서 커다란 성과들을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간 싸이가 AMA에서 공연만이 아니라 뉴 미디어 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빌보드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아이러니한 흥분으로 다가오네요. 8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마룬5에 밀려 여전히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싸이는 이제 빌보드 최장 2위 기록에 도전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빌보드 핫100의 최장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는 이젠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이 가진 11주이지요.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투맨의 듀엣 곡인 '원 스위트 데이'에 밀려 11주 연속 2위에 머물렀던 것이 최고라고 하니, 4주만 2위 자리를 지키면 새로운 역사는 다시 쓰이게 될 테니 말입니다. 휘트니 휴스턴이 이후 1위를 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순수한 2위 기록은 10주 연속이었던 그룹 포리너와 미시 엘리엇이에요. 9주 연속은 도나 루이스와 샤니아 트웨인이고, 8주는 쌰이와 데보라 콕스, 브라이언 맥나이트와 마리오 위넌스 등이 있었네요.

 

흥미로운 것은 최근 8년 간 최장기간 2위를 기록한 것이 바로 싸이라는 사실이에요. 2004년 8주 연속 2위를 기록했던 마리오 위넌스 이후 싸이가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네요.

 

미국 시장 역시 유행 기간이 빨라지며 순위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7주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싸이의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오지요. 익히 알려진 마룬5의 8주 연속 1위가 당연하듯 다가오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싸이가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AMA 공연과 추수감사절 '제이 레노 쇼' 출연 등 미국 내 다양한 방송과 공연에 출연 예정인 싸이로서는 7주 연속 2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1위를 할지 2위 기록을 연장할지 알 수는 없지만 싸이의 이 대단한 기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성공이 아니라 ‘현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움직여 만든 일이다. 다음 신곡을 냈는데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된다"

 

싸이가 영국에서 '조나단 로드 쇼'에 출연해 밝힌 이 발언이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자신의 성공이, 성공이 아닌 현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자신의 노력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준 일이라는 점에서 후속곡에 대한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싸이는 그저 현재의 성공에 취해있지 않다는 사실이 반갑네요.

 

어설프게 성공에 취해 있기 보다는 현상이 아닌, 진정한 인기 스타가 되기 위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싸이에게 대단한 성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신인이지만 공연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보여줄 일만 남은 싸이는 이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성과를 얻어낼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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