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5. 09:02

무한도전 못친소 김범수 무장공비 넘어선 조정치의 존재감 대박이었다

무한도전이 만들어가는 '못친소'가 지난주에 이어 대박 재미를 보여주었네요. 못생긴 이들이 모여 즐기는 이 특별한 행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의 연속을 보여주었네요. 대학 동창이기도 한 김범수와 조정치가 보여주는 절대 강자 대결은 그저 그 자체로 재미있기만 했네요.

 

홈웨어를 입고 등장한 조정치와 김C의 환상의 조합은 그 자체로 개그맨을 웃기는 상황으로 이어졌네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조정치의 등장은 '무도'의 새로운 발견이었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웃기기만 한 이 사내의 모습은 '못친소 페스티벌'이 발굴한 최고의 존재감이었네요.

 

김범수라는 절대 강자의 자리를 무색하게 만든 호날두 정치

 

 

 

 

 

메시와 호날두를 빗대어 그들의 외모의 호각세를 이야기한 대목은 절묘했네요. 메시를 김범수에 호날두를 조정치에 빗대어 말하는 그들의 모습은 절대 강자들의 대결이란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네요. 

 

 

김C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세상을 초월한 듯한 표정이 주는 재미는 단순히 그의 몫은 아니었네요. 조정치가 보여주는 그 무덤덤함의 가치는 대단했네요. 홈웨어마저 유사한 것을 입게 된 그들의 모습은 그래서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지요. 김치라고 명명된 그들은 개그맨들이 탐내는 캐릭터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미있었네요.

 

누가 제일 못생겼냐가 아니라, 왜 이렇게 재미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던 '못친소 페스티벌'은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화법마저도 대단했지요. 외모를 폄하하는 듯하지만, 오히려 외모가 철저하게 주관적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었네요.

 

첫 인상으로 작은 호박은 각각의 출연자들의 캐비넷에 담는 방식에서부터 터지기 시작한 폭소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흥미롭게 이어졌네요. 첫 인상 순위를 위해 등장한 못친소 페스티벌 레이디로 출연한 장윤주의 등장에 보인 18명의 못친소 멤버들이 보여준 반응은 왜 그들이 무도에 출연했는지 잘 보여주었네요.

 

무도와는 절대 떼어낼 수 없는 절친인 장윤주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건네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친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발언들이 나왔지요. 절친들 사이에서나 나올 수 있는 이들의 반가움과 함께 시작된 순위는 그 자체로 재미였네요. 이적마저 웃기는 인물로 만들어준 장윤주의 등장과 함께 이어진 '더 못생긴 팀'과 '못생긴 팀'은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졌네요.

 

 

못생겼다는 이야기마저 황당해하던 그들이 더 못생긴 팀이 되기 싫어하는 모습에서 경쟁이 만들어낸 가치를 느끼게도 해주었어요. 권오중이 더 못생긴 팀이 되었다는 점은 당황스러웠지요. 월등하게 잘 생긴 얼굴인 권오중이 자세히 보면 못생겼다며 '더 못생긴 팀'의 일원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은 주관적인 시각일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네요.

 

첫 인상 순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1위를 뽑는 과정이지요. 김제동이 사전에 잡힌 일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대체자로 자신이 못생겼다고 이야기한 송중기를 대신 내세우며 일대 파란이 일었네요. 결코 보여 질 수 없는 이 대단한 가치를 가진 송중기의 등장에 순간 움찔했던 분위기는 외눈박이 세상에서 외눈박이가 정상이듯, 송중기의 뛰어난 외모마저 묻히게 만들었네요.

 

고창석과 김제동, 그리고 김범수가 마지막 3인으로 남으며 과연 누가 최고가 되는지 궁금해 하던 모습은 결국 김범수와 김제동의 대결로 압축되었지요. 3위가 되었다며 안도하며 춤까지 춘 고창석의 모습은 이 페스티벌이 만들어낸 재미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방송의 재미는 바로 홈웨어 파티였지요. 자신이 집에서 입던 옷을 무작위로 뽑아 서로 입는 모습 자체도 재미있었네요. 각자 집에서 입는 옷을 입고 등장한 그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웃음을 유발해주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박명수의 쫄바지에 난감해하던 고창석은 햄스터 옷을 갈아입고 귀요미로 변신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 홈웨어 파티에서 최고는 바로 김C와 조정치 커플인 김치였네요. 공교롭게도 반팔로 매치를 하고 등장한 그들은 그 자체로 재미였네요. 평소에도 친한 사이였다는 그들은 성격도 유사하고, 행동들도 비슷해 많은 웃음을 주었지요. 

 

응원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보여준 김치의 그 신기한 율동은 그 자체가 재미였네요. 하하가 부럽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개그맨들이 탐낼 수밖에 없는 재미는 흥미롭기만 했네요. 이후에도 이어지는 김치의 맹활약은 그 자체가 탁월한 존재감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못친소'의 스타는 바로 조정치였네요. 

 

김C는 그동안 자주 등장하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조정치는 예능이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는 점에서 그의 재발견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네요. 어린 시절 별명이 '무장공비'라는 말로 넘사벽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김범수마저 인정한 존재감 조정치는 진정한 최강자였네요. 뚱스가 재결합해 페스티벌 곡인 '쩔어'를 보여주는 대목은 흥겨웠네요. 무도에서만 활동하는 뚱스의 재결합은 그 자체로 흥겨움이었으니 말이지요.   

 

단순히 외모를 폄하해서 만들어내는 웃음이 아니라, 역설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낸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은 사회적인 문제를 건들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최고의 재미로 다가왔네요. 김치가 보여준 재미와 절대강자 김범수마저 농락한 조정치라는 존재의 등장은 다음 주를 더욱 기대하게 했네요. 무도가 왜 전설인지 잘 보여준 특집이었네요.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