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1. 13:15

티아라 아름 탈퇴 논란은 그들에게는 흔한 마케팅일 뿐이다

한 동안 잊혀졌던 이름 티아라가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활동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고 끝난 그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화제는 이례적입니다. 문제는 그 논란의 방식이 그들의 몰락을 몰고 왔던 논란과 유사하다는 사실입니다. 

 

왕땅 사건으로 인해 티아라는 몰락하게 되었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도 이미 떠난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티아라를 분리해 활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웃음거리만 되었던 그들로서는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점도 논란 마케팅을 의심하게 합니다.

 

 

티아라는 화영의 왕따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한때 소녀시대를 압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이 한 방은 너무 컸습니다. 사회적으로 왕따가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서 왕따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심각하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걸그룹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이유가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대중들의 잊혀진 상황에서 유닛 활동을 한다며 팀을 나눠 활동을 시작한 그들은 케이블 방송에 나와 자신들은 억울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이 이야기하는 다양한 것들 역시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모든 이들이 예상했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미국 진출을 한다는 화려한 언플과는 달리 수영장 한 곳에서 초라한 무대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더욱 현장의 분위기 역시 티아라가 뭐냐는 식의 굴욕적인 모습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부끄러움까지 느껴야 했습니다. 마치 미국을 접수라도 하는 듯 홍보를 하고서 겨우 그 정도 모습을 보인 것이 전부라는 사실에 당황스러웠으니 말입니다. 출국은 언플의 힘으로 화려하게 가더니, 귀국은 여권을 분실했다며 한 멤버만 조용하게 들어오는 것으로 마무리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활동은 소연의 과도한 성형으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누군지도 알아보기 힘든 성형으로 대중 앞에선 그녀의 모습은 이질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미국도 그랬지만 일본에서도 그들의 활동은 그들이 언플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뭘해도 되든 걸그룹이 뭘해도 안 되는 상황은 소속사가 그들 스스로가 가장 힘겨웠을 듯합니다.

 

"큐리 보람 소연 은정 효민 지연 아름까지 7인 체제로 운영되던 티아라가 6인 체제로 나선다. 평소 음악적 성향이 힙합음악을 지향하던 아름이 솔로로 전향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를 존중해 팀을 떠나게 됐다. 티아라 멤버들도 아름의 의견을 존중했다"

7인조로 운영되던 티아라가 아름이 탈퇴를 하면서 6인 체제로 활동한다고 소속사는 밝혔습니다. 티아라의 음악과 아름이 좋아하는 힙합과는 차이가 커서 솔로로 나서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티아라 멤버들 역시 의견을 존중했다는 말로 아름의 탈퇴를 정리했습니다.

 

 

소속사의 주장과 함께 논란이 되었던 것은 아름이 개인 SNS에 올린 글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과거 왕따 논란이 있었을 때와 유사한 형식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주어도 없는 그렇다고 누군가와 주고받는 대화 속에 남겨진 글도 아닌 이 글은 모호하기만 합니다.

 

"난 정말 더이상 잃을 게 없다니까요.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니까. 첫 번째 예고"

 

모자를 눌러쓴 사진과 함께 나름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아름을 보면서 일부에서는 티아라가 다시 왕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한 번 시작은 어려워도 시작되면 왕따는 유행처럼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왕따 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논란이 의도적인 논란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무리 바보가 아니더라도 동일한 논란으로 문제를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욱 소속사를 떠나는 것도 아닌 솔로 데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왕따를 이야기하기는 모호한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왕따를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왕따를 외부에 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한 소속사의 의도적인 선택이라고도 합니다.

 

정말 다시 왕따를 당해서 팀 불화가 생겼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 탈퇴는 티아라를 다시 주목하게 하고, 아름 역시 홍보하기 위한 의도적인 논란 마케팅으로 보일 뿐입니다. 모호한 논란 유도 글에서부터 그들의 행동은 철저하게 논란 마케팅을 만들기 위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현재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은 쉽게 돌아서지는 않을 듯합니다. 왕따 이미지에 갇힌 티아라로서는 그들의 개별 활동 역시 여전히 힘들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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