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3. 07:18

김상중 시트콤 출연의지 신구를 능가하는 대박이 보인다

김상중이 시트콤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김상중은 시트콤의 반대 편에 있는 연기자입니다. 현재 그가 진행하고 있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냉철한 진행자로서 무한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해 방송되었던 드라마 '추적자'에서도 그는 냉정하고 차가운 존재감을 마음껏 보여주었습니다. 김상중이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지독한 배역을 완벽하게 보여준 그는 진정한 배우였습니다. 그런 그가 뜬금없이 시트콤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은 그를 좋아하는 팬들로서는 반갑고 즐겁기만 합니다. 과연 그가 시트콤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김상중이라면 그 이상도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중의 시트콤 도전 이야기는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진행자 정찬우 김태균과 대화 중 나왔습니다. 그가 시트콤에 도전하고 싶다는 발언은 그저 꿈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가 방송 중에 보인 센스 때문이었습니다. 대화를 들어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알 수는 있다는 점에서 라디오 방송에서 보여준 김상중의 모습은 시트콤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내가 늘 하는 말은 공군 나왔다고 다 하늘을 날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해병대를 나왔다고 해서 귀신을 잡지는 않는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김상중의 말도 신기했습니다. 그가 해병대 출신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해병대가 귀신을 잡는다는 말을 인용해 내가 해병대를 나왔다고 귀신을 잡지는 않는다는 말은 언어유희였습니다. 자신의 해병대 생활을 도드라지게 내세우기 보다는 그저 장난처럼 이야기를 하는 김상중은 일상이 유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준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상중의 이런 유머는 주변 친한 이들에게는 일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그맨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유머 감각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지요. 김상중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생활 속 유머가 일상화되어 있다면 그의 연기 변신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어이없게 대답하자면 상이다"

 

라디오 출연 중 청취자가 엉뚱한 질문을 던지자 김상중이 밝힌 답변 역시 흥미롭기만 합니다. "본인의 인간성은 상중하 중 어떤 쪽이냐"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 김상중과 DJ 정찬우 김태균은 "어이없는 질문이다"라고 이야기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성을 상중하로 단순하게 평가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인위적으로 평가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작 본인에게 인간성을 평가해달라는 요구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상중의 답변은 압권이었습니다. 어이없는 질문에 센스 있게 어이없게 대답하자면 '상'이다라는 말로 정리하는 김상중은 어쩌면 사는 것이 시트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해 SBS 연예대상에서 받으며 한 소감에서도 김상중의 유머감각은 이미 드러났습니다. 

 

"제 나이에 벌써 공로상을 받는 게 말이 되느냐. 연기자인 제가 연기대상이 아닌 연예대상에서 수상하는 이 유쾌한 진실을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연예대상에서 김상중이 공로상을 받은 것은 사실 문제였습니다. '추적자'를 통해 대단한 호평을 받았던 김상중이 공로상을 받았다는 것은 당시에도 화제였습니다. 공로상은 그가 장난처럼 이야기를 했듯 그가 받기에는 이상하게 다가옵니다. 

 

김상중이 진행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분명 SBS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에게 공로상은 당혹스럽습니다. 최우수상을 줘도 부족한 그에게 공로상은 당황스럽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김병욱 피디의 새로운 시트콤인 '감자별'이 최근 대본 리딩을 했다고 합니다. 만약 김상중이 김병욱 사단과 함께 시트콤을 찍는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그가 시트콤에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김상중이 출연한다면 노주현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시트콤에 처음 등장하며 시트콤 장르까지 장악해버린 신구처럼 김상중의 변신도 가능해질 듯합니다.

 

김상중이 시트콤 출연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그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기력이 뛰어나면 그만큼 다양한 장르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신구나 이순재처럼 김상중 역시 충분히 시트콤 장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듯합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온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김상중의 시트콤 출연이 조만간 이뤄져 색다른 연기 도전을 보고 싶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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