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7. 08:22

아이유 공식입장 표절논란 김형석과 방식혁의 평가가 중요한 이유

아이유가 갑자기 표절 논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가수로 복귀해 다시 최고의 성과를 얻고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지하려는 상황에서 터진 표절 시비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물론 표절을 했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전문가들조차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아이유를 표절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표절 논란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범죄입니다. 창작자들이 가장 조심해야만 하는 함정이기도 한 표절은 분명 잘못입니다. 힘겹게 창작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누군가 이 곡을 표절해서 사용했다면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표절과 관련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표절로 몰아가며 마녀사냥을 일삼는 행위 역시 조심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누리꾼들은 아이유의 신곡 '분홍신'이 넥타의 '히어스 어스'와 유사하다며 표절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아이유의 이번 앨범이 빅밴드 스타일의 스윙재즈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의심될 수도 있는 부분은 분명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장과 소속사 측에서는 표절 논란은 있을 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이유의 '분홍신'이 해외 뮤지션 넥타(Nektar)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 '분홍신'의 작곡자인 이민수씨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히어스 어스(Here's Us)'의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 번째 소절(B 파트)는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릅니다.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마이나 - bm7 - cm7 - cm6 - f7sus4 - f7 로 진행되고 'Here's us' 는 도미넌트 스케일의 코드진행으로 b플랫 메이저의 원 코드 진행입니다. 또한, 곡의 핵심적인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A 파트),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임을 밝힙니다.

아울러, 이러한 논란 때문에 아이유의 음반 홍보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는 11월 말에 예정된 단독 콘서트 준비와 연말 일본 활동 준비는 물론, 드라마 '예쁜 남자' 촬영 일정 등으로 인해 원래부터 계획되었던 사항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이유는 대중가수로서, 연기자로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에서는 즉각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항간에서 떠도는 표절은 절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분홍신'의 작곡가 이민수를 시작으로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했다며 상당히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표절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두 곡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표절이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전문 용어들과 멜로디 구성이나 악기 편곡, 그리고 코드 진행 상황들을 구분하고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속사의 구체적인 해명이 난해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표절 논란에 대처하는 모습 자체는 분명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논란을 잠재우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표절 논란과 함께 아이유가 홍보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을 연결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미 예정된 스케줄대로 움직일 뿐이라며 온갖 추측들을 억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대중들의 몫이겠지만, 표절은 그 사안이 심각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표절로 몰아가기 힘든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비밥스윙은 빠른 템포의 곡. 그러다 보니 보편적으로 리듬의 형태가 비슷하다.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곡의 리듬구성들이 비슷하듯이"

"그것을 표절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코드웍도 다르고. 노래는 '분홍신'이 훨씬 신나고 좋은데?"

 

"아이유 '분홍신'이 표절이라는 분들. 음악에는 쟝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

아이유가 표절 논란에 휘말리자 유명 작곡가들인 김형석과 방시혁의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들의 주장의 핵심은 표절이 아니다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비유를 하면서 아이유에 대한 표절에 무리가 있음을 주장하는 모습 속에 이번 표절 시비의 핵심이 담겨있는 듯합니다. 

 

소속사에서 코드 진행 과정을 설명하며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단순한 비유를 통해 표절 논란이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은 다르게 다가오지만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비밥스윙은 빠른 템포의 곡이고 리듬 형태가 비슷하다고 김형석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닉 댄스곡의 리듬 구성이 비슷하듯, 아이유의 이번 곡 역시 그런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유사성을 가지고 표절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김형석의 주장에 이어 방시혁 역시 더욱 강한 어조로 아이유의 '분홍신'이 표절이면 수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부 서로 표절이라고 주장해도 된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소속사의 입장은 당연하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김형석과 방시혁이 로엔 소속 작곡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표절 논란에 대해서 이 전문가들의 주장이 신뢰감이 가는 것은 표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만큼 이 곡이 표절로 판명난다면 김형석과 방시혁 역시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확신을 가진 주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아이유에 대한 비난이 과거 사진 사건의 연장이라면 이는 마녀사냥일 겁니다. 지독할 정도로 주홍글씨를 새겨서 아이유를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다면 이는 못난 짓일 뿐이니 말이지요. 그게 아니라 표절에 대한 정당한 의심이라면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보다 귀를 기울여야 할 겁니다. 과거 표절논란에서 전문가들의 평가들이 어떠했는지 보면 이번 사안도 이해하기 쉬울 테니 말입니다. 표절과 관련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방식이 더 이상 통할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비난이 아니라 합리적인 비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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