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6. 06:16

슈퍼맨 추사랑 팅커벨 사랑과 추성훈의 멋내는 이유가 감동이었다

사랑이의 엄마이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 중인 톱모델 야노 시호가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추성훈이 방송에서 이미 이야기를 했듯, 사랑이와 너무 친한 아빠를 보고 아들을 가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 시호에게는 남편과 딸의 너무 친한 관계가 조금은 부러웠던 듯합니다. 

 

재미있게도 방송이 진행되면서 다른 아이들 엄마들도 모두 사랑이 엄마인 야노 시호의 방식을 부러워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밥을 잘 먹지 않는 하루 엄마 강혜정은 사랑이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랑이를 보면서 어떻게 가르쳤는지 궁금해 하는 모습과 쌍둥이 엄마 역시 시호처럼 해야 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 역시 야노 시호가 만들어낸 효과이기도 했습니다.

 

현성은 김장을 도와야했고, 아이들과 함께 연을 만들어 날리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야 했습니다. 타블로는 하루를 데리고 동물원 나들이를 하며 색다른 하루와의 하루를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열중했지요.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아이들과 함께 방송국 나들이를 하며 '슈퍼맨' 아빠들에게 아이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랑이는 여전히 과거의 먹방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아빠의 노력으로 겨우 변을 봤던 사랑이는 여전히 사흘 째 볼일을 보지 못하고 있었네요. 이런 사랑이를 위해 엄마 시호는 변비에 좋은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주지만 입에 맞지 않은 스무디는 사랑이에게는 먹고 싶은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엄마 아빠 모두 어린 딸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짠하게 다가올 정도였네요.

 

 

엄마 없는 48시간을 보내야 하는 추성훈은 이번에도 예외 없이 시호가 작성한 해야 할 일들을 받아야 했습니다. 우선 앞머리를 너무 짧게 깎아 갓파와 닮았다며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사랑이 변화를 주라는 엄마 시호의 명령에 이어, 변비로 고생하는 딸 사랑이를 위한 그린 스무디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성훈은 모든 것이 귀찮게만 다가왔습니다. 그저 딸과 신나게 놀고 싶지만 생활은 다른 것이라는 점에서 성훈에게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 집안 청소와 함께 유리창 정리, 그리고 트리와 함께 집안을 화사하게 만들 꽃까지 사와야 하는 성훈은 힘든 48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애완견 약까지 받아와야 하는 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내 시호가 작성해준 해야 할 일들 중 가장 먼저 딸 사랑이와 함께 새로운 머리를 하러 간 성훈은 미동도 하지 않고 머리를 맡기는 사랑이가 귀엽기만 했습니다.

 

시호가 직접 그리고 세부적인 설명까지 한 사랑이 헤어스타일을 휴대 전화로 찍어와 그대로 설명한 성훈은 시호가 제안한 헤어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웨이브를 주었는데 그건 할머니와 닮은 머리가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지요. 그래도 사랑이 자체가 귀엽기만 한 성훈에게 이런 모든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미니를 사랑하던 사랑이는 어느새 피터팬과 팅커벨에게 빠져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에게 배운 아이스크림에 푹 빠져 엄마만 없으면 아빠에게 아이스크림을 달라는 사랑이는 피터팬을 기대하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중했지만, 그곳에서는 피터팬이 아닌 정글북만 있었습니다. 미니를 몰라 안타까워하던 사랑이는 이번에는 피터팬을 모르는 아빠로 인해 아쉽기만 했습니다.

 

실망한 딸을 위해 외출을 준비하는 성훈과 사랑이 추블리 부녀는 열심히 시부야에 있는 디즈니 캐릭터 판매점이었습니다. 혼자 신발도 신는 사랑이와 함께 그곳에 찾은 성훈은 어린 딸에게는 뭐든지 해주고 싶은 아빠일 뿐이었습니다. 사랑이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그곳은 아빠에게는 당황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미니를 외우는 것도 힘들었던 아빠 성훈에게 이제는 팅커벨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상황도 어려웠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물건이 가득한 그곳에서 어린 사랑이는 폭풍 쇼핑에 열중했습니다. 컵만 10개가 넘게 담던 사랑이는 인형을 깨트리는 잘못을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며 나가자는 말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쇼핑에 빠졌습니다. 팅커벨을 찾는 발걸음은 빨라지는데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팅커벨로 힘겨워하던 성훈은 힘들게 팅커벨이 그려진 티셔츠를 찾게 됩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팅커벨을 좀처럼 놓지 못하는 사랑이를 위해 즉석에서 구매해 입혀주는 성훈에게 딸 사랑이는 자신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어린 딸과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성훈에게는 그 어느 날보다 행복한 표정이 가득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패션에 민감한 이유를 딸 사랑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가 들어 언젠가 딸이 자신을 싫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자신의 옷과 함께 빨래를 하는 것도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는 성훈은 나이가 들어서도 딸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빠로 남고 싶다고 합니다. 어쩌면 모든 딸을 둔 아빠들의 소망을 성훈이 잘 보여준 듯했습니다.

 

어린 딸을 위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눈높이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네 명의 아빠들의 고군분투는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들들과 친구처럼 대하며 함께 즐기는 아빠 장현성의 교육법도 참 즐거웠습니다. 권위가 아닌 친구를 선택해 아이들과 많은 소통을 하려는 장현성의 모습은 시대가 원하는 아버지 상이기도 했으니 말이지요. 하루와 친해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타블로의 모습도 처음과 달리 조금씩 능숙해진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네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다고 하지요. 야노 시호는 성훈과 사랑이가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를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엄마를 행복하게 해줄지도 궁금해집니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며 친해진 광희가 제국의 아이들 일본 공연에 맞춰 사랑이를 찾는 모습도 담겨 있어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야노 시호도 대단한 것이 단순히 인터뷰를 위한 한국어만이 아니라 간단한 단어들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남편이 재일교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어린 딸이 일본어와 한국어를 모두 사용하기를 바라는 시호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결혼 당시 일본 내에서 성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았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결혼을 했던 시호 인만큼 남편 사랑은 대단한 듯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나라인 한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어린 딸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 가장 멋진 모습으로 딸과 외출을 하는 사랑이 아빠 성훈의 마음처럼 모든 아빠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언제나 자랑으로 남고 싶어 하는 듯합니다. 결코 그런 일들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이를 먹어가며 뼈저리게 느끼게 되지만 말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48시간을 통해 아내의 부재와 함께 아이들과 좀 더 친해져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아빠들의 고군분투가 다음 주에는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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