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7. 08:35

감격시대 김현중 살린 조달환의 죽음 역대 최강인 이유

7회에는 도꾸를 위해 불곰은 자신의 목숨을 내주었습니다. 8회에는 정태를 살리기 위해 풍차가 일국회에 찾아가 죽어가는 정태를 살려내는 과정은 감동이었습니다. 조연으로서 가장 화려하고 매력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하차하게 된 풍차의 죽음은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신이치와의 짧은 대결에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된 정태는 도비 패 대장인 봉식을 찾아가 검을 피하는 방법을 연마합니다. 백범 선생을 모시는 특별한 존재인 최포수에게 무술을 배웁니다. 최포수는 정태의 아버지인 영출의 동료이기도 하고, 대단한 무술 실력을 가진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이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정태의 운명 역시 어쩔 수 없는 흐름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청아가 남긴 편지를 엄마 무덤가에 묻고 새로운 결의를 다진 정태는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해지지 않는 한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지독한 삶 속에서 정태는 깨닫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사나이가 되어 잃어버린 동생을 찾으려는 정태의 시도는 진정한 투신이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정태의 이런 다짐들은 그래서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옥련에게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고 그녀와 하루 종일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정태의 마음속에는 그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일국회에 직접 찾아가 스스로 죽을 수도 있는 도전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 말이지요. 아무런 것도 모른 채 그저 정태와의 하루가 행복하기만 한 옥련은 그렇게 모든 것이 순조롭기만 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가야의 호위무사가 된 신이치는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던 인물입니다. 자신을 아끼고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존재가 바로 가야의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신이치에게 가야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그런 가야가 신이치가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보물인 사진이 절반으로 찢어지는 상황은 신이치와 가야의 관계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혹은 안타까움을 담은 결말을 예고하는 듯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지독하게 꼬인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정태는 일국회 신이치를 찾아갑니다. 신이치와의 대결을 통해 그동안 꼬였던 모든 관계를 풀어내려는 정태는 죽음을 불사하고 적진으로 향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봉식은 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홀로 정태를 구하기 위해 일국회로 향합니다.

 

일국회로 향한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홀로 길을 떠나는 봉식과 그런 형의 뒤를 몰래 따르던 풍차의 모습은 아련하고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형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풍차는 봉식을 기절시키고 자신이 가진 돈을 전부 동생 깝새에게 전하며 형을 돌봐달라는 말을 남기고 죽을 수도 있는 길을 떠나는 풍차와 그런 형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깝새는 서럽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태가 일국회에서 신이치와 대결을 시작하는 시점 옥련의 집에서도 풍파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군 장교의 행동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엄마를 구하려던 옥련은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일본이 지배하는 시대에 일본군 장교를 죽인 상황은 최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혼란에 뛰어든 수옥과 최포수는 그들을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최포수는 아오끼와의 대결에서 죽고 맙니다. 옥련의 어머니 역시 떠나는 배 위에서 총탄에 맞으며 이들의 운명은 지독한 삶을 살게 됩니다. 

 

옥련 가족이 그렇게 떠나고, 일국회에서 신이치와 대결을 하는 정태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신이치와의 주먹 대결에서는 완승을 한 정태이지만 검으로 단련한 신이치와의 진검 승부는 힘겨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을 가진 신이치와의 대결에서도 쉽지 않았던 정태는 배를 찔리며 쓰러지고 맙니다. 

 

죽음 직전에서 겨우 정태를 무너트린 신이치는 그 자리에서 마무리를 하려 했습니다. 정태를 살려둬서는 안 되는 특별한 이유를 가진 신이치와 정태를 죽일 수는 없다는 가야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나타난 풍차는 정태를 살리기 위해 적진에 등장했습니다. 

 

 

죽음 앞에서 이렇게 초연하고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은 결코 쉬운 선택일 수가 없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힘겹게 살던 정태를 품고 그가 도비 패가 될 수 있도록 도왔던 풍차는 형을 막고, 스스로 적진에 뛰어들어 정태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던졌습니다. 일국회 패거리들을 모두 무너트리고 신이치와 가야만을 남기고 정태 앞에서 이제는 됐다고 외치는 풍차는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태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던진 풍차는 그렇게 짧지만 강렬함으로 삶을 마감한 풍차는 결국 일국회에서 정태를 구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풍차의 죽음으로 정태는 진정한 투신의 길을 걷게 된다는 점에서 대단한 죽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조용하게 강했던 풍차는 그렇게 정태를 살리고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렇게 죽은 풍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만 했습니다. 

 

풍차의 죽음으로 '감격시대'는 새로운 막을 열게 되었습니다. 일국회를 찾아 가야와의 일대일 대결로 정태를 구해낸 모일화와 대륙을 지배하는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풍차가 가장 중요했던 초반을 마무리하는 대단한 죽음으로 마무리하며 '감격시대'를 의미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감격시대'는 진정한 정태 김현중의 시대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김현중의 감격시대는 이제 시작입니다. 

 

아름다운 남자로만 보였던 김현중이 '감격시대'를 통해 진정한 남자로 거듭났습니다. 강력한 남자 흉내 내기가 아니라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 김현중은 대단한 존재감을 발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이제 시작인 김현중의 존재감은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며 더욱 강렬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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