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7. 06:48

진짜사나이 헨리 군대 무식자 첫방 관심몰이 성공했다

새로운 멤버가 첫 출연했던 '진짜사나이'는 진정한 구멍병사인 헨리가 등장하면서 순조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과연 멤버 교체가 순조로울 것인지 우려가 컸던 이들에게 헨리의 등장은 새로운 '진짜사나이'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원조 외국인 병사 샘 해밍턴을 능가하는 진정한 구멍의 등장은 분명 흥미롭습니다. 

 

천정명, 케이윌, 박건형, 헨리가 새로운 멤버로 보강된 '진짜사나이'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습니다. 기존 멤버들의 하차는 곧 그들을 지지하고 사랑해왔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과연 이들이 제대로 정착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되었지만, 예능에서 구멍만한 관심사는 없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시작과 함께 등장한 신개념 구멍 병사가 과연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는 없지만, 차원이 다른 구멍 병사임은 분명했습니다. 샘 해밍턴이 초반 등장하며 외국인 병사의 다양함을 선보인 상황에서 과연 같은 외국인인 헨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첫 회 등장했던 헨리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샘 해밍턴은 헨리에 비하면 정말 잘 적응하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외국인임이 분명했습니다. 군대란 말 그대로 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등장했던 미국군이 전부인 헨리에게 한국 군대는 생경하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진짜사나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의 등장은 처음부터 무리수였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면서도 그것이 어떤 방송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맞이한 군대는 그에게는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조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재미있는 군대 체험 예능 정도로 생각하고 출연을 확정한 그는 아침 일찍 방송을 위해 나서는 것부터 이상했습니다. 선배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모든 것이 엉망이 된 그에게 군대는 입구부터 당혹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한껏 부풀어 오른 모습으로 군대를 찾았지만, 그에게 군대는 쏟아지는 눈만큼이나 쉽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새로운 멤버가 된 이들에게 군입대는 쉽지 않았습니다. 헨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미 군 경험이 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군제대한 이들에게 가장 최악의 꿈이 재입대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보여주듯 군재입대는 지옥 같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케이윌은 '진짜사나이' 출연을 위해 입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같은 소속사 걸그룹인 씨스타가 직접 싸인을 한 CD와 포스터까지 주면서 응원을 했지만, 신병교육대 하루가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 모두 반납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건형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재식 훈련에 능한 그에게 군대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온 듯했습니다. 이들과 다른 신교대를 가게 된 천정명은 실제 조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다른 이들과 달리, 신교대를 가는 것이 아무런 망설임이 없는 천정명은 신교대에서 자신의 후임들을 만나는 것에 흥미로워 할 정도였습니다. 첫 방송에 등장하지 않은 그가 과거 악마 조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달리, 홀로 자신이 근무하던 신교대를 가는 그가 과연 악마 조교의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기존 멤버들과 달리 신교대에서 새로운 군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던 이들의 모습은 이후 어떤 식으로 어울림을 구축해낼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진짜사나이' 출연을 하나의 재미있는 체험으로만 생각했던 헨리는 자신의 예상과 달리, 철저한 체험형 관찰 예능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가매트, 군대 선글라스, 랩톱 컴퓨터, 깔창, 베개 등 여행을 가듯 커다란 가방에 잔뜩 개인 물건을 싸들고 입대한 헨리에게 군은 결코 체험하고 싶지 않은 예능이었습니다. 아이돌의 자존심인 깔창도 깔 수 없고, 멋내기 위해 가져온 군대 선글라스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잠자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개인 베개도 무의미했습니다. 그에게 남겨진 것은 한국의 군문화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빨간 모자를 쓴 사람이 군부대에서 자신을 지원해줄 매니저라는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이었고, 무서운 조교로 인해 그만 하고 싶다는 말이 입에서 쉼 없이 나오는 헨리에게 한국 군부대 체험은 고역 그 이상이었습니다. 재입대한 군대가 정말 두려운 케이윌 역시 구멍 병사를 예약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재입대를 한다는 소식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신교대에 입소한 그가 교육을 받고 조는 등 의외의 모습으로 첫 방송부터 구멍 병사를 예약한 케이윌의 활약도 흥미롭기만 합니다.

 

모두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던 군대 무식자 헨리가 조금씩 한국 군대 문화에 적응해가며 성장하는 모습은 이번 시즌2의 핵심적인 내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선 외국인으로 확실하게 정착한 샘 해밍턴과 여전히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헨리가 어떻게 하나가 될지도 흥미롭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진짜사나이'가 군부대를 간접 체험하는 예능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진짜 군대 리얼 체험기가 아닌 적당하게 예능화된 홍보라는 점에서 헨리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호불호가 나뉠 수밖에 없겠지만 첫 방송에 대한 관심몰이는 대성공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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